련(練), 련(鍊), 련(煉)-같고도 다르다. 相同與不同 Same and different

한자에 보면 대략 같은 뜻으로 보이는 글자들이 있지만 그 속내를 살펴보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련(練), 련(鍊), 련(煉)이 그러 한데요.

련(練)은 가는 실 멱(糸)이 들어갑니다. 섬유를 만들기 위해 그 누에고치에서 뽑은 명주실을 뜨거운 물로 익히는 과정을 통해 희고 깨끗하게 만드는 것을 표현한 글자입니다.

연습-이라 할 때는? 바로 그 자를 써서 연습(練習)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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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금(金)변이 들어가는 련(鍊)은 쇠랑 관련이 있겠죠? 대장간에서 쇠를 두드리는 장면에 땅땅 소리가 나죠? 그게 단(鍛)이고요. 불에 불리는 것을 련(鍊)이라 합니다. 합치면 단련(鍛鍊)인데…두드리고 불리고 두드리고 불리고…

그 과정에서 쇠는 잡철이 빠져나가고 제 모양을 만들어갑니다. 연습할 련(練)보다 한층 심화된 느낌이죠?

이제 마지막 련(煉)이 남았습니다. 이 글자 역시 쇠불릴 련이지만 부수가 불 화(火)라는 점이 다릅니다. 쇠와 불…무슨 차이일까요?

거친 입자 세계의 대표가 철이며 미세입자의 대표가 불입니다. 그러니 련(煉)은 더욱 미세한 무엇까지 변화시키는 반복 연습이로군요.

우리 삶에서 예를 들면 스트레칭이나 축구, 어학 공부 등의 일은 실 사가 들어가는 연습(練習)이 필요합니다.

조금 더 고강도의 다이어트나 강력한 유무산소 운동을 한다면? 그것은 쇠금이 들어가는 단련(鍛鍊)이지요.

여기서 우리 내면의 집착이나 욕망까지 녹여내려면 근본적 변화가 필요한데 그 기운의 상징 불입니다. 불은 쇠를 이깁니다. 오행의 상생상극에서 화극금(火克金) 아시죠?

https://www.ganjingworld.com/video/1gflnd12c9b4X5PFhRM2Frxub16c1c

​그러면 수련이나 연공에 어울리는 의미는 그 중 어느 자일까요?
아마도 확연하게 느껴지실 겁니다.
이런 것은 인터넷 사전이나 지식인에 물어서 나올 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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