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하고 구하기도 쉬운 양식 흰다리새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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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새우과에 속한 새우로, 대서양 서쪽의 멕시코 내안에서부터 페루 북쪽이 원산지이다. 한국에서는 양식을 통해 대하의 대용으로 널리 소비된다.
대하 양식이 흰점 바이러스에 궤멸적인 피해를 입은 이후 거의 모든 양식 업체들이 흰다리새우로 갈아타며 양식 새우 생산량 1위로 치고 올라왔다. 흰점 바이러스에 약한 건 대하와 별 차이가 없지만 흰다리새우는 염도가 낮은 물에 적응하는 능력이 더욱 강해서 대하에 비해 양식에 적절하기 때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하와이에서 개체를 도입하여 양식하고 있다.

이런 연유로 '대하'라는 이름을 달고 판매되는 새우의 상당수는 흰다리새우다. 특히 대하는 잡은 다음날이면 죽어버리기 때문에 산 채로 유통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한데, 흰다리새우는 애초에 양식이라 산 채로 유통할 수 있기 때문에 전국 각지로 대하의 이름을 내걸고 판매되고 있다. 대하 축제 등 살아있는 대하를 파는 현장에서 역시 살아있는 새우는 대부분 흰다리새우라고 봐도 좋다.

흰다리새우와 대하의 구분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자 최근에는 대하 대신 대왕새우라 홍보하며 판매하고 있다.

대하에 비해서 상당히 저렴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맛 역시 대하보다 떨어진다고 생각하지만, 막상 둘을 비교해 먹어보면 살의 맛 차이는 거의 나지 않는다. 그냥 대하는 전부 자연산이라 비싼것 뿐이다. 다만 내장 쪽은 확연히 다른데, 양식으로 관리되는 흰다리새우와는 달리 자연산이 전부인 대하는 뻘 특유의 흙내가 약간 나는 편. 이런 면에서 보면 굳이 비싼 자연산 대하보다는 저렴하고 구하기도 쉬운 양식 흰다리새우를 사먹는 것이 보다 좋은 선택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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