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大學校)가도 모르는 대학(大學)

in #krcalligraphy3 month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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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은 논어(論語), 맹자(孟子), 중용(中庸)과 함께 사서삼경 중 사서에 포함됩니다.
현대로 치면 국영수 중 한 과목으로 봐도 될 만큼 중요하지요.
본래 예기(禮記)의 제42편이었으나 중용이 독립편찬 되었듯이 대학도 주희가 다듬어 독립됩니다.
덕분에 우리가 쉽게 접할만한 분량이 되었습니다. 중용과 대학은 양이 완전히 경량화되어 집중해서 보시면 아주 좋습니다. 그럼 중용과 대학 이 두 결정적 텍스트가 들어갔다는 예기(禮記)는 누구의 저작일까요?

대학은 한마디로 무엇에 대한 글일까요? 1번 2번 중 골라보세요.^^
1- 대학에 가기 위한 글이다.
2- 공부하는 길을 요약한 것이다.

네! 맞습니다. 공부하는 길을 적은 것입니다. 다른 말로는 공부의 목적-이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학은 짧은 문장이라지만 그 단어 하나하나가 상당한 사유를 요구합니다.
가령 명명덕(明明德)은 ‘밝은 덕을 밝힌다’…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덕(德)이 무엇이냐-라는 질문으로 귀착이 됩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덕은 무엇입니까?

또 지어지선(止於至善)이라 하는데 ‘지극한 선에 이른다.’…는 뜻입니다.
즉 밝은 덕을 밝혀 지극한 선에 이른다….가 대학의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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