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로봇대전 OG 외전 11화

에리 : 알겠어.
소피아 : 우선, 너희들의 일은 이걸로 끝이야. 이쪽의 요청에 의한 출장기간은 3일이었으니까, 2일 정도 여유가 생겼네. 추가실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지만, 푹 쉬어.
로버트 : 캄챠카는 춥지? 데이트도 별로 하지 못한 거 아니야?
브릿트 : 아, 아뇨.
로버트 : 일은 어때?
브릿트 : 주변의 페트롤 임무 뿐입니다. 한가합니다.
로버트 : 백전연마의 ATX팀이 그런 취급인가. 류세이 녀석들이 들었더라면, 부러워서 미칠 것 같았겠지.
쿠스하 : 하가네의 여러분들은 바쁘신가요?
로버트 : 그래. 이쪽 저쪽으로 돌아다니고 있는 상황이야.
쿠스하 : 그, 그런가요...
브릿트 : ...그럼, 저희들은 연구소 내에서 대기하고 있겠습니다. 무슨 일이 생기면, 불러주십시오.
로버트 : 괜찮으니까, 밖에 나가서 식사라도 하고 와.
브릿트 : 하지만...
로버트 : 쉴 수 있을 때 쉰다. OK?
브릿트 : 아, 알겠습니다... 가자, 쿠스하.
쿠스하 : 응. 그럼, 실례하겠습니다.
소피아 : ...명언이야, 오오미야 박사.
로버트 : 아니... 쉬고 싶은 건 이쪽이야. 근래, 이즈와 테슬라 연구소를 왕복했으니까.
에리 : 한숨 쉬지마. 자, 이전의 실험결과 리포트를 작성해야지.
로버트 : (이, 이쪽은 안 쉬나...)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
브릿트 : 응? 아이비스 녀석들은 출장 중인가?
쿠스하 : 응. 이전의 임무로 아스테리온이 망가져버린 것 같아서...
브릿트 : 임무?

쿠스하 : 인스펙터의... 무인전투위성의 처리.
브릿트 : (인스펙터의 전투위성이라니... 그런게 아직 남아있었나.)
쿠스하 : 아이비스씨는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지만 아스테리온이 손상을 입어서... 기체를 개수하고... 지금, 시험비행 중인 것 같아.
브릿트 : 그래... 아이비스 녀석들도 열심히 하고 있는 모양이네.
쿠스하 : ...저기, 브릿트군. 용왕기와 호왕기가 잠들어 버린 건... 우리들 때문이 아닐까?
브릿트 : 어째서 그런 생각을 한 거지?
쿠스하 : 우리들에게... 아니, 나에게 힘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이상 용왕기에게 필요없어져 버린 걸지도...
브릿트 : 그런 게 아니야. 인스펙터 사건 때에도, 마지막까지 함께 싸웠잖아.
쿠스하 : (하지만... 어쩌면...)
브릿트 : 호왕기와 용왕기가 잠들어버린건, 다른 이유가 있을거야. 안자이 박사님들의 조사결과를 기다리자.
쿠스하 : ......
브릿트 : 우선, 오늘은 가까운 거리라도 가볼까. 오랜만의 출장이니까, 기지 안에서 먹을 수 없는 걸 먹고 돌아가자.
쿠스하 : ...응. 쿄스케 중위님과 엑셀렌 소위님의 선물도 사가지고 가야지.
브릿트 : 그래. 엑셀렌 소위님은 술이 좋을테고... 쿄스케 중위님한테는 뭐가 좋을까?
리슈 : 오오, 브릿트. 여기 있었느냐.
브릿트 : 선생님!
리슈 : 어때,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느냐?
브릿트 : 수행은 계속하고 있습니다만, 타인과 검을 나누고 있는 건 아니라서...
리슈 : 아니, 그 쪽이 아니야.
브릿트 : 그럼, 특기 쪽입니까?
리슈 : 이거야 원. 상대가 목석이라서, 고생하고 있지? 쿠스하.
쿠스하 : 아... 아니요, 그런 게 아니라.

리슈 : .. 모처럼의 밀회를 방해해서 미안하네만, 너희들에게 할 말이 있네. 관제실까지 와 주게.
쿠스하 : 예.
[테슬라 라이히 연구소 관제실]
브릿트 : 저와 쿠스하가 아비아노로?
쿄스케 : 그렇다. 그곳에서 차기 주력기 트라이얼을 한다는 건 알고 있겠지?
브릿트 : 예. 양산형 휴케바인의 후속을 결정한다고 했었습니다.
쿄스케 : 그 트라이얼의 책임자... 마우로 거트 준장으로부터의 의뢰가 있었다. 너희 둘이 그룬가스트 삼식으로 평가시험을 해주었으면 한다고 말이다.
브릿트 : 직접 지명했다 이겁니까.
쿄스케 : 그래. ETA는 5일 후, 현지시각 11시 00분이다.
엑셀렌 : 유감스럽게도 지명료는 안 나오지만, 둘이 아비아노까지 날아가주지 않을래?
브릿트 : 그럼, 한번 페트로파블롭스크로 돌아가겠습니다.
쿄스케 : 아니, 직행해도 괜찮다.
쿠스하 : 하지만, 중위님에게만 파수역을 맡길 수는...
엑셀렌 : 임무라고는 해도... 물개들과 함께 공놀이를 하면서, 펭귄제국에서 훈볼트를 찾고 있어.
브릿트 : 소위님, 북극에 펭귄은 없습니다... 라기 보단, 없었습니다.
엑셀렌 : 와오. 진짜 찾아냈어? 성실한 아가구나. 뭐, 어쨌든... 우리들도 머지않아 이즈로 출장을 나갈테니까, 파수는 필요없다는 거야.
쿄스케 : 이쪽은 조금 길어질 것 같아서 말이다. 아비아노의 임무가 끝나면, 일단 이즈로 가다오. 그곳에서 합류한다.
브릿트 : 알겠습니다.
쿄스케 : 이상이다. 잘 부탁한다, 브릿트, 쿠스하.
엑셀렌 : ...응후후. 출장, 몰래 하루 정도는 넘겨도 OK야? 그럼!
브릿트 : ...노골적으로 말했으면서, 몰래는 무슨.
쿠스하 : 후훗, 그렇네.
조나단 : 그건 그렇지만... 자네들 두 사람도 아비아노로 가게 되었나.

브릿트 : 두 사람도, 라는 것은...
조나단 : 그래. 아이비스 녀석들도 지명되었다. 아스테리온의 통상순항 시험이 끝난 후, 아비아노로 가게 되었다.
쿠스하 : 그럼, 함께 그쪽으로 가게 되는군요.
조나단 : 그렇게 되는거지. 우선, 자네들은 기일까지 여기서 느긋하게 있어주게. 그 사이, 삼식을 정비해두도록 하지.
브릿트 : 부탁드리겠습니다... 헌데 소장님. 트라이얼에는 몇 가지의 기체가 제출되는 겁니까?
조나단 : 들은 바에 의하면, 4기종. 하지만, 그 중 1기종은 정보가 거의 없어. 개발원이 이스루기 계열의 웡 중공업이라는 것만은 알겠지만...
브릿트 : (웡 중공업...)
[중국 다롄지구 웡 중공업 시뮬레이터실]
스태프 : 3, 3호기 제어불능! 타깃과의 교전에 들어갑니다!
릭 : ...그런가.
스태프 : 파일럿의 싱크로 계수, 레드존에 돌입! 이 이상은 위험합니다!
지지 : 사장님, 테스트를 중지합니까?
릭 : 아니... 속행한다.
스태프 : 하지만! 이대로는 파일럿이 안전하지 않습니다!
릭 : 상관없다. 시스템의 링크레벨을 8까지 올려라.
지지 : 예.
테스트 파일럿 : 크, 크아아아아!!
스태프 : 3호기, 전탄회피!
릭 : 호오... 대단한 반응속도로군. 타깃을 추가해라.
지지 : 알겠습니다.
스태프 : 파일럿의 심박수가 위험수치에!!
테스트 파일럿 : 우와아아아아앗!!
스태프 : 파일럿의 심박기능, 정지! 의료진을 부르겠습니다!
지지 : 소용없어. 벌써 그는 죽었으니까.
스태프 : ...!

릭 : VTX-000, 미롱가... 대단한 성능이다.
지지 : 예. 예상 이상의 결과입니다.
릭 : 그럼, 아비아노의 마우로 거트 준장에게 연락해주게. 트라이얼에는 시간이 맞았다고 말이다.
지지 : 알겠습니다, 사장님.
[중국 하가네 식당]
라이 : 레이오스 플랜?
류세이 : 뭐야, 그거?
비렛타 : ReEOTH... 간단히 말하자면, SRX계획에 사용하고 있는 EOT의 신뢰성을 올리기 위한 플랜이다.
라이 : 과연... 이후를 생각한 개선책입니까.
비렛타 : 그래.
류세이 : 그럼, 로브들이 지금 하고있는 [RXR계획] ...ART-1의 개발과도 관계가 있는거야?
비렛타 : 그래. 레이오스 플랜이 궤도에 오르면, R시리즈의 운용면도 달라지게 될 거야. ART-1은, 그 가능성을 찾기 위한 기체이기도 해.
류세이 : 그렇군.
마이 : 나는... 잘 모르겠는데...
이름 : 요는, SRX같은 거에 사용하고 있는 트로니움 엔진은 다양하게 불안정하잖아?
마이 : 응.
이름 : 그걸 근본적으로 고쳐서, 좀 더 사용하기 편하게 만들자는 계획이다.
마이 : 즉, SRX의 개조계획?
이름 : SRX만 해당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이전부터 조금씩 해왔던 개수작업에 본격적으로 들어가겠다는 거지.
마이 : 과연...
류세이 : SRX는 그 이름처럼, 시작기니까 말이야.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다양하게 개량할 필요가 있어.
마이 : ...SRX가 시작기가 아니였다면, 약했을까?

류세이 : 응?
아야 : 무슨 의미야?
마이 : 류가 보여주었던 로봇 애니메이션에서는, 시작기 쪽이 강했어. 그러니까...
료우토 : 그, 그런게 아니야.
아야 : 그것보다, 류! 너, 마이에게 뭘 보여준거야!?
류세이 : 아니, 그게... SRX팀의 마음을 가르쳐주기에는, 로봇 애니메이션이 가장 좋다고 생각해서 말이야.
라이 : ...넌 정말이지.
아야 : 그런 교육, 필요없어!
마이 : 하지만... 재미있었어. 특히 초기합신 반프레이오드3... 그건 한번 더 전부 봤으니까.
류세이 : 오? 그래?
아야 : 저, 전부라니... 대장님도 뭐라고 말씀해주세요.
비렛타 : ...지금은 임무 중이다. 적어도, 다이제스트판으로 보도록 해.
마이 : 라져.
아야 : (에~엣)
류세이 : 그렇지, 마이. 알고 있어? 이번에, 반프레이오드3의 총집편이 만들어진다나봐.
마이 : 에? 정말?
류세이 : 오오. 새로만든 컷도 있는 것 같아.
마이 : 그럼, 브레이크 블레이드의 등장도 늘어날까...?
아야 : 브, 브레이크?
마이 : 배리어블 블레이드의 제3형태. 해머를 갖고 있는 점이 좋아.
아야 : 해, 해머?
류세이 : 브레이크 블레이드의 최강무기, 기간틱 임팩트 해머야. 12화의 크랏슈 신은 백미지.
마이 : 응. 그리고, 22화에서 파워업하는 부분도.
아야 : 류, 그만 둬~. 마이를 그쪽 세계로 끌어들이면 안 돼~

류세이 : 명계나 마계를 말하는 것처럼 얘기하지 마.
아야 : 마이는, 양복이라던가 액세서리같은 데에 흥미를 가졌으면 좋겠어. 언니로썬 말이야.
비렛타 : 환경이 환경이니만큼, 할 수 없지.
아야 : 저, 저기, 대장님?
이름 : 그럼, 내가 마이를 에스코트해주지. 우아한 레이디로 만들어드릴까?
아야 : 그 전에 린씨의 허가를 받아주세요.
이름 : 우웃...
류세이 : 헌데, 무슨 얘길했었지?
라이 : ...로봇애니메이션에서 시작기가 어떤가에 대해서 얘기했었지.
류세이 : 그렇지. 로봇애니메이션은, 시작기 쪽이 강한게 약속이야.
료우토 : 모두 다, 그런 건 아니지만 말이야.
아야 : 료, 료우토... 너도?
료우토 : 예? 저, 저는 그게... 오오야미 박사님의 영향으로.
아야 : (나도 보는 게 좋을까나... 로봇 애니메이션.)
마이 : ...시작기와 강함은, 관계없는건가...
라이 : 시작기가 강대한 전투력을 갖고 있다는 인식은, 반드시 틀린 건 아니야. 예산을 도외시하고, 생각할 수 있는 만큼 신기술을 투입한 원오프의 기체인 이상, 그 힘은 대단한 녀석이 많지. 하지만, 병기로써의 진정한 강함은, 효율적인 유지성과 가동률, 출력의 안정같은... 다양한 신뢰성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료우토 : 그런 관점에서는, SRX는 상당히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요.
마이 : 그걸 위한 레이오스 플랜인가.
아야 : 그래, 마이. 너도 이제부턴 SRX팀의 일원이니까, 정식으로 플랜에 참가하게 될 거야.
마이 : 알았어, 아야.
류세이 : 열심히 하자. 모르는게 있으면, 내가 가르쳐 줄테니까.
마이 : 응.
아야 : (불안해... 너무나도 불안해...)
이름 : 무엇보다, 이렇게 우리들이 이곳저곳을 달리고 있는 상황이니, 레이오스 플랜이 문제가 아닐지도 모르지.

류세이 : 그렇습니다. 경계임무나 노이에DC 잔당의 토벌임무, 요인수송에 수송기 호위... 덤으로 기지 축제와 촬영회의 참가... 진짜, 바쁘구만.
리오 : 아, 류세이군. 여기 있었구나.
류세이 : 왜 그래, 리오?
리오 : 아비아노 기지에 있는 라투니로부터, 네 앞으로 통신이 들어왔어.
류세이 : 나? 게다가, 아비아노라니...
라이 : 잊었나? 그곳에서 차기 주력기의 트라이얼을 한다는 것을.
류세이 : 아, 그랬었지.
라이 : 그녀는, 그 일과 관계해서 그쪽에 간게 아닐까?
류세이 : 과연. 헤헷... 그 녀석, 트라이얼기의 정보라도 가르쳐주는걸까.
료우토 : 그건 아니라고 생각해. 신형 관련의 정보는, 원천적으로 기밀취급이니까.
류세이 : 그런가... 이전의 수송기 호위임무 때에도, 안을 보여주지 않았고.
리오 : 빨리 통신실로 가봐. 라투니, 기다리고 있어.
류세이 : 그래. 마이, 너도 올래? 녀석과 이야기하는 건 오랜만이잖아?
마이 : 아니, 괜찮아. 류 혼자서 갔다와.
류세이 : 그러냐, 그럼.
마이 : ......
아야 : 마이... 혹시, 신경 써 준거야?
마이 : 그런 건 아니지만...
[하가네 통신실]
류세이 : 뭐? 트라이얼에 참가한게 1기 뿐이였다고?
라투니 : 응...
류세이 : 그럼, 트라이얼의 의미가 없잖아.
라투니 : 하지만, 우리들 교도대가 평가시험을 하게 되었어.
류세이 : 하지만, 이상한데. 우리들, 트라이얼기를 실은 수송기의 호위를 했었어. 아비노아까지는 가지 않았지만 말이야.
라투니 : 그거... 몇 번 정도?
류세이 : 3회야.

라투니 : 이쪽에는 오지 않았어...
류세이 : 에엣? 그럼, 너희들이 평가시험을 한다는 기체는?
라투니 : 그것도... 아직 오지 않았어.
류세이 : 뭐야, 그게?
라투니 : 어쩌면, 그쪽에 무슨 정보라도 들어오지 않았을까해서 연락을 해본건데...
류세이 : 으~응... 트라이얼기라면, 딱히 들은 건 없어.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해.
라투니 : 아니, 괜찮아.
류세이 : 그건 그렇지만... 너, 어째서 또 그 옷을 입은거야?
라투니 : 그, 그건... 류세이와 연락을 하려면, 이 모습이 좋다고 아라드와 제오라가 말해서...
류세이 : 흐응. 하가네와 히류 안에서라면 모를까, 아비아노에서 말이지.
라투니 : 실은... 다른 사람에게는 비밀이야. 게다가... 구실 같은 거고.
류세이 : 구실?
라투니 : 아, 아무 것도 아냐! 아무 것도 아니니까...
류세이 : ? 이상한 녀석이잖아.
라투니 : 저... 류세이.
류세이 : 응? 왜?
라투니 : 이렇게 둘이서 이야기하는 것도 오랜만...
류세이 : 전투준비 명령인가! 미안, 라투니! 또 나중에!
라투니 : 으, 응... 조심해, 류세이.
[하가네 브릿지]
테츠야 : 식별 코드는, 틀림없이 연방군의 것이었나?
에이타 : 예. 기종은 레이디버드입니다. 다만, 브라이트 플랜은 제출되지 않았습니다.
테츠야 : 극비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는 건가...?
에이타 : 어떻게 할까요?
테츠야 : 가장 가까이 위치한 부대는 우리밖에 없다. 곧장 구조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