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디팡팡 캣페스타 다녀오다
11월 한 달은 집에서만 보냈다. 12월도 그럴 예정이었지만 무려 8월에 미리 했던 동물병원 예약이 마침 12월 1일이었다. 그리고 병원에서 궁디팡팡 캣페스타의 초대장을 받게 되었다.
행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붐비고 웅성거리고 어지러운 광경을 좋아하지 않고, 사실은 대부분 그런 행사의 컨텐츠부터를 즐기지 않는 편이다. 추첨을 하고, 팔로우를 하고 사은품을 받는 그런 종류의 즐길거리들.
그렇지만 한번쯤 외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고, 마침 머그컵도 하나 필요해서 다녀오기로 했다.
행사장은 내가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였다. 캐리어를 끌고 온 사람들은 끊임 없이 무언가를 담고 있었다. 행사를 하는 부스에는 끝도 없이 줄을 서서 스마트폰을 들고 인스타그램, 카카오플러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다양한 창구로 진행되는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었다.
나는 하나도 참여하지 않고 머그컵을 사고, 장난감을 조금, 충동구매를 조금, 마지막으로 미리 보아둔 부스에 방문했다.
머그컵은 아주 많은 부스에서 팔고 있었는데 나는 고민도 하지 않고 눈에 보이는 부스에서 바로 샀다. 느낌이 좋았기 때문인데 막상 집에서 보니 그렇게 마음에 들지는 않는다. 그래도 열기가 전해지지 않는 텀블러에 차를 마시다 뜨거운 잔에 마시니 이제서야 차를 마시는 기분이 난다.
검정 고양이가 아주 귀여운데요.
하핳 궁디팡팡 캣페스타라니 이름도 귀엽습니다.
이름은 좀 과해서 우습다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