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61화

깅가남 : 핫! 아그리파 멘테나 같은 소릴 하는군. 하지만, 그렇기에 문 레이스는 D.O.M.E.에 의해 살아온 거나 마찬가지...
디아나 : 그렇기에 D.O.M.E.가 존재하는 문 크레이들은 수호자들에 의해 지켜지고, 지금까지 누구도 접근할 수 없었던 겁니다.
깅가남 : 하지만, 그래서는 D.O.M.E.라는 정체 모를 존재에 의해 살아가는 것에 지나지 않아.
디아나 : 달이라는 환경에서 살아가는 것이 여의치 않게 된 우리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입니다.
깅가남 : 하지만, 우리는 무엇 때문에 달에서 사는 것이 운명지어졌는지... 그 진실을 알지 못해.
디아나 : ......
깅가남 : 왜냐하면, 그건 흑역사라는 이름의 베일에 싸여, D.O.M.E.에 봉인되어 있기 때문이지.
디아나 : 그 흑역사를 펼쳐보는 것이 당신의 목적이라는 겁니까?
깅가남 : ......
디아나 : 흑역사는 어디까지나 태고의 지구의 기록에 지나지 않아요. 그걸 손에 넣는다 해도, 뭐가 바뀌는 건 아니겠죠.
깅가남 : 소생이 바라는 것은 역사 따위가 아닌... D.O.M.E.가 가진 힘이다.
디아나 : ......
깅가남 : D.O.M.E.의 봉인을 풀고,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시설을 장악하여 예전처럼 GX를 양산해서 이노센트에게 싸움을 걸겠다.
디아나 : 달만이 아니라, 지구조차도 지배하길 바라는가?
깅가남 : 아니지. 지구의 지배 따위는 흥미 없어... 소생의 목적은 사람의 투쟁본능이 최대한으로 발휘되는 환경을 만드는 것. 즉, 달과 지구의 항쟁상태를 영구적으로 유지시키는 것이다.
디아나 : ...전쟁을 의도적으로 지속시키겠다는 건가?
깅가남 : 그래. 우리가 아는 한의 흑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대로, 싸움이야말로 인류를 성장 진화시키는 것이니까.
디아나 : 여전히 뻔뻔스러운 남자군.
깅가남 : 뻔뻔하다라, 상관없지 않은가.
디아나 : 그런 자에게 턴X를 맡길 수는 없습니다.

깅가남 : 무슨. 지금의 말, 농담으로 들리는데.
디아나 : 달의 여왕으로서 명령합니다. 김 깅가남, 마운틴 사이클에서 파낸 모빌슈츠를 넘겨주십시오.
깅가남 : 무슨 얘기인가 했더니, 하하하하! 그건 우리들이 파낸 것. 그리고 2500년 전부터 무력을 담당해온 자 이외에 누가 그것을 다룰 수 있으랴.
디아나 : ...너희는 무력을 맡고있는 것이 아니야. 그것으로 놀고 있는 거다. 그런 자가 턴X를 다루면, 과거의 비극을 반복하게 돼.
깅가남 : 태고의 문명을 파괴한 ∀를 제지한 것이 소생과 턴X라는 것을 잊었는가?
디아나 : 그런 식의 생각이 흑역사를 만드는 겁니다.
메리벨 : 디아나 소렐! 맘에 안드는 녀석! 밀가루 재배 밖에 모르는 여왕 따위가!
디아나 : 여왕을 죽인 오명을 쓸 각오가 있다면 뜻대로. 시끄럽기만한 자여.
메리벨 : 시끄러워!?
디아나 : 아니면 꼭두각시씨.
메리벨 : !?
미드갈드 : 대장님! 본함의 전방에 다수의 고열원체의 반응이 있습니다!
깅가남 : 나타났군... 달의 악마, D.O.M.E.의 수호자들이...
디아나 : 지금이라면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함을 물리세요!
깅가남 : 이미 늦었어.
디아나 : 지금까지 D.O.M.E.에게 손댄 자는 전부 수호자들에게 쓰러졌습니다.
깅가남 : 그렇기에, 디아나를 여기로 데려온 거다.
디아나 : ......
깅가남 : 오랜 옛날, 월도시 건설에 공적을 남긴 멘테나가... 그리고, 우주에서의 식량생산에 공적을 남긴 왕가 소렐가의 인간에게, D.O.M.E.는 이빨을 들이대진 않겠지?
디아나 : ......
깅가남 : 자, 모든 문 레이스의 목숨과 바꾸어, 소렐가의 이름을 잇는 자로서 티파와 함께 D.O.M.E.의 봉인을 풀어주실까.
디아나 : ......

티파 : ...여기가... D.O.M.E.가 있는 문 크레이들...
깅가남 : 그렇다. 수천년 동안 사람을 접근시키지 않았던 달의 성역이다.
메리벨 : 저 목각인형은 대체 뭐야, 김 깅가남?
깅가남 : 저것이 바로 달의 악마... G비트. D.O.M.E.의 자동방어 시스템이다.
스에슨 : 흐흠, 잔뜩 몰려있어 봐야 결국 오합지졸. 마히로 부대로 몰아내 주마!
깅가남 : 그런 소리를 하며 이 땅에서 쓰러진 문 레이스는 수없이 많지. 녀석들의 힘을 얕보지 않는 게 좋아.
스에슨 : ......
깅가남 : 걱정할거 없다. 디아나 소렐이 우리들에게 있는 한, 녀석들은 공격해오지 않아. 그럼, 여왕폐하, 티파... D.O.M.E.으로의 문을 열어주실까.
디아나 : ......
티파 : ......
디아나 : 문 레이스의 여왕, 디아나 소렐의 이름으로 D.O.M.E.에게 명합니다. 나의 목소리에 따라, 달의 요람으로 이르는 문을 열어라.
티파 : ......
깅가남 : 후후후후... D.O.M.E.로의 문이 열린다... 천년 동안이나 누구도 접근시키지 않았던 D.O.M.E.의 문이! 후하하하하하!!
[라 카이람 브릿지]
사라 : 브라이트 함장님, 본함은 문 크레이들 구역에 들어왔습니다.
브라이트 : 깅가남 함대는?
사라 : 이미 문 크레이들 내부로 침입했습니다.
쟈밀 : ......
브라이트 : 좋아, 우리들도 문 크레이들로 침입한다. 모빌슈츠 부대를 출격시켜라!
쟈밀 : (과연, 우리는 천년이나 문 크레이들을 방어해온 달의 악마들에게 이길 수 있을까...!?)
[라 카이람 격납고]
가로드 : (...이번에야말로... 이번에야말로 티파를 구해야...!)
히카루 : ...가로드, 혼자서 티파를 구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안 돼.

가로드 : !!
히카루 : 나도 말이지, 전에 민메이라는 여자애를 적에게 납치 당했던 적이 있어.
가로드 : ......
히카루 : 그때는 머리가 새하얘져서... 선배들이 같이 있지 않았더라면 난 격추 당했을 거야.
가로드 : ......
히카루 : 우리도 티파의 구조에 협력할게. 그러니까, 절대로 혼자서 앞서가지 마.
가로드 : ...그래, 알았어.
히카루 : 좋아... 그럼, 출격하자.
가로드 : 저, 저기 말야...
히카루 : ??
가로드 : 그, 민메이란 사람은...
히카루 : 물론 구해냈지. 지금은 떨어져 있지만 말야...
가로드 : ......
하로 : 출격이다! 출격이다! 다들 서둘러!
웃소 : 알았어, 하로!
샤크티 : 웃소...
웃소 : 샤크티, 뭐하는 거야, 이런데서...!? 어서 카르르를 데리고 함의 중앙부로!
샤크티 : ...나도 데려가줘.
웃소 : !! 나도라니... 샤크티도 따라오겠다고!?
샤크티 : ...응.
웃소 : 무, 무슨 소리야! 이번의 싸움은...
샤크티 : 부탁이야, 웃소. 난 가지 않으면 안 돼...
웃소 : 어, 어째서?
샤크티 : ......

<제35화 난 D.O.M.E... 흑역사를 봉인한 자>
포커 : 여기가... D.O.M.E... 그리고, 저게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시설인가.
로랑 : 우리들 문 레이스가 생활하고 있는 달 도시... 그리고 겨울의 궁전에 에너지를 공급하고있는 장소... 즉, 여기는 달의 생명줄이에요.
쟈밀 : 그리고, 흑역사의 비밀이 봉인되어 있는 장소. 그렇기에, 여기는 문 레이스에게 있어 성역으로 여겨져 왔다.
가로드 : (티파...! 기다려, 반드시 구해내줄 테니까!)
카토르 : ...틀림없어요... 이곳은 본적이 있어요...
듀오 : 그, 그래... 여기는 문 크레이들이야. 나와 히이로들이 건담을 맡겼던 곳...
화 : 으, 으응... 나도 이 세계에 오기 전에 여기에 있었어...
트로와 : 적은 모빌돌인가...
쟈밀 : 아니, 저건 뉴타입에 대응하는 플래쉬 시스템에 의해 원격조작 되고있는 G비트... 달의 악마의 정체는 저거다.
가로드 : ...!
우페이 : 하지만, 그래봐야 모빌돌... 단순한 인형에 지나지 않아.
쟈밀 : 아니, G비트를 우습게 보지마.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시설에 의해 거의 무한하게 에너지를 공급받고, 뉴타입 능력에 의해 원격조작 되고 있기 때문에, 통상의 기체를 훨씬 능가하는 기동력을 갖고 있다...
듀오 : 즉, 뉴타입과 제로 시스템, 모빌돌과 고스트X-9를 섞어서 넷으로 나눈 녀석이란 거군. 그거 최악...
히이로 : ......
이사무 : 뭐, 우리의 상대를 하기엔 최적의 녀석이란 건가.
가로드 : 헷! 그런 녀석들이 다발로 덤벼와도 DX의 트윈 새틀라이트 캐논으로...
쟈밀 : 무리야.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시설은 D.O.M.E.의 관리 하에 있다. 이쪽의 새틀라이트 캐논은 쓸 수 없어.
가로드 : 뭐, 뭐라고!?

트로와 : 당연하겠지. D.O.M.E.가 자신을 공격하려는 쪽의 기체에게 마이크로웨이브를 송신해줄리가 없어.
가로드 : 그, 그런가... (! 잠깐... 그럼 어째서 D.O.M.E.는 지금까지 GX나 DX에게 마이크로웨이브를...?)
아무로 : G비트... 뉴타입이 원격조작하는 모빌슈츠형 판넬... 그렇다면, D.O.M.E.의 안에는 뉴타입이 존재한다는 게 되겠군.
카미유 : !!
가로드 : !!
아무로 : 그렇기에, D.O.M.E.와의 접촉에는 티파라는 뉴타입이 필요했다고 생각하면, 납득이 가.
코우 : 하, 하지만, 아무로 대위님...! 여기는 수천년 이상이나 봉인되어 있었잖습니까? 그런 곳에 뉴타입이 있다니...
아무로 : 그래... 우리들 시대... 신서력 시대의 문 크레이들에는 뉴타입이나 플래쉬 시스템 같은 건 존재하지 않았을 터.
카토르 : 그래요... 이지스 계획에도 사이코뮤나 제로 시스템, T-LINK 시스템 등의 장치는 포함되어있지 않았어요.
오마치 : 쟈밀은 뭔가 아는거 없어?
쟈밀 : D.O.M.E.는 문 크레이들의 관리 시스템이다. 거기엔 뉴타입은커녕 인간조차도 존재하지 않을 거다.
보위 : 그럼, 안에 있는 건 뉴타입의 유령이라거나.
키드 : 왠지 괴담처럼 되어가네...
아이잭 : 어쨌든 우리들이 원하는 진실은 D.O.M.E.의 안에 있다.
오마치 : 구하라, 그러면 얻을 것이라. 두드려라, 그러면 열릴 것이다... 랬지.
키드 : 오야... 오마치씨는 시인이로군.
오마치 : 천만에요.
크와트로 : 함장, 여기가 우리들 시대의 문 크레이들과 거의 같은 구조라고 가정한다면, D.O.M.E.는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시절의 지하에 있을 거다.
브라이트 : 좋아! 라 카이람으로 마이크로웨이브 송신 시설을 제압한다! 본함의 목표지점은 여기다!

로랑 : 브라이트 함장님...!
브라이트 : 알고 있어. 각기에게, 부디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시설 그 자체에는 공격하지 마. 거길 파괴하면 모든 문 레이스의 생명과 연관된다!
쥬도 : 그렇다는 건... 하이 메가 캐논이나 메가 바주카 런쳐를 쓸 수 없다는 건가...
하로 : 그래! 맵병기는 사용금지다!
보위 : 에엣, 정말로!? 근데, 우리 아기 고양이에게 그런 건 없지만.
웃소 : 샤크티...
샤크티 : 미안해, 웃소... 억지를 부려서...
웃소 : 신경 쓰지마. 샤크티가 뭔가를 해야만 한다면... 내가 그걸 도와줄게. 그리고, 코우지씨가 말한대로... 넌 내가 지켜내겠어.
샤크티 : ...고마워, 웃소...
미드갈드 : 대장님, 라 카이람이 G비트와 전투에 들어갔습니다.
깅가남 : 흠, 여기까지 도착할 수 있을지 어떨지 기대되는군. 그보다, D.O.M.E.의 중추 블록의 문은 열렸나?
미드갈드 : 아니요... 봉인의 해제에 시간이 걸려서...
디아나 : 깅가남, 라 카이람으로의 공격을 즉각 중지하세요.
깅가남 : 미안하지만, 여왕... 여기의 방어 시스템은 D.O.M.E.가 관리하고, 침입자 제거 프로그램에 의해 움직이고 있지. 명령갱신 코드라도 있지 않는 한, 그건 불가능한 얘기다.
디아나 : ...!
티파 : (가로드... 가로드, 부탁이야... 여기서 도망쳐...)
브라이트 : 각기에게! 라 카이람의 목표지점은 여기다! 그리고, 맵병기는 사용하지 마!
토레스 : 라져! 라 카이람을 발진시킵니다!
브라이트 : 상황은!?
사라 : 적의 방위망이 견고합니다! 간단히는 돌파할 수 없습니다!
티파 : (다들... 도망쳐...!)

카미유 : 지금건...!?
플투 : 누군가가 우리에게 말을 걸었어...?
쥬도 : 하지만, 누가!? 이 느낌은 티파씨가 아니잖아!
아무로 : ...(설마...)
샤크티 : ......
웃소 : 왜 그래, 샤크티!?
샤크티 : D.O.M.E.의 안에서... 사람의 의지가 느껴져...
웃소 : 의지라고!? D.O.M.E.는 단순한 시스템이 아니었어!?
샤크티 : 하지만... 누군가가 우리들에게 말을 걸고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
웃소 : ...(혹시... 아무로 대위님이 말하신 대로...?)
티파 : (...이 느낌... 깨어나려 하고 있어... 진짜 D.O.M.E.가... 지금까지 내게 말을 걸어왔던... 진짜 D.O.M.E.가... 이거라면... 미래로의 길을 열 수 있을지도 몰라...)
카미유 : !!
쥬도 : 저, 저건... 휴케바인Mk-II랑 그룬가스트2식!?
코우 : 그, 그래... 양산형인...!
히카루 : 왜 휴케바인과 그룬가스트가 이런 곳에 있는 거야!?
카토르 : ...있을법한 일이에요... 신서력 시대의 문 크레이들에는 시설방위용으로 저2대의 양산형이 소수 배치되어 있었어요.
히카루 : 저2대도... 문 크레이들의 수호자인 건가...!?
듀오 : 하지만, 그 녀석이 타고있던 시작형이라면 몰라도, 양산형이잖아!? G비트랑 같이 박살내면 그만이야!
깅가남 : 호오... 저런 기계인형은 본적이 없는데.
미드갈드 : 이곳의 시설에 처음부터 배치되어 있었던가... 마운틴 사이클에 보존되어 있던 것이겠지요.
깅가남 : 후후후... 훌륭한 방어 시스템이로군.
디아나 : (이대로는 라 카이람 사람들이...)

토레스 : 라 카이람, 마이크로웨이브 송신시설 상공에 도달했습니다!
브라이트 : 좋아... 내부로의 침입구를 찾아라!
사라 : 알겠습니다!
토니야 : 적기의 반응, 사라졌습니다!
브라이트 : ...D.O.M.E.가 우리를 받아들여주는 건가...!?
사라 : 아니, 아니에요! 새로운 적의 반응이!!
브라이트 : 포위됐어...! 역시... 틀린 건가!?
깅가남 : 당연하지... 너희들에게는 D.O.M.E.와 접촉할 자격이 없다. 두 개의 열쇠는 내게 있으니까. 너희들은 침입자로서 D.O.M.E.에게 배제되는 길밖에 남아있지 않은 거다...
티파 : 아니요... 길은 또 있어요.
깅가남 : 뭐!?
티파 : ...D.O.M.E... 우리들의 목소리를 들어주세요... 그리고, 진짜 당신을 되찾아주세요...
디아나 : 티파, 당신은...
깅가남 : 뭘 하는 거냐, 티파 아딜!?
티파 : ......
카미유 : ! 또, 또야...
쟈밀 : 이, 이건...!?
사라 : 브라이트 함장님! G비트의 움직임이 멈췄습니다!
브라이트 : 뭐? 어떻게 된 거지!?
카리스 :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
티파 : ...D.O.M.E... 우리들에게 응답해주세요...
샤크티 : 티파씨...
티파 : 샤크티... 당신의 의지도... 진짜 D.O.M.E.에게...
아무로 : 진짜 D.O.M.E.!?
샤크티 : ...D.O.M.E... 부탁해요... 우리들을 인도해주세요. 그리고... 우리에게 진실을 가르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