이스 IX 몬스트룸 녹스 8화

in #krsuccesslast year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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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묘 : 앗...
샤틀라르 : ......
매 : 당신은... 강한데 왜 기도를 하지? 성각기사이기 때문인가? 아니면 일요학교에서 배워서? 기도 따위... 기도 같은 건 약자라는 걸 증명하는 거다.
샤틀라르 : 설마 너는...
매 : 나는... 나는... 나는 강해...!
샤틀라르 : 이건... 으윽!?
백묘 : 아...
샤틀라르 : 끝난 것 같군... 뭐, 뭐야!?
매 : ......
백묘 : [매]... 씨...?
샤틀라르 : 이건... 선 채로 의식을 잃었나. 후후, 90점 주마. [붉은 왕], 오늘은 이만 [매] 를 데리고 돌아가라.
백모 : 앗...
샤틀라르 : 자비도 망설임도 없는 무시무시한 검이었다. 하지만... 사랑이 없어. [매], 너의 힘은 이 글리아를 위해 사용해야 한다. 언젠가 네 힘이 필요해질 때가 올지도 몰라.
아돌 : 그게 무슨 뜻이지?
샤틀라르 : 글쎄... 하지만 너도 언젠가 알게 되는 날이 오겠지.
백묘 : 아... [매] 씨의 괴인화가... 어, 어라... 이건...
[단델리온]
파크스 : 크레도 아이브링거... 그가 지니고 있던 인식표에 새겨진 이름이야. 확인해봤는데 아무래도 실제로 성각기사단 소속인 모양이더군.
킬리샤 : 혹시 샤틀라르 씨는 알고 있었을까요.
도기 : 이 녀석의 정체 말이야? 지금으로서는 뭐라고도 못하겠네. 들은 바에 의하면 그 단장에게도 뭔가 비밀이 있는 것 같고. 어쨌든 번화가에서의 소동도 그렇고 엄청난 녀석이 다 있군.
파크스 : 흠... 말만 들으면 마치 전설의 광전사(베르세르크) 같군.
킬리샤 : 광전사...
파크스 : 신의 밑에서 마치 야수처럼 자신을 잊고 전투하는 전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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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샤 : 하긴 그때의 [매] 씨, 평소보다도 무서웠어요. 그, 그래도...
아돌 : 무언가에 저항하는 듯한 느낌이었다.
킬리샤 : 그, 그렇죠. 기분 탓일지도 모르지만... 조금 서글퍼 보이기도 했어요.
아돌 : 본인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은데.
도기 : 음~ 눈을 떠도 과연 솔직하게 말할까...
킬리샤 : 그건... 어려울지도 몰라요.
파크스 : 그렇다면 성각교회에 물어보면 될지도 모르겠네.
도기 : 그런가, 기사단은 원래부터 성각교도들의 모임이기도 하니까. 어쩌면 이 녀석과 관계가 있는 사람이 교회에 있을지도 몰라.
킬리샤 : 성각교회라면 중앙 구역에 대성당이 있어요. 아돌 씨, 바로 가보죠.
[발두크 대성당]
킬리샤 : 저, 저기, 뭐 좀 여쭤봐도 될까요?
마나 사제장 : 어머, 무슨 일이시죠?
(아돌과 킬리샤는 크레도에 대해 물어보았다.)
마나 사제장 : 크레도 아이브링거? 성각기사는 모르겠지만, 고아원에 그런 이름을 가진 아이가 있었습니다.
킬리샤 : 앗, 고아원... 이라고요?
아돌 : 언제 적 이야기죠?
마나 사제장 : 5년도 더 된 일입니다. 교회에서 운영하던 고아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철거된 상태예요.
킬리샤 : 그렇군요... 저, 저기, 그럼 당시의 사정에 밝은 분은 교회에 안 계신가요?
마나 사제장 : ...고아원을 맡았던 사람은 랄프 신부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아돌 : 그 신부님은 어디 계시죠?
마나 사제장 : 고아원이 문을 닫은 후로는 이 대성당에 있어요. 괜찮으면 만나고 가겠습니까?
킬리샤 : 아, 네 꼭 부탁드릴게요.
마나 사제장 : 그럼 담당자에게 안내를 부탁하겠습니다. 저쪽으로 가시죠.
멜 수녀 : 지금 모셔오겠습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킬리샤 : 아,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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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샤 : 조금 놀랐어요... 고아원 출신이었군요.
아돌 : 킬리샤는 양녀라고 했지?
킬리샤 : 아, 네... 저도 친부모님의 얼굴을 몰라요. 어릴 때 펜들턴가에서 거둬 주셨으니까... 우와, 이 그림 좀 보세요. 무척 근사해요. 자상해 보이는 수녀님... 아까 그 수녀님과는 다른 사람 같은데 누구일까...
랄프 신부 : 실례합니다. 처음 뵙겠습니다. 성각교회의 신부, 랄프라고 합니다. 당신들이 크레도의?
킬리샤 : 네, 네.
아돌 : 말하자면 친구 사이입니다.
랄프 신부 : 하하, 크레도를 친구라 불러 주는 분이 계시니 마음이 조금 놓이는군요. 그 아이는 요새 어떻게 지냅니까? 기사단에 들어간 뒤로는 통 소식이 없어서...
(아돌과 킬리샤는 괴인에 관한 것을 숨긴 채 크레도에 대해 물어보았다.)
랄프 신부 : 그럼요, 그 아이에 관한 건 아주 잘 기억하고 있지요... 저 그림은 보셨습니까?
킬리샤 : 네, 아주 따스한 그림이네요. 화가 본인에게 소중한 사람들을 그렸나 봐요...
랄프 신부 : 저건 크레도가 그린 겁니다.
킬리샤 : 네에!? 그, 전문 화가가 그린 그림인 줄 알았는데요.
랄프 신부 : 학문, 무술, 예술... 그 아이는 어린 시절부터 온갖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이던 소년이었지요. 뭔가를 보면 순식간에 습득해 내는... 특이한 재능이 있었습니다.
아돌 : 머리도 비상하다 싶었어.
킬리샤 : (네, 지부에서의 작전은 과격했지만 생각해 보면 훌륭했으니까요...)
랄프 신부 : 하지만... 그 재능 때문에, 일반인이라면 누구나 얻을 수 있는 부분이 부족했습니다.
킬리샤 : 네...? 그건 대체...
랄프 신부 : 노력을 통해 뭔가를 이뤄내는 기쁨ㅡ 즉, 스스로 성장할 기회 말입니다.
킬리샤 :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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랄프 신부 : 비범한 재능은 때로 인간을 고독으로 몰아넣는 법이지요. 크레도는 고아원의 영웅이자 아이들의 우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는 남들과 다른 부분을 고민하다 그들과 거리를 두었습니다. 따분하다는 듯이 혼자 책을 읽는 모습을 종종 볼 수 있었거든요. 그런 그 아이가 고해실에서 유일하게 본심을 털어놓던 수녀가 있었습니다.
킬리샤 : 아, 혹시...
랄프 신부 : 예, 그 그림에 그려진 리사 수녀입니다.

크레도 : [경전이나 서책에 따르면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야말로 존경심을 불러일으킨다고 해. 그리고 그 과정이야말로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기쁨이라고도 적혀있어. 그렇다면 내 인생만큼 공허한 것도 없겠지.]

랄프 신부 : 그 아이가 하는 말은 어른조차 쉽사리 받아들일 수가 없는 말이었습니다. 리사도 모두 대답하지는 못했지만 이야기를 잘 들어 줬다고 합니다. 그런 대화를 통해 그 아이 역시 마음의 균형을 유지했던 걸지도 모르지요.
킬리샤 : 저기, 그... 리사 수녀님은 지금 어디 계신가요?
랄프 신부 : 리샤는... 세상을 떠났습니다.
킬리샤 : 네에!?
랄프 신부 : 그 당시, 일요학교에서 크레도를 눈엣가시로 여기던 귀족의 적자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그가 고아원을 얼토당토않게 비난하면서 말다툼이 붙었는데... 크레도는 달려든 상대가 찍소리도 못하도록 아주 혼쭐을 내 줬습니다. 그로부터 며칠 후ㅡ 이번에는 고아원이 정체불명의 강도에게 습격을 받은 겁니다. 급히 달려온 크레도는 검을 뺏어 들고는 강도 중 하나를 베어서 쓰러뜨렸습니다. 그 아이는 그때 처음으로 사람을 벤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본 강도가 격분해서는 아이를 감싸던 리사에게 검을 휘두르고 말았지요.
킬리샤 : 앗...!!
랄프 신부 : 그 후, 강도에게 사주한 것이 그 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당시 샤틀라르 단장이 그 사건 조사를 담당했다더군요.
킬리샤 : 엇, 샤틀라르 단장님이...
랄프 신부 : 예, 단장은 귀족을 배척하고자 영지와 자산을 압수했고... 그 사건은 성각기사단이 세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뒤로 크레도는 어른을 상대로 시비를 걸기도 하며 점점 더 난폭해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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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샤 : 그랬군요... 하지만 지금은 왜 성각기사단에 들어간 거죠?
랄프 신부 : 갈 곳이 없어진 크레도에게 기사단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고 합니다. 자세한 사정은 저도 모릅니다만...
크레도 : 뭐야, 뭐야... 오랜만에 들러 봤더니 별 시답잖은 이야기가 들리잖아.
랄프 신부 : 넌... 크레도냐?
크레도 : 이걸... 아직도 걸어놓고 있었네...
킬리샤 : 크레도 씨가 그린 그림이죠? 아까 무척 근사하다고ㅡ 꺄아!?
크레도 : 큭큭... 크하하하하!
랄프 신부 : 크레도...
크레도 : 왜? 저 그림을 보고 칙칙한 추억 얘기라도 시작할 줄 알았냐?
아돌 : 소중한 그림 아니었어?
크레도 : 심심풀이로 그린 낙서다. 그보다 감옥에 잠입할 거면 다음부터는 나한테도 말해 달라고.
랄프 신부 : 가, 감옥에...!?
크레도 : 이번에야말로... 샤틀라르는 내가 없앤다. 그리고 저주를 풀고 나면 다음은 너랑 아프릴리스 차례야.
아돌 : 기억해 두지.
크레도 : 오? 생각보다 잘 알아듣는데? 그걸 전하러 왔을 뿐이야. 그럼 이만.
랄프 신부 : 다, 당신들은 대체...
아돌 : 소란스럽게 해서 죄송합니다.
랄프 신부 : 아닙니다... 보아하니 제가 모르는 이런저런 사정이 있으신가 보군요. 무책임한 말로 들릴 수도 있겠지만... 당신들 같은 동료가 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안심이 됩니다. 리사가 죽은 뒤로는 쭉 혼자였을 테니까요. 죄송하지만 크레도를...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킬리샤 : 후우... 정말 깜짝 놀랐어요. 고아원 사건 전에는 그 정도로 난폭한 사람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샤틀라르 씨에게 집착하는 것도 사건과 관련이 있는 걸까요?
아돌 : 그런 것 같군.
킬리샤 : 언젠가 얘기해 주면 좋겠네요. 이제 한 배를 탄 동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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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거슬러 몇 시간 전ㅡ]
(멀리서 경종이 들린다...)
간수 다미앵 : 무, 무슨 일이지!?
간수 뤼카 : 자세한 건 모르겠지만 괴인들이 침입했다는군. 딱 기사단 본부가 있는 쪽이야. 아마 지하에서 침입했겠지.
간수 다미앵 : 괴, 괴물들이 돌아다니는 지하를 어떻게 뚫고 들어왔지? 바로 얼마 전에도 동료 하인츠가...
간수 뤼카 : 그래, 지하에서 헤매다가 그대로 행방불명이 됐다고 했던가. 하지만 하필이면 기사단 본부로 나오다니 놈들의 운도 거기까지인가 보군. 거긴 샤틀라르 단장님이 계시지. 그럴 일은 없겠지만 만일을 대비해서 우리도 수비를 강화하자고.
간수 다미앵 : 아, 알겠어. 어서 가자.
(아무래도 감옥 내에서 사건이 일어난 것 같다. 좋은 기회일지도 모른다... 이대로 감방에 갇혀 있는 건 성미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감옥 독방]
(아돌은 베개에서 얼마 전에 찾아 둔 [철사] 를 꺼냈다. 아돌은 철사로 감방의 자물쇠를 풀었다. 다음 순찰이 오기 전에 우선 건물의 구조와 상황을 파악하자...)
[감옥 감시탑]
(간수용 무기인 건가... 심하게 녹이 슨 검이 있다. 혹시 모르니 장비해 두자.)
[녹슨 검을 획득했다. 아돌은 녹슨 검을 장비했다.]
(누가 다가오는 기척이 느껴진다! 아무래도 숨을 시간은 없을 듯하다.)
간수 그레그 : 오호... 제법 감이 좋은데? 하지만 유감이군. 네 탈옥극은 여기서 끝이다. 이거 뭐, 징벌방 확정이겠는데? 기대해도 좋을 거다♥
아돌 : 제법 넓은 감옥인가 보군.
간수 그레그 : 크크크, 네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클걸? 그나저나... 죄수 주제에 아주 여유가 넘치는구나. 크크... 재밌군. 좋아, 이번에는 못 본 걸로 해 주지... 자, 하고 싶은 대로 해.
아돌 : 직무 태만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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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수 그레그 : 크큭, 하하하하하! 죄수 주제에 상식적인 소리 하고 있네! 후, 진짜 웃긴다니까... 평범한 죄수라면 여기서 신바람이 나서 뛰쳐나갔겠지. 그러면 내가 붙잡아서 기쁜 마음으로 형기를 늘리려고 했는데... 보아하니 넌 보통 죄수랑은 달라보이는군. 마음에 들었다, 빨강 머리 죄수. 이번에는 정말로 봐주마. 다음에 만나면 더 재미있는 대화를 나눠 보자고♪
(간수의 기척이 점점 멀어진다... 정말로 봐주고 간 모양이다. 아까 한 이야기도 신경이 쓰이지만, 일단은 앞으로 나아가자.)
[발두크의 거리가 보인다. 아무래도 아돌은 감옥의 탑 안에 붙잡혀 있는 것 같다... 무슨 행사라도 열리고 있는 걸까... 탑 아래쪽에는 등불로 장식된 구역이 보인다.]
샤틀라르 : ㅡ이런 곳에서 다 만나는군.
잉그리드 : 말도 안 돼... 당신이야말로 방금 전까지 괴인을 상대하고 있었을 텐데... 겉으로는 시치미를 떼면서 서둘러 돌아올 용건이라도 있었나? 성각기사단 단장, 샤틀라르 님.
샤틀라르 : 이래 봬도 바쁜 몸이라. 감옥심문관, 아니ㅡ 로문 제국 기적조사관 잉그리드 님.
잉그리드 : 그 원치 않은 직함으로 부르지 말아 줬으면 좋겠는데. 하지만 그걸 알고 있다면... 내 행동을 검열하는 게 뭘 의미하는지도 알겠군.
샤틀라르 : 검열이라니 당치도 않아. 그저 베르거 감옥장을 통하지 않고 움직이는 이유가 뭔지 궁금했을 뿐.
잉그리드 : 원래 나에겐 허가 따위 필요 없어. 단도직입적으로 묻지. 아돌 크리스틴은 어디 있나?
샤틀라르 : 아아, 그를 찾고 있는 건가. 하지만 붉은 머리 아돌이라면 탈옥 후 행방불명이 됐다고 전했을 텐데? 우리의 불찰도 있었기에 그 점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잉그리드 : 그렇군... 알겠다. 그럼 오늘은 이만 물러나도록 하지. 혹시 그에 대한 단서가 생기면 나에게 연락을 주도록. 원했던 임무는 아니지만 소흘히 할 수는 없으니.
샤틀라르 : 좋아, 약속하겠다.
(순찰 시간이 다가온다... 일단 독방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겠다. 아돌은 왔던 길을 되돌아 자신의 독방으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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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델리온]
도기 : ㅡ[공방가] 라고? 분명 도시 북서쪽에 있는 곳이었지.
샹테 : 응, 발두크에서도 유서 깊은 가게들이 즐비한 곳이야. 일용품, 공예품, 골등품... 주민들과 친숙한 가게들 투성이지.
킬리샤 : 저, 저기 그 공방가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요?
파크스 : 흠, 최근에 들은 이야기인데 연일 도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는군... 게다가 범인이 "괴인" 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네.
킬리샤 : 네엣!?
도기 : 설마 아닐 거라곤 생각하지만...
킬리샤 : 저, 저는 아니에요! 다른 분들도 그렇게 쉽게 들통날 사건을 저지를 리가ㅡ
크레도 : ......
킬리샤 : ...아, 죄송해요. 그, 그래도 이번에는 전...
크레도 : 칫, 공짜술을 마실 수 있다고 해서 와 봤더니... 나라면 성가시게 훔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억지로 빌려 갈 거다.
샹테 : 벌써 공방가의 몇몇 가게들이 피해를 본 모양이야. 어젯밤에는 라인돌이라는 골동품점이 당했다는군.
킬리샤 : 라인돌 씨가?
도기 : 아는 곳이야?
킬리샤 : 네, 아주 친절한 노부부가 경영하는 평판 좋은 곳이에요. 펜들턴 상회와도 옛날부터 거래를 하고 있고...
도기 : 그런 가게를 털다니 도적이라 부르기도 아까운 녀석이군.
샹테 : 요즘 너희들은 완전히 유명인이 되어버렸어. 괜히 질투하는 사람도 있을 테고 너희를 이용하려는 사람도 있을지 몰라.
크레도 : 흐암~ 그런 이야기는 괴인만이 아니라 흔히 있는 일이라고. 뭐, 기사단이나 로문하고 붙을 거면 불러줘라♥
도기 : 어, 어이...
샹테 : 크레도는 얼굴도장 찍은 것만으로도 발전한 거 아냐? 그대로 내버려 두면 걱정되고... 정말 여심을 자극하는 남자라니까. 그렇지, 킬리샤?
킬리샤 : 아, 네? 저, 저는... 잘 모르겠어요.
파크스 : 어쨌든 이번 건은 마음에 걸리는군. 공방가로 갈 수 있게 되면 아돌 군이 조사해 보는 게 어떤가?
킬리샤 : 아, 아돌 씨, 저기... 그게...
아돌 : 왜 그래?
킬리샤 : 저기, 아까 말했던 공방가의 사건이 신경 쓰이는데... 저, 저... 같이 가도 될까요?
아돌 : 나는 상관없지만...
킬리샤 : 고, 고맙습니다! 저기, 저도 장벽 해제하는 거 도와드릴게요!
도기 : 헤헤, 괜찮지 않아? 이렇게 다른 괴인들과도 협력할 수 있게 되면 좋을 텐데.
파크스 : 하하, 너희라면 분명 괜찮을 거야.
샹테 : 후후, 맞아.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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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부 A DOLL STILL LOOKS FOR... (인형이 찾는 것)>
도기 : 맞다 아돌, 잠깐 시간 괜찮아? 새로 동료가 된 녀석이 너한테 할 말이 있는 모양이야. 나가기 전에 말 좀 걸어줘.
실루엣 : 아, 아돌 씨. 마침 잘 오셨어요! 사실은요, 아돌 씨에게 소개하고 싶은 사람이 있어요. 이쪽은 제 고용주이자 은인인ㅡ 바란 선생님이세요.
바란 : 민속학자인 바란이다. 일단 잘 부탁하지. 괴인의 힘이 되어주기 위해, 당분간 실루엣이 이 주점에서 일하고 싶다던데... 도대체 괴인은 어디 있는 거지? 일단 일주일 동안 밀착 조사를 통해 그 생태를 연구해보고 싶은데. 아니면 믿을만한 곳에 해부를 의뢰해서... 하, 좀 과하기는 하지만.
실루엣 : 저, 저기... 선생님?
바란 : 어쨌든 괴인의 비밀을 밝혀낼 수만 있다면... 나 자신이 괴인이 될 가능성도 알아낼 수 있을지도 몰라. 그리고 악령들과도 교류를 꽤해서 미지에 대한 해명을ㅡ 크크큭... 벌써부터 흥분되는군!
실루엣 : 휴우.... 선생님도 정말... (죄송해요, 아돌 씨. 일을 복잡하게 만들어서. 어쩌면 선생님도 모두의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데... 이대로라면 선생님에게는 괴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 게 좋겠네요...)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말씀드리고 싶은 게 있어요. 샹테 점장님하고도 상의해 봤는데... 저, 단델리온의 "심부름 담당" 을 맡게 되었어요! 주점에서 사용하는 식재료는 물론이고... 여러분의 활동에 필요한 물자 조달도 제게 맡겨주세요!
아돌 : 가면을 쓴 채로 돌아다니는 거야?
실루엣 : 후후, 걱정 마세요. 투옥되기 전에는 이 차림으로 태연하게 도시를 돌아다녔으니까요! 사람들의 시선에는 익숙해져서 아무렇지도 않아요! 물론 이런 차림으로 오랫동안 돌아다니는 건 위험하니까... 목적지인 가게만 바로 갔다가 서둘러 돌아올 생각이에요. 그러니까 필요하신 게 있으면 저한테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도시에서 새로운 가게를 찾게 되면 꼭 저한테 알려주세요!
(실루엣의 심부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바란 : 여기 오면 괴인을 만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오산이었나... 뭐, 그건 그렇다 치고. 실루엣 말로는 너희들은 발두크 거리를 돌아다니면서 탐색한다더군. 그렇다면 여기저기서 "낙서" 를 본 적이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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