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알파 외전 48화

in #krsuccess2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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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흑대장군 : 이, 이 놈...! 역시 제법이로군... 우리는 여기서 멸할 순 없다...! 이 승부, 다음으로 미뤄두마!!
료마 : 쓰러트린 건가...?
코우지 : 아니, 암흑대장군이 그 정도로 죽을리는 없어...
테츠야 : 크윽...
코우지 : 테츠야씨! 자, 테츠야씨... 어깨를 빌려줄게.
테츠야 : 미안하군... 조금 심하게 당한 것 같다.
료마 : 무리하지마, 코우지군. 너와 마징가도 다쳤어.
테츠야 : 후... 그러는 겟타 팀도 말이야.
벤케이 : 뭐어. 이번엔 조금 위험했을지도.
하야토 : 무슨 소리야. 료마에게 목숨을 맡긴 시점에서 우리들의 승리는 정해진 거다.
료마 : 하야토...
효마 : 으~음... 멋진데, 겟타와 더블 마징가의 우정의 트라이앵글이.
메구미 : 다행이야, 모두가 화해해서...
켄이치 : 그래...
치즈루 : 류세이가 나중에 이 얘기를 들으면, 분명 아까워하겠지.
효마 : 우리도 저 녀석들에게 대항해서 더블 초전자 로보로 뭔가 하고 싶은데.
료마 : 자, 모두에게... 우리의 형제들에게 돌아가자.
테츠야 : 그래...
코우지 : 라져!
[함내 통로]
쟈밀 : 테크스, 테츠야의 상태는?
테크스 : 상당히 중상을 입었지만, 목숨에 지장은 없어.
코우지 : 그런가... 다행이다.
테크스 : 그리고 단련된 그의 몸이니 상처 회복도 빠르겠지.
코우지 : 의무실에 들어가봐도 돼요?
테크스 : 그래, 상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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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스 : 젊음은 좋군. 서로에게 갈등이 있어도, 뜨거운 마음으로 그것을 뛰어넘을 수 있어...
쟈밀 : 비온 뒤에 땅이 굳는다, 인가...
테크스 : ...거리에 비가 내리듯, 내 마음에도 비가 내리네. 랭보의 시였던가...
쟈밀 : 아니... 베를렌이다...
[의무실]
테츠야 : 코우지군인가...
코우지 : 꽤나 대미지를 받은 것 같네...
테츠야 : 이 정도는 다친 것도 아니야.
코우지 : 뭐, 어쨌든 안심이야.
테츠야 : ......
코우지 : ...저기 말야... 묻고 싶은 게 있는데, 괜찮겠어...?
테츠야 : 그래...
코우지 : ...화가 났던건 혹시, 내가 무신경하게 가족 얘기를 해서야?
테츠야 : ......
코우지 : 아... 대답하기 싫으면 안해도 돼. ...하지만 나, 자신의 무신경함을 사과하고 싶어서...
테츠야 : 그럴 필요 없어. 너도 어릴때 부모를 잃었는데도 지금까지 싸워왔다... 켄이치들도 부친이 적에게 이용당하는 것을 견뎌왔고, 효마나 료마도 나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왔어... 내가 널 부러워했던 건, 내 응석에 지나지 않았어.
코우지 : 테츠야씨...
테츠야 : 그것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안되는 건 내 쪽이다.
코우지 : ...질문이 하나 더 있어. 그 때, 대답을 듣지 못했는데, 테츠야씨는 원래 시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아?
테츠야 : ...어제까지는 신서력기 따위는 아무래도 좋았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 난... 내 부친이라고도 할 수 있는 사람과의 약속을 다하기 위해... 그 시대로 반드시 돌아가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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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우지 : 그 약속이란게 뭔데?
테츠야 : ...지구에 평화를 되살리는 거다.
코우지 : 혹시, 그 사람은...
테츠야 : ...그래, 맞아. 에어로게이터와의 결전 전에 너와 만나게 해주겠다던 사람이다. 그 2개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난 이 싸움에서 승리하고, 돌아갈 방법을 찾아내겠어.
코우지 : 테츠야씨... 그 약속, 나도 돕게 해줘.
테츠야 : 그럼, 물론이지... 코우지군.
[아이언 기어 격납고]
하야토 : 무슨 일이야, 료마? 이런 곳으로 불러내서는...
료마 : 네게 사과하려고...
하야토 : 사과...?
료마 : 그래... 네 말대로, 난 너와 벤케이에게 숨기고 있는 것이 있어...
하야토 : ......
료마 : 그러니까, 네게 그걸 사과하고, 그 비밀을 밝히려고 해.
하야토 : ...거기까지 해, 료마.
료마 : 에...?
하야토 : 리더인 네가 비밀로 하기로 정한 거다. 그러니 난 그 결정을 따르겠어.
료마 : ...날 인정해주는 거야?
하야토 : 훗... 그 위기상황에서 그런 결단력을 보여줬으니까... 료마, 겟타 팀의 리더는 역시 너밖에 없다.
료마 : 하야토...
하야토 : 이제부터도 잘 부탁해, 리더.
료마 : 나야말로 잘 부탁한다, 하야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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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마 브릿지]
토레스 : 브라이트 함장님, 본함에 접근하는 모빌슈츠를 감지했습니다.
브라이트 : 모빌슈츠? 그럼, 문 레이스인가?
토레스 : 적은 1대... 기체식별은 디아나 카운터의 스모입니다.
아무로 : 스모? 분명, 친위대의 전용기인데.
브라이트 : 게다가 1대로... 토레스, 이쪽에서 요격기를 내보내게.
토레스 : 아니요, 스모에서 본함에 착함 요청이 있습니다.
아무로 : 착함 요청이라고...?
크와트로 : 이쪽과 전투를 할 의지가 없다는 건가?
토레스 : 아무래도 그런 것 같아요.
크와트로 : ......
젝스 : 과연 신용할 수 있을까?
브라이트 : ...모빌슈츠는 함 밖에 내리게 해라. 파일럿과는 거기서 만나지.
토레스 : 알겠습니다.
[교외]
아무로 : 디아나 카운터 친위대인 하리 오드 중위... 였지?
하리 : 그렇습니다.
로랑 : (하리 중위님... 설마 디아나님을 데리러...?)
아무로 : 왜 일부러 바다를 건너 가리아에 있는 우리에게 온 건가?
하리 : ......
크와트로 : 자네 정도의 군인이 탈주나 배신을 했을 거라고는 생각하기 힘든데.
하리 : (...로랑 세아크와 그 청년은 디아나님의 일을 얘기하지 않은 건가... 그렇다면 괜한 혼란을 부르는 건 금물이군.) 제가 여기로 온 이유... 그건 아서 랭크에게 디아나님의 친서를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크와트로 : 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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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 : 예. 디아나 카운터와 이노센트 사이에 화평교섭을 행하기 위한 것입니다.
로랑 : (키엘 아가씨가 그런 명령을 하리 중위님께...)
크와트로 : 그럼, 왜 우리와 접촉한 거지?
하리 : 디아나님은 당신들이 반드시 아서 랭크와 접촉을 할거라고 추측하셨기 때문입니다.
브라이트 : 확실히, 그건 검토사항의 하나이긴 하지만...
크와트로 : 우리는 아직 자네를 신용할 수는 없어.
하리 : 당연하겠지요.
크와트로 : 자네가 뭔가의 작전목적을 갖고, 우리 함에 잠입을 꾀한다고도 생각할 수 있으니까.
하리 : 한가지 이해해주셨으면 하는 것은... 친위대에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건 디아나님뿐이며... 우리들 또한 여왕님 이외의 자의 명령에는 따르지 않습니다.
크와트로 : ......
로랑 : 저, 저기...
브라이트 : 왜 그러지, 로랑?
로랑 : 하리 중위님은 신용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킹스레이 때에도 우리들에게 협력해 주시기도 했고...
아무로 : 그래, 그랬지.
브라이트 : ......
아무로 : 브라이트, 나도 중위는 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해. 그리고, 적이었던 자가 아군이 되는 건 우리들 부대에서는 자주 있는 일이잖아.
크와트로 : ......
젝스 : ......
브라이트 : ...좋다. 하리 중위, 자네의 동행을 허가하네.
하리 :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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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포인트]
비엘 : 또 만났군, 엘치 카고.
엘치 : 비엘님!
비엘 : ...설명도 없이 강제적인 수단으로 여기까지 오게 해서 미안했네.
엘치 : 아뇨, 그런... 이런 드레스까지 주시고...
비엘 : 다소의 실수가 있었던 것 같지만 자네는 손님으로서, 이 돔에서 이노센트의 문화를 배웠으면 해.
엘치 : 이노센트의 문화를요...!
비엘 : 그래. 그리고 나아가서는 널 이노센트의 시민으로 맞이하고 싶어.
엘치 : 제가 이노센트의 시민이...
비엘 : 싫은가?
엘치 : 아뇨, 그렇지 않아요! 기쁘게 이노센트의 생활을 배우겠습니다!
드와스 : ......
비엘 : 고맙군. 그럼, 계속해서 이후의 일을 설명하겠지만, 우선은 별실에서 대기해주게.
엘치 : 예...
비엘 : 드와스 사정관, 미스 엘치의 안내를 부탁해.
드와스 : ...알겠습니다.
비엘 : (...엘치 카고... 넌 지론 아모스들에 대한 시련이 되어줘야겠어...) ...들어오게.
호라 : 실례합니다.
비엘 : 키드 호라인가... 무슨 일이지?
호라 : ......
비엘 : 그 모습을 보니, 듣지 않아도 알겠군. 하지만, 엘치는 당분간 내가 맡겠다고 했을텐데.
호라 : ......
비엘 : 엘치를 잊지 못하겠다는 건가...?
호라 : 그런 유치한 얘기가 아닙니다. 그 여자... 아이언 기어에 대한 것은 하나부터 열까지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부하에게 양보해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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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엘 : ...아내로라면 장래에 양보해줄 수도 있네.
호라 : 비엘 사정관님!
비엘 : 그보다, 아직 아이언 기어를 치지 않는 건 어째서이지?
호라 : (...이 녀석, 정말로 녀석들을 공격할 생각은 없는 주제에...) 부하 한명 주지 않고, 요구만 하다니 너무하는군요.
비엘 : 끈질기군... 엘치는 알아볼 게 있어.
호라 : ...비엘님, 설마 잊으신 건 아니겠지요...? ...이 호라 없이, 이 포인트의 안전은 없다는 것을.
비엘 : ...협박인가, 호라?
호라 : 설마요... 그저, 드와스님이 제게...
비엘 :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거지?
호라 : 아뇨, 별로...
비엘 : ...네게는 신형 머신을 주마. 그걸로 아이언 기어를 쓰러트려봐라.
호라 : 분부대로...
비엘 : 호라놈, 건방진... 그리고 드와스놈... 내 눈이 닿지 않는 곳에서 뭘 꾸미는 거지...
[함내 통로]
하리 : 자네...
료마 : 다, 당신은...
하리 : 지난번의 마운틴 사이클에서는 실례를 했다.
료마 : 아, 아니요...
하리 : 그리고... 디아나님에 관한 자네의 배려에 감사하네.
료마 : 여기서는 키엘씨입니다. 아직 저와 로랑군 밖에 알지 못하니까, 주의해주세요.
하리 : 그랬었군.
료마 : 하리씨... 였죠. 그 사람을 데려가려고 온 겁니까?
하리 : 아니... 여러모로 사정이 변해서 말이야. 그런데, 날 키엘양에게 안내해주지 않겠나?
료마 :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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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내 개인실]
키엘 : 하리 중위...!
하리 : 무사하셔서 다행입니다, 디아나님.
키엘 : ...저를 데려가기 위해 온 것입니까?
하리 : 아니요. 키엘양의 부탁으로 디아나님과 아서 랭크의 회견을 지켜보기 위해 왔습니다.
키엘 : 키엘 하임이 그런 것을...
하리 : 예. 훌륭히 여왕의 임무를 다하고 계십니다.
키엘 : 미란이나 필들은?
하리 : 의심을 하고 있는 듯하지만, 아직 확신에 이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키엘 : ...그렇습니까... (키엘 하임에 비해, 난...)
료마 : 하지만, 진짜 키엘씨를 혼자 둬도 괜찮은 겁니까?
하리 : ...그러니, 한시라도 빨리 아서 랭크와의 회견을 끝내고, 디아나님을 소레이유로 모셔갈 생각이다.
키엘 : ......
[아이언 기어 격납고]
아키라 : 켄이치씨, 우리가 향하고 있는 P포인트란 어떤 곳이야?
켄이치 : 이노센트인 비엘 사정관이 관리하는 돔이야.
잇페이 : 거기서 우리들은 북 아메리아로 가는 것을 의뢰 받았고... 결과적으로는 문 레이스와의 싸움에 말려든 거지.
마리 : 잇페이씨들을 이용했다는 거야?
잇페이 : 그런 거겠지. 이노센트는 우리나 지론들에게 일부러 적을 보내오는 것 같으니까.
히카루 : 뭣 때문에 그런 짓을...
켄이치 : 그건 모르겠지만, 비엘이라는 남자는 우리에게 흥미가 있는 것 같아.
진구지 : 그럼, P포인트로 가서 그 녀석에게 얘기를 들어보면, 이노센트의 목적도 조금은 알 수 있다는 건가.
켄이치 : 그가 우리를 적대하지 않는다면 말이지만.
히카루 : 존다 에프터의 건도 있고, 저쪽도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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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론 : ...그 녀석들은 엘치를 붙잡아갔어. 그것만으로도 돔에 쳐들어갈 이유는 충분해.
히카루 : 그건, 지론의 개인적인 이유잖아?
지론 : 뭐야, 동료를 구하러 가면 안된다는 거야?
히카루 : 아니, 그런 의미가 아니라.
켄이치 : !?
아키라 : 아무래도 아이언 기어의 엔진 상태가 안좋은 것 같네.
히카루 : 전함이 변형해서 격투전을 하니까. 그렇게 무리를 하는데 말짱한 게 이상한 거지.
아키라 : 마크로스도 마찬가지잖아...
지론 : ...코트셋의 조함도 거치니까.
라그 : 지론! 여기 있었냐!?
지론 : 왜 그래, 라그?
라그 : 그 호라가 백기를 들고 아이언 기어로 왔어!!
지론 : 뭐!? 그게 정말이야!?
[아이언 기어 브릿지]
반죠 : ...즉, 넌 엘치를 구하기 위해 우리를 돕겠다는 거로군?
호라 : 그래. 내게서 엘치를 빼앗은 이노센트에게 손을 빌려주는 건 이제 사양이야.
지론 : 무슨 소리야! 따지자면, 네가 우리에게서 엘치를 납치해간게 원인이잖아!
호라 : 난 엘치를 싸움에 말려들게 하고 싶지 않았어!
지론 : 엘치를 자신의 아내로 삼고싶은 것뿐이면서!
호라 : 시, 시끄러워! 지금은 그런 소릴 할 때가 아니잖아!
지론 : 그 처진 눈이 신용할 수 없다는 거다!
호라 : 그게 무슨 의미냐, 왕만두!
지론 : 왕만두라는 그 대사 패턴도 이젠 질린다!
호라 : 그럼, 메론 아모스란 별명으로 바꿔주마!
지론 : ...메, 메론 아모스라고오!? 나 화났다! 너 따위는 절대로 믿지 않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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