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Choice#1] 지옥이 뭐가 나빠(2013) - '미친 영화가 뭘까?' 궁금하다면 소노 시온의 지옥으로~

in #kr-movie8 years ago


안녕하세요 혀니입니다~!
오늘은 제가 너무 재밌게 봐서 꼭 추천하고 싶은 영화를
소개하기로 한 HIS Choice로 찾아뵙습니다.

영화 리뷰에 앞서 혹시나 처음 방문하신 분들을 위해
제 영화 취향을 소개한 글을 첨부합니다!!
이 글을 읽으시면 제 리뷰글을 읽기도 전에 이 영화가
본인에게 재밌을지 재미없을지 판단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HIS Choice#0] 재밌게 본 영화를 소개하기에 앞서 저를 소개합니다.

자 그럼 본론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로 소개할 영화는 바로

소노시온 감독의 <지옥이 뭐가 나빠> 입니다.

여러분 포스터만 보면 무슨 느낌이 드시나요?
약간 B급 냄새가 나지 않습니까??

이 영화는 미친 영화입니다.

어떤 면에서 미쳤냐고요?? 그냥 제 정신 아닌 사람이
만든 영화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씨네21

불과 작년까지만해도 저는 소노 시온 감독을 잘 알지
못했습니다. 이름은 몇번 들어봤지만, 작품을 본 적이 없었고
그렇게 끌리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작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소노 시온 감독의 영화를
한 편 보게 됩니다. 그 영화는 바로..

<안티포르노>였습니다. 그 당시 미드나잇 첫번째 작품이었는데,
전 미드나잇 3편을 보는 내내 첫 작품인 <안티포르노>생각만
났습니다. 로망포르노 리부트 라길래, '그냥 야한 영화 아닌가'
생각했는데... 오산이었습니다.

그냥 미친 영화였습니다

보고 나서 소노시온은 일상생활이 가능한가 의심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이 글은 <지옥이 뭐가 나빠>리뷰이기에 더 자세하게
설명하지는 않겠습니다.


이후로도 <리얼 술래잡기>와 <두더지> 라는 영화를 보았습니다.
<두더지>를 보고 한동안 정신이 파괴될 거 같은 기분을 느껴서
소노 시온 영화 보기를 멈췄습니다..

그러다가 어제 보게 된 이 영화.
요즘 여행다녀오느라 영화를 많이 못봐서
정신이 많이 회복된 상태였습니다.
게다가 영화 장르가 코미디
가볍게 볼 수 있겠구나 생각하고 봤습니다.
역시 오산이었습니다

간략한 줄거리


영화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영화 내용 스포당하시기 싫어하시는 분들은 넘어가주세요.

'인생 최고의 영화를 찍으면 죽어도 여한이 없다!'
히라타는 영화 찍기에 미쳐 있는 청년입니다.
그에게는 '퍽 보머스'라는 든든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야쿠자 조직인 무토 파의 수장 '무토'
그는 '이케가미 파'와 앙숙 관게입니다.
무토에게는 어릴 적 불의의 사고로 스타가 되지 못한
배우 지망생 딸 '미츠코'가 있습니다.
무토는 아내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딸이 주연으로
출연한 영화를 찍으려고합니다.
하지만 미츠코는 이런 아버지를 피해 도망다닙니다.
그러다가 얼떨결에 '코지'라는 남자가 미츠코와 얽히게
되고, 무토 일행에 잡힌 코지는 영화를 찍지 않으면 죽을
위기에 처합니다.
이런 위기의 순간에 그는 '퍽 보머스'에게 구원의 손길을
내밉니다.



선혈이 낭자하는 야쿠자 코미디


이 영화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붉은 피..
피가 엄청나게 나옵니다.
영화가 시작한 지 얼마 안되, 어린 미츠코가 처음 등장할 때부터
영화는 피바다 입니다..

또한 영화가 제대로 미쳤다는 걸 보여주는 마지막 10분은
더더욱 난리가 납니다..
잔인하냐고요?? 네.. 많이 잔인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B급 정서 영화의 특징이라고 생각하는

잔인한 장면이 크게 잔인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이 영화에도 적용되는 거 같습니다.
<킬빌VOL1>에서 우마 서먼이 야쿠자들과 싸울 때
정도로 잔인한 거 같습니다.


무엇을 말하고 싶은 영화 인가


개인적으로 저는 <지옥은 뭐가 나빠>는
의미 없이 피만 잔뜩 튀는 B급 킬링 타임용
영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에는 말도 안되는 설정이 정말 많습니다.
그중 하나가 어떤 환경에서도 영화만 찍는
영화 찍기에 미친 놈들 퍽 보머스 입니다.
10대 깡패들이 싸우는 곳에도 카메라를 들이대고
겁없이 야쿠자 조직간의 싸움에 뛰어들고
그림이 될 만한 장면엔 목숨을 걸고 촬영합니다.

포스터에 보면 '지옥을 넘어서면 꿈을 이룰지니'라는
홍보글이 보이는데, 잘 쓴거 같습니다.
영화에 미친 청춘들은 '그곳이 지옥인들 어떠하리'라는
마음으로 열정하나로 부딪힙니다!

지금 저희가 살아가는 현실도 크게 다를 바 없어보입니다.
청춘들이 꿈을 이루고 살아가기 위해서 지옥 같은 현실을
이겨내야 할 때가 많죠.
많은 사람들이 이 지옥 문 앞에서 좌절합니다.
만약 지옥 같은 현실을 견뎌낸다면?

하지만 소노 시온 감독이 우리에게 '지옥 같은 현실을
견뎌내야만 한다'라고 메세지를 던져주는 거 같진 않습니다.
해석하기 나름이겠지만, 저는 마지막 임팩트 있던
결말을 통해, 영화는 영화구나. 느꼈거든요.
어쩌면 소노 시온 감독 본인이 저렇게 살아온 건 아닐까 싶네요:)



인상적인 부분들


여기서부터가 제가 이 영화를 진짜 재밌게 본
이유라고 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영화는 아주 구석구석 약 빤 거 같은 장면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실제 영화에서 코카인 장면이 나오기도 합니다만

10년전 퍽 보머스의 결성을 보여주는 도입부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사사키가 날계란을 트럭에 던지고
날계란이 터질 때 신명나는 사운드와 함께 오프닝 타이틀이 뜰때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래 이대로만 보여줘라'
너무 신났거든요 ㅋㅋㅋ

다음 장면은 피바다 속 미츠코와 이케가미의 첫만남..!

이 영화를 보신 분들은 머릿 속의 CM송 멜로디가 계속 맴도실 겁니다.
진짜 엄청나게 나옵니다 ㅋㅋㅋ 게다가 중독성까지...
수능 금지곡 수준입니다.
미츠코가 어릴적 찍었던 광고 속 노래인데..
대충 겐쥬크 하기시리 레츠 고! 기리기리 하기시리 레츠 플라이!
아... 이건 직접 보셔야 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앗 유튜브에 있네요 ㅋㅋㅋㅋㅋ 양치송이 끝나면 예고편이 나오니
예고편 안보시는 분들은 양치송만 보시면 될듯합니다.

영화는 마치 누가 더 미쳤냐를 보여주는 듯 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압권은 히라타...! 이 친구는 야쿠자도 아닌데
영화 통틀어 제일 미친놈입니다.
미친놈은 건드리지 않는 게 제일이라는 진리를 상기시켜주는
친구입니다...

여기까지만 대충 읽으셔도 정상적인 영화가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드실겁니다. 바로 그 부분이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전개, 맞지 않을 거 같은 퍼즐 조각들이
하나로 뭉쳐졌을 때 '와... 쩐다' 싶은 감정을 느끼게 해주죠.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안되고 오바스러운 장면들이 참 많은데,
보는 당시에는 전혀 불편함을 못느꼈었습니다.
오히려 그런 오바스러움 때문에 영화가 더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배우들


마지막으로 출연배우들을 간략하게 소개하겠습니다.

먼저 <곡성>과 <무한도전> 출연으로 한국인에게 많이
알려진 배우죠. '쿠니무리 준'이 무토 파 수장인 무토 역으로
나옵니다. 카리스마가 장난이 아닙니다.
이런 분이 무한상사에 나오시다니 허허

이 드라마 아시나요?? <도망치는 건 부끄럽지만 도움이 된다>
아주 일본틱한 제목을 가진 드라마입니다.
얼마전 드라마 좋아하시는 분들 사이에 재밌다고 난리(?)가 난
드라마죠. 저도 보지는 않았지만 많이 들어봤습니다.

이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인 '호시노 겐' 이 영화에서 '코지'역을
맡았습니다. 약간 찌질한 듯 하면서도 인간적인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엔 기괴함까지도 선사합니다..

이케가미 역을 맡은 '츠츠미 신이치'와
미츠코 역을 맡은 '니카이도 후미' 입니다.

이케가미는 약간 개그캐 같은 느낌입니다.
하지만 싸울 때는 확실히 싸워주는, 하지만
미츠코 앞에선 한없이 귀여운 ㅋㅋ 매력이 있습니다.

니카이도 후미는 <두더지>나 <악의교전>에서 볼땐
그냥 그랬는데 이 영화에서는 엄청 매력적으로 나옵니다.
뭔가 일본인 같지가 않습니다.. 약간쓰 동남아삘?


이상으로 오늘의 리뷰를 마치겠습니다.

볼때 막 너무 좋았었는데 막상 그런 느낌을 글로서
여러분들께 전달을 하려니, 너무 어렵네요...
사실 어떤 명확한 무엇이 있어서 좋다기 보단
그냥 좋은거거든요. 이걸 설명을 못하겠네요 ㅋㅋ
나름대로 풀어쓴다고 노력은 했는데..
제 생각이 잘 전달됬으면 하는 바람뿐입니다.

오랜만에 골 때리는 미친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영화 보며 '벙 찐 기분' 느끼시고 싶은 분들게
강.추합니다 ㅎㅎ

★점
<지옥이 뭐가 나빠> 9/10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보팅과 댓글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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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겠네요 ^^ 추천 감사합니다.아~ 팔로우 하고 갑니다.

들려주시고 팔로우도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맞팔할게요:)

지옥이 뭐가 나빠... 9점이나 주셨네요. ^^
함 꼭 챙겨보려고 스포 예상대는 줄거리 부분은 건너뛰었습니다...만 전체적 설명을 들으니 어떤 분위기일지 알 것 같습니다. 흠흠... 아, 요런쪽으로 한번 빠지면 또 일상 생활이 불가한데... ㅋㅋ

스포 없이 영화 리뷰를 쓰는게 저는 좀 힘들더라구요.. 최대한 배제하려고 하긴 하는데 하하
전체적인 분위기는 아마 예상하신 그대로일 거 같습니다 ㅎㅎㅎ
소노 시온 감독 작품 쭉 보시면 아마.. 정신이.. ㅜㅜ 저도 종종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

왠지 모르게 추천이라니까 저도 궁금하네요.

제가 의도한 바였습니다 ㅎㅎ 나중에 기회되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포스팅 잘 봤어요. 아 보고 싶은데 너무 잔인할까봐 와이프랑같이봐도. 될지요ㅋㅋㅋ

감사합니다:) 음... 많이 잔인한데.. 이게 좀 또라이 같은 영화라..
왜 이런걸 보자했냐며 뭐라 하실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
타란티노 영화를 재밌게 볼 정도라면 충분히 소화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생전 접하지 못 할 영화를 @hisc님을 통해 추천받으니 한번 보고싶은 마음이 굴뚝같이 생깁니다^^ 추천 감사드리고 항상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 영화 추천할 맛이 나는 댓글이네요~
@ssjj9366님도 편안한 밤 보내세요^^

별점이 9점이라니 '지옥이 뭐가 나빠' 한번 챙겨봐야 겠네요.
미츠코 치약송 너무 귀여운데요 ㅋㅋ 최선을 다해 이를 갈아 렛츠고 ★
수능금지곡이라 할만합니다 ㅋㅋㅋㅋㅋㅋ
저만큼 영화에 미쳐있으면 뭔들 못할까요. 야쿠자들 싸우는데 카메라를 들이밀 정도의 정신이면 진짜 뭘해도 잘할겁니다 ㅋㅋㅋ

치약 CM송은 생각보다 영화 속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ㅋㅋㅋ
그 쓰임새를 보면 진짜 얼탱이(?)가 없습니다 ㅋㅋㅋ
과한 표현 죄송합니다..
진짜 저도 영화 관련일을 하고 싶지만 저정도로 미치진 못할 것 같습니다ㅋㅋㅋㅋ

일본 영화도 좀 봐야하는데 점점 예전만큼 안보게되네요ㅎ

저도 아직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 영화를 한편도 못봐서.. 언제 함 날잡고봐야하는데
마음만 가득이네요:)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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