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과기실(言過其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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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 시대 촉나라의 마속馬謖(190~228)의 집안은 그를 포함한 5형제가 모두 재능이 뛰어났다.
그의 형 마량馬良은 ‘백미白眉’라는 고사성어의 주인공이다. 마속도 재주가 남달랐고, 특히 군사 계략을 세우는 데 뛰어나 제갈량諸葛亮(181~234)이 총애하였다.

그러나 유비劉備(161~223)는 마속을 탐탁하지 않게 여겼다.

유비는 관우關羽(?~219)의 원수를 갚으려다 뜻을 이루지 못하자 화병火病이 도져 쓰러졌다.
죽음을 앞둔 유비는 제갈량에게 뒷일을 부탁하면서 “마속은 말이 실제보다 지나치니 크게 쓰지 말고, 그대가 잘 살피시오[馬謖言過其實, 不可大用, 君其察之.].”라고 특별히 당부하였다.

유비가 죽은 뒤, 위魏나라의 사마의司馬懿(179~251)가 촉나라의 가정街亭을 공격했다.

마속이 군사를 이끌고 가서 가정을 방어하겠다고 자청하자, 제갈량은 그를 보내면서 수비만 하고 공격해서는 안 된다는 군령을 내렸다. 그러나 마속은 적의 꼬임에 넘어가 공격에 나섰다가 역습을 당하여 패주하였다.

제갈량은 마속을 총애하였지만, 군령을 어긴 죄를 물어 참형斬刑에 처하였다. ‘울며 마속을 베다’라는 뜻의 ‘읍참마속泣斬馬謖’이라는 고사성어도 여기서 유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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