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1장] 자원봉사 - 종합사회복지관

in #krsuccesslast year

아무래도 전공이 사회복지이다보니 자원봉사도 무언가 배울 수 있는 곳이 좋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선택한 자원봉사는 종합사회복지관 이었습니다.
종합사회복지관 중에서도 나름(?) 우리나라 최초의 복지관 태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봉사를 하면 무언가 배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전화를 하고 무조건 찾아갔습니다.
다른 곳들과 다르게 정말 체계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어떤 자원봉사를 해야 하는지 복지관에서도 한참 고민을 했거든요. 결국 저는 홍보팀에서 자원봉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첫날 저의 자원봉사 업무는 우편작업이었습니다. 편지봉투에 후원자들에게 보내는 후원감사 편지를 넣는 작업이었습니다. 그리고 우표를 붙이는 작업이었죠. 단순작업이었습니다.
이 작업을 시켰던 사회복지사 선생님이 미안한 마음이 있으셨는지 이런 말을 해주시더라구요.
단순하게 보일 수 있는 작업일 수 있습니다. 사회복지현장실습까지 마친 학생들에게 이런 작업을 부탁드리는 것도 미안한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 역시 자원봉사자 분들이 해주지 않는다면 사회복지사가 해야 하는 일입니다. 라구요.
큰 불만은 없었지만 그래도 이런 말을 해주시는 것 자체에 인격적인 대우를 받는 느낌이었고, 이후 6개월 간의 자원봉사 활동에 있어서도 기본적인 힘이 되었습니다.
다른 많은 곳들에서의 경험이 더 많은 기억에 남고 더 도움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대한민국 최초의 복지관이고, 나름 종합사회복지관의 복지 방향을 선도하고 있다는 복지관에서의 봉사는 크게 남는 기억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말 한마디가 이십년이 넘는 지금도 깊이 기억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자원봉사자들을 대할 때 동일한 마음으로 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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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내려놓지 않으면 하기
힘든게 자원봉사인데 대단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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