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II 하얀마녀 35화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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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의 탑]
듀르젤 : 여기다. 틀림없어. 이 문이 이자벨의 탑의 입구다.
쥬리오 : 응...? 구스!
구스 : 서둘러! 왠지 모르겠지만 마수병사들이 뒤쫓아오고 있어!
크리스 : 도와주러 온 거야?
사라 : 도망쳐 온 거야.
구스 : 우와, 왔다.
크리스 : 우리들은, 이 안에 있는 천구의를 부수지 않으면 안돼.
사라 : 그 일이라면 허크에게 들었어. 천구의를 부순다면, 저 마수들도 어떻게 될지도 모르고 말야. 이렇게 되면 한 배에 탄거네. 여기는 우리들에게 맡겨둬.
구스 : 힉, 쉽게 약속 같은거 해 버리고.
사라 : 간다!
산적들 : 우오ㅡ옷!
구스 : 별 수 없군. 여기는 우리들이 봐주고 있겠다. 빨리 천구의인가 뭔가를 박살내 버리고 와.
듀르젤 : 이 안이 천의실이다. 레바스가 있을 게 분명하다. 방심하지 마라.
구스 : 이거, 빡빡한데.
사라 : 저 위의 장소가 좋아.
구스 : 좋아, 아페고와 그네스는 계단의 앞을 지켜! 누라와 콘타는 계단의 위다!
산적들 : 우오ㅡ옷!
사라 : 너희들은 하얀 마녀가 남긴 희망의 길인거지. 허크가 그렇게 이야기했어. 자, 가라. 천의실에는 놈들을 한 발자국도 들여 놓지 않을테니.
구스 : 여기서부터는 한 발자국도 물러나지 않는다. 알고 있겠지!
산적들 : 우오ㅡ옷!
구스 : 온다!
사라 : 안심해. 천의실에는 녀석들을 한발자국도 들여놓게 하지 않겠어.
[천의실]
레바스의 목소리 : 그래, 그대로 이리로 오는 거야. 봐라, 이 천구의를. 어떤가. 이, 분명한 고동... 무수한 상념을 흡수한 천구의는 지금은 물체이면서 생명을 얻어, 최고조에까지 성장했다. 늦었다. 이미 내가 손을 댈 필요도 없다. 의식은 이미 끝났다. 남은 것은 라우엘의 파도가, 이 세계에 나타나는 것을 기다릴 뿐이다.
쥬리오 :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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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르젤 : 왜, 이런 짓을...
레바스 : 이유도 모르는 채, 멸해가는 세계와 함께 사라지는 것도 흥미롭겠지만... 여기까지 온 노력에 경의를 표해, 가르쳐 주지.
듀르젤 : ......
레바스 : 너희들이 다른 세계라 부르고 있는 우리들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서다. 마녀의 바다에 떠 있는 마녀의 섬. 너희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 모양이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거기에 있는 것은 섬 같은 게 아니라, 공간의 [일그러짐] 인거다. 그 장소에서 두 개의 세계가 이어져, 이 세계와 다른 세계와의 왕래를 유일하게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다른 세계에도 이 세계와 같이 사람이 살고, 사람들의 생활이 있다. 그 사람들의 생활이, 라우엘의 파도에 의해 붕괴되려 하고 있는거다. 그것을 눈치챈 것은, 지금으로부터 30년 정도 전의 일이다. 우리들의 세계의 인간은 태어나자마자 마법을 쓸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이 파멸을 가져왔다. 마법을 쓸 때 소화되지 않았던 부담의 상념이, 긴 세월에 걸쳐 공간에 축적되어, 손을 쓸 수 없는 괴물이 되어버린거다. 그것이 라우엘의 파도다.
듀르젤 : 자신의 세계를 구하기 위해, 다른 세계를 멸해도 좋다는 거냐?
레바스 : 우리들의 세계에도 여러 가지 의견이 나왔다. 일부 사람들은 이 세계에 와서, 그것이 결국 용서 될 수 있는 행위인건지 자신의 발로, 이 세계를 순례한 사람들도 있다.
쥬리오 : 그것이 마녀의 순례...
레바스 : 그렇다. 그중에는 하얀 마녀라고 불리는 게르드처럼, 이 세계의 자들이 한탄의 상념을 가지지 않도록 조언을 남기며 여행을 한 자도 있다. 그러나 우리들의 결론은 이미 나와 있었다. 라우엘의 파도를 이 세계로 쫓아내, 우리들의 세계를 지키는 길로...
스텔라 : 천구의에 한탄의 상념을 가두어 둔 것은, 라우엘의 파도가 생겨난 때와 같은 상황을 만들어, 이 세계에 유도하기 위해서였던 거군.
레바스 : 그런거지. 라우엘의 파도는 자신을 키워 온 한탄의 상념의 파장을 좋아한다. 이 세계쪽이 우리의 세계보다도 한탄의 상념을 많이 가지고 있다면, 틀림없이, 파도는 이 세계로 건너온다. 그러기 위해서도, 우리들은 비정해지지 않으면 안되었다. 우리 세계의 사람들이 마음에 지닌 한탄의 상념을 버리지 않는 한, 이 작전은 성립되지 않았을 거다. 이제 알았겠지.
크리스 : ...두개의... 두개의 세계를 양쪽 다 구하는 방법은 없었나요?
레바스 : 없었다. 아니, 적어도 나의 조사에 의하면 다른 방법은 없었다.
쥬리오 : 그럼 있을지도 모른다는거군?
레바스 : 가능성은 어디에라도 있다. 하지만 시간이 없었다. 가엾지만, 지금 천구의를 파괴시켜 버린다면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니, 너희들은 여기서 죽어줘야겠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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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스 : 크오오오옷...?! 후, 후하하하... 잘도 나에게 이겼군... 그러나, 이 승리도... 너희들의 최후의 몸부림... 이미 불러들인 라우엘의 파도를 어떻게 저지할 생각인가? 훗, 후... 후하하하... 핫하하하하하...
듀르젤 : 좋아, 천구의를 파괴하자.
쥬리오 : 응.
크리스 : 처음에는 천구의를 둘러싸고 있는 저 기분나쁜 것을 떼어내지 않으면 안되는거지.
스텔라 : 제가 폭탄으로 해 보겠습니다.
크리스 : 그런...
스텔라 : 폭탄이 듣지 않다니...
로디 : 어이, 왜그래. 하늘의 구름의 움직임이 이상해지고 있어.
쥬리오 : 로디.
크리스 : 아, 알프... 모리슨씨도.
알프레드 : 모리슨도 나도 서로에게 비밀로 너희들을 쫓아왔을 줄이야... 여기에 오는 도중에 만났어. 정말, 놀랐다구.
쥬리오 : 그것보다, 천구의를 부수지 않으면 안되는데, 폭탄도 듣질 않아.
알프레드 : 뭐야... 폭탄마저 듣질 않는건가?
모리슨 : 아마도, 성장한 천구의 주위는 정신적인 힘에 의해 보호되고 있는 것이겠죠. 물리적인 힘만으로는 방법이 없는지도 모릅니다.
알프레드 : 뭔가 방법은 없는건가?
모리슨 :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그 어느쪽으로도 영향을 주는 것이 있다면.
로디 : 예를 들어, 진홍의 불꽃같은?
모리슨 : 아아, 그렇습니다. 진홍의 불꽃의 폭발은 정신적으로도 정화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진홍의 불꽃이라면, 아마도...
쥬리오 : 진홍의 불꽃이라면, 로디의 할아버지인 케빈에게 받은 것이 있어.
로디 : 정말이야? 보여줘봐.
쥬리오 : 와앗, 이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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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 : 확실히 진홍의 불꽃이다... 하지만, 이걸로는 너무 작아. 그러나 내가 가루가에게 사용했던 정도의 커다란 게 있다면...
모리슨 : 아니, 포기하는 것은 이릅니다. 마법의 힘으로 성장시키면 됩니다. 저 혼자라면 무리일지 모르지만, 크리스님과 힘을 합한다면, 이 진홍의 불꽃을 크게 할 수 있을 겁니다.
스텔라 : 저도 조금이라면 마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돕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스 : 네, 해보지요.
(모리슨, 크리스, 스텔라 세사람은 진홍의 불꽃을 향해 마법의 힘을 보냈다. 진홍의 불꽃에는 세사람의 힘이 모여, 구슬의 크기도 볼수록 점점 커지고 있었다.)
쥬리오 : 굉장해...
모리슨 : 예. 이제 괜찮겠지요. 자, 이걸.
(스텔라는 진홍의 불꽃을 받았다.)
스텔라 : 던지겠습니다. 위험하니 물러나 있어 주세요.
구스의 목소리 : 기다려! 나에게 맡겨둬. 하나밖에 없겠지? 나는 백발백중이야. 내 실력을 믿어.
스텔라 : ......
(스텔라는 고개를 끄덕이며 진홍의 불꽃을 구스에게 넘겼다.)
구스 : 역시 긴장되는군... 이얏!
쥬리오 : 해냈어!
듀르젤 : 좋아, 다음은 쥬리오 차례다. 은단검으로 천구의를 노리는 거다.
쥬리오 : 응.
구스 : 잘 던지라구.
쥬리오 : 으, 응... 에잇!
크리스 : 뭐지? 지금 그건.
모리슨 : 천구의에 갇혀져 있던 혼입니다. 한탄의 상념과 함께 개방된 것입니다.
쥬리오 : 그럼, 이걸로 루돌프 왕이랑 국경으로 향한 표정없는 병사들도 원래대로 돌아오겠군요.
모리슨 : 우선, 사람들의 마음을 정상으로 되돌리는 데는 성공한 모양이군요.
허크의 목소리 : 안돼! 아차... 늦었는가!
크리스 : 엣?! 삼촌!
쥬리오 : 바닷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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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크 : 실례. 이미, 이 안은 아무것도 없군.
쥬리오 : 으, 응.
크리스: 우리들은, 삼촌이 말한대로 했어요.
쥬리오 : 표면에 붙어 있던 것을 떼고나서 은단검을 찔렀다구요.
허크 : 그래, 그건 좋지만... 기드나의 유적에서 라우엘의 파도에 대해서 새로운 사실을 알았거든.
크리스 : 새로운 사실이라니?
허크 : 천구의가 남아 있었다면 다른 방법도 있었겠지만... 아니, 그건 나중에 이야기하지. 그것보다 어서, 라우엘의 파도를 불러들인 힘은 아직 계속되고 있다.
듀르젤 : 왕비다. 이자벨 왕비가, 아직 어딘가에 있을게 틀림없다.
허크 : 의식의 성격상, 이 장소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았을게 틀림없다. 너무 천구의에서 많이 떨어져 있으면, 염파가 전해지지 않을 테니까.
스텔라 : 찾아보지요.
쥬리오 : 응.
(쥬리오 일행은 파티를 짰다.)
듀르젤 : 여럿으로 나뉘어 왕비를 찾자. 어떻게 해서라도, 이 세계에 라우엘의 파도가 오는 것을 저지하지 않으면 안된다.
허크 : 왕비는 어딘가에서 라우엘의 파도를 불러들이는 의식을 계속하고 있을거다. 좌우지간, 그걸 멈추게 하면...
구스 : 난 결심했어. 나중에 루돌프 왕에게 상금을 청구하겠어. 3000만 피어 정도는 받지 않으면 남는게 없겠어. 젠장, 너희들이랑 같이 있으면 재난만 생긴다니까.
로디 : 듀르젤씨. 이 건이 잘 수습되면 부탁이 있소. 들어주겠어?
듀르젤 : 그래, 네가 살아있다면 들어주지.
로디 : 그럼 살아남겠어. 자, 왕비를 찾아내어 빨리 정리해버리자고.
알프레드 : 그 왕비를 찾아내는 것이 선결이다.
바닷트 : 하늘색이 무척 요사스럽게 변해가고 있어. 이대로라면, 큰일나겠어.
모리슨 : 한시의 여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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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 다행이야... 무사했구나!
듀르젤 : 이런... 천구의가 떨어진 쇼크로 건물 전체가 곧 부서질 만큼 약해져 버린 것 같다.
크리스 : 이봐, 괜찮아?!
쥬리오 : 괜찮아!?
사라 : 막혀버린 건가?
구스의 목소리 : 오, 사라. 괜찮아.
알프레드의 목소리 : 이 안의 사람들은 모두 무사하다. 한 발 먼저 너희들은 왕비를 찾으러 가줘. 우리들도 곧 뒤를 쫓겠다.
허크의 목소리 : 왕비를 찾는거다. 라우엘의 파도를 저지할 최후의 기회다.
모리슨의 목소리 : 쥬리오님들은 어서 서둘러 주십시오. 일각의 여유도 없습니다.
로디의 목소리 : 우리들은 염려마. 라우엘의 파도의 일이 걱정이다. 어서 가도록 해.
바닷트의 목소리 : 이 정도의 돌이라면 우리들만으로도, 금방 치울수 있어. 걱정없어.
사라 : 집합ㅡ! 어서, 지날 수 있도록 만들어. 시작!
산적들 오ㅡ옷!
사라 : 자. 이만큼의 사람들이 움직이면 금방이다. 여기는 우리들에게 맡기고, 빨리 왕비를 찾으러 가.
[옥상]
크리스 : 앗... 하늘이...
스텔라 : 이... 이것이...
쥬리오 : 라우엘의 파도...
듀르젤 : 이자벨 왕비!
이자벨 왕비 : 보십시오. 이미, 벌써 바로 옆까지 와 있습니다. 이미 누구도 멈출 수 없습니다. 우리들의 세계를 대신해서, 이 세계가 종말을 맞이하는 것입니다.
듀르젤 : 어째서, 이런 계획을 실행했나. 죄도 없는 세계를 희생시켜서까지, 자신의 세계를 지키고 싶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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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왕비 : 죄도 없는 세계... 그렇군요... 여러분들은 모르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쥬리오 : 엣...?
크리스 : 죄라니 뭐야? 자신들의 세계에서 만들어내 버린 라우엘의 파도를 끌고 와서는, 너무 제멋대로잖아.
이자벨 왕비 : 당신도, 아니 이 세계에도 죄는 있는 것입니다. 결코 없앨 수 없는 깊은 죄가...
스텔라 : 그러면, 들려주세요. 우리들의 죄를. 그것이 이 세계를 멸할 만한 것이라면, 우리들도 납득하고 그 운명을 받아들이는게 가능하겠지요.
이자벨 왕비 : 이제와서, 여러분께 원한을 말씀드려도, 별 수 없겠지요. 그 대신, 이 멸함이 진심이 아닌 고로, 여러분께 희망을 드리겠습니다. 지금, 라우엘의 파도는 제 기술에 의해 끌려오고 있습니다. 이대로라면 분명히 이 세계에 출현하겠지요. 그러나, 여러분께서 저를 쓰러뜨리신다면, 술법은 그 순간에 풀려 끌어들이는 힘은 없어집니다.
듀르젤 :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하자고 하는건가.
쥬리오 : 우리들이 이긴다면, 라우엘의 파도는 여기에는 오지 않나요?
이자벨 왕비 : 끌어 들이는 힘은 없어지겠지요. 하지만, 솔직히 말씀드리면, 재앙에서 피할 수 있을 지 어떨지는 저로서도 알 수 없습니다. 라우엘의 파도를 멈출 가능성도 있다는 이야기일 뿐입니다. 그 가능성을 믿고 해보겠습니까?
쥬리오&크리스 : ......
스텔라&듀르젤 : ......
쥬리오 : 난... 그 가능성에 걸어 보겠어!
크리스 : 나도.
스텔라 : 해보죠.
듀르젤 : 가능성이 있다면야, 언제라도 걸겠다.
이자벨 왕비 : 저에게도, 자라온 세계의 운명이 걸려 있습니다. 지금까지와 같은 싸움은 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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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벨 왕비 : ...해냈군요. 나의 패배입니다... 이것으로 라우엘의 파도를... 끌어들이는 힘은... 전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이 세계가 구해졌는지 어떤지는... 저로서도, 알 수 없습니다...
쥬리오 : 이, 이봐요... 가르쳐 줘요. 우리들의... 이 세계의 죄란게... 뭐인거죠?
이자벨 왕비 : ......
(잠깐 동안, 이자벨 왕비는 추억을 회상하는 듯, 눈을 감았다.)
이자벨 왕비 : ...죄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세계가 구해지길, 이제는 빌어 보지요...
쥬리오 : 아...
듀르젤 : 왕비...
스텔라 : 하늘의 모습이...
듀르젤 : 역시... 늦은 건가.
크리스 : 그런...
쥬리오 : 아직, 어떤 방법이 있는게 틀림없어.
크리스 : 그래, 반드시 방법이 있어요! 그렇지 않으면... 그렇지 않으면 우리들이 여기까지 해온 의미가 없잖아! 포기할까 보냐!
듀르젤 : 게르드의 지팡이가...
스텔라 : ......
듀르젤 : 게르드...
쥬리오 : 저것이...
크리스 : 게르드인거야...?
허크 : 하... 하얀 마녀...
알프레드 : 게르드...
크리스 : 우리들은... 언제나 게르드와 함께 있었던 거네...
허크 : ...게르드의 혼이... 라우엘의 파도와, 동화하려 하고 있어.
모리슨 : 상념에서 태어난 괴물을 무로 돌리는 방법은... 아마도 자신의 혼과 합하여, 최후의 존재인 혼을 자신의 손으로 소멸시키는 외에는 없습니다.
듀르젤 :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 상냥한 거냐... 육체를 바치고... 그리고 또, 혼을 바쳐서... 이 세계가 너를 위해서, 무엇을 해 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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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리오 : ......
크리스 : 나, 알 듯한 기분이 들어요.
듀르젤 : ...?
크리스 : 반드시, 이 세계든 다른 세계든... 따로 생각하면 안되는 거에요.
쥬리오 : 어느쪽인가 구해지면 돼... 그런 해결방법 따윈, 틀림없이... 거짓말인거야.
크리스 : 이 마지막 기회를 게르드는 믿고 있었던 거구나.
듀르젤 : 게르드는...?
모리슨 : 라우엘의 파도와 함께, 존재 그 자체가 사라져 버렸다.
구스 : 사라져... 사라진 건가?
허크 : 이미, 어디를 찾아도 발견할 수 없어. 혼까지도...
스텔라 : 세계를 구해준 은인에게, 감사의 말도 할 수 없는거군요.
바닷트 : 하얀 마녀는 감사의 말따위 원하지 않아.
스텔라 : 그렇군요...
로디 : 그리고, 감사라면, 직접 얼굴을 보지 않아도 할 수 있어. 그 마음을 소중히 하고 있으면 되는거야. 나는 하얀 마녀가 그런 얘기를 이 세계의 우리들에게 가르쳐 준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사라 : 우리들도 꽤 힘을 냈는데 말야. 어찌 되었든 하얀 마녀에게, 좋은 장면은 전부 빼앗겨 버렸네.
구스 : 별수 없다고. 유령에게는 이길수 없으니.
쥬리오 : 허크 아저씨. 천의실에서 말했던 또 하나의 방법이란 건 뭐지요?
크리스 : 그게 기드나의 유적에서 알아낸 새로운 사실인가요?
허크 : 아아, 그 일이군. 이제 와서는 부끄러운 방법이야. 게르드의 언덕에 듀르젤 공이 새겼던 가가브력의 비문이 있었지. 그걸 보고 혹시나 하고 생각한건데. 라우엘의 파도와 가가브의 큰 균열이 기묘하게 머리 속에서 겹쳐졌었어. 그 답이 기드나의 유적에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 생각한 대로였어. 라우엘의 파도의 위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던 거야. 지금부터 992년 전에도 라우엘의 파도는 이 세계에 나타났던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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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스토리는 가물가물한데.. 저 마지막 보스!! 정말 추억이 다시 떠오르는군요~ ㅎㅎ

ㅎㅎ 이제 엔딩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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