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베스페리아 33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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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테이아 큐어노 시엘을 습득하였습니다.)
레이븐 : 해리가 했던 말은 이런 뜻이었나.
클린트 : 인간... 그 돌을 넘겨라.
유리 : 이게 네놈들이 노린 건가. 순순히 넘길 것 같냐?
클린트 : 그럼 순순하게... 만들 뿐이다.
소디아 : 거기까지다! 전원, 무기를 버려라!
유리 : 쳇, 와버렸나.
소디아 : 네놈... 투기장에 있는 자들을 전원 체포해라!
레이븐 : 빨리 도망치지 않으면, 우리도 잡힐 거라고?
리타 : 우린 잡힐만한 짓은 아무것도 안 했다고!
카롤 : 분명 뭔가 체포할 구실을 갖다 붙일 게 뻔하잖아!
주디스 : 그러네. 도망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래피드 : 멍!
패티 : 도망갈 길을 확보했다네! 서두르세!
유리 : 지금은, 도망가자.
에스텔 : 싫어요... 저, 어디에도 가고 싶지 않아요. 제 힘... 역시 독이었어요... 도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죽게 해버렸어요. 구하지 못했다고요...!
유리 : ......
에스텔 : 무, 무슨 짓이에요!?
유리 : 잘만 구하잖아.
에스텔 : 네...? 저, 저는...
유리 : 가자.
에스텔 : ...네.
소디아 : 거기 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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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이거, 기사들이 완전히 제압했는데.
주디스 : 항구에서 바다로 나갈 수밖에 없겠네.
카롤 : 항구도 봉쇄돼지 않았을까?
리타 : 카도스의 기관지도 봉쇄되어 있었잖아. 그럼 차라리, 이판사판으로 바다 쪽 포위망을 뚫자고!
카롤 : 그렇구나. 바다로 도망치는 편이 그나마 낫겠네.
유리 : 그런 셈이지. 패티, 미안하지만 또 배 조종을 부탁할 수 있을까?
패티 : 음, 맡겨만 주시게. 내 실력을 보여주겠네. 케레스 블라스티아가 제대로 새 걸로 바뀌어 있으면 좋겠구먼.
리타 : 걱정하지 마, 블라스티아 관리는 내가 할게! 어라, 아저씨는...?
유리 : 그 아저씨 일이야, 걱정 없을 테지. 분명 조만간 또 나타날 거야.
주디스 : 그러네. 부르지 않아도 나오는 사람이니까.
소디아 : 유리 로웰, 거기까지다!
위칠 : 에스테리제 님도, 돌아가 주시죠. 프렌 대장님이 걱정하고 있습니다.
에스텔 : ...저, 저는...
리타 : 에스텔은 안 돌아가!
유리 : 좋아, 항구로 튀어!
[노드폴리카 항구]
에스텔 : 프렌...
리타 : 우리 생각은 꿰뚫어 봤다는 거네.
프렌 : 에스테리제 님과 손에 넣은 돌을 넘겨다오.
에스텔 : ...프렌, 어떻게 아파테이아에 대해서...
유리 : 기사단의 목적도 이 아파테이아였다는 건가.
카롤 : 마물 사냥꾼의 검도 탐내고 있었어...
패티 : 욤겐에서 본 형씨도 말했었다네... 아파테이아는 인간 세상을 혼란에 빠트린다고... 역시...
프렌 : 넘겨줘.
카롤 : 거짓말, 진심이야?
유리 : 너, 뭐 하는 거야. 도시를 무력으로 제압하다니, 장난이 심하잖아. 임무인지 뭔진 모르겠다만, 전부 힘으로 눌러버리고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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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디아 : 대장님, 지시를!
유리 : 이런 걸 바꾸기 위해, 너는 기사단에 있는 거잖아. 이런 소릴 내게 하게 하지 말라고. 너라면 알고 있잖아.
프렌 : ......
유리 : 뭐라고 말 좀 해봐. 이래선 우리가 싫어하던 제국 그대로잖아. 라고우나 퀴모르처럼 될 생각이냐!
프렌 : 그럼, 나도 제거할 거냐? 라고우나 퀴모르처럼 너는 나도 없앨 거냐?
카롤 : 어... 그게 무슨...?
유리 : 네가 악당이 된다면.
패티 : 유리...?
리타 : 쟤랑 싸울 거면 다른 데서 하면 안 돼? 서둘러야 하잖아!?
유리 : ...쳇.
리타 : 가자!
소디아 : 대장님!
카롤 : 지금 프렌이, 유리가 라고우를 어쨌다고...
리타 : 이야기는 나중에 해! 남자들은 닻 좀 올려!
레이븐 : 자, 남자는 닻 올리래.
카롤 : 레이븐! 어디 갔다가...
레이븐 : 이 녀석도 같이 좀 태워주라.
카롤 : 이 사람은...!
패티 : 전속 전진으로 가겠다네!
주디스 : 이건...
유리 : 주디...?
리타 : 뭐야, 이 출력! 이 케레스 블라스티아 때문에?
카롤 : 살았어. 단숨에 돌파했다고!
패티 : 최상의 배 조종이라네.
리타 : 뭐야, 이 술식... 처음 보는 거야.
에스텔 : ...뭐지...? 뭐 하는 건가요!
리타 : 그, 그만둬!! ...어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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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디스 : ...내가 갈 길이니까.
리타 : 저거, 용바보!
유리 : 주디! 기다려!
주디스 : ...안녕.
에스텔 : 주디스...!?
리타 : 왜, 어째서야!?
[희망과 영광의 배 피에르티아호]
레이븐 : 케레스 블라스티아는 마도 소녀가 열심히 보고 있어. 새로운 쪽은 코어가 망가져 버려서 고칠 도리가 없는 모양이지만.
패티 : 상인 언니에게 케레스 블라스티아, 교환해달라고 해서 다행이구나.
레이븐 : 약속한 이상 반드시 지킨다. 역시 카우프만이네.
유리 : 바꾸기 전의 블라스티아가 남아 있어서 살았다는 건가. 어쨌든지 간에 이대로 표류하겠군.
레이븐 : 그렇지.
패티 : 배 방향이 걱정이구먼. 보고 오겠네.
유리 : 카롤이나 에스텔은 어쩌고 있어?
레이븐 : 뭔가 시름에 잠겨 있더라. 보러 가주는 게 어때?
유리 : 아저씨가 가줘도 되는데?
레이븐 : 안 어울려.
유리 : 나까지 배려를 받는구먼. 좀 보고 올까.
해리 : 그런, 그럴 리가...
레이븐 : 오 왔나, 청년.
유리 : 항상 여유롭네, 아저씨는. 뭐, 그것만이 장점인가.
레이븐 : 그건 좀 너무하지 않냐. 그 외에도 장점은 있다고.
유리 : 뭐 그건 아무래도 좋지만.
레이븐 : 그래도 놀라긴 놀랐어. 베리우스가 그런 괴물... 실례, 엔텔레케이아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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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맞아. 하지만 인마전쟁의 흑막이란 얘기는 틀린 것 같아.
레이븐 : 제국이 노드폴리카 점거를 정당화하기 위해 그런 거 아니겠어.
유리 : 그렇겠지. 그래서, 그 쪽의 돈의 손자였던가? 대체 왜 저래.
레이븐 : 이 바보가 리바이어선의 발톱의 거짓 정보에 속아서 바보짓을 해버렸거든.
해리 : 돈의 친구가 마물에게 잡혀있다는 소릴 들으면 구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잖아. 거기다, 그 마물이 아파테이아까지 갖고 있다면 더더욱...
유리 : 잡혀 있다니, 베리우스가 말이야?
레이븐 : 리바이어선의 발톱이 그랬단다. 그래서 마물 사냥꾼의 검의 손을 빌려 마물을 퇴치하러 왔다는 거지.
유리 : 실제로는 그 마물이 베리우스였고, 아파테이아는 손에 넣었어도 도왔어야 할 상대는 죽었다라.
해리 : 하지만...
레이븐 : 넌 너무 초조해하는 게 탈이야. 좀 더 정보를 확인하고 움직이지 않으면...
해리 : 젠장, 네가 뭘 안다고 그래!
레이븐 : ...어쩔 수 없나... 이 녀석에게 돈의 존재는 무거운 짐이야.
유리 : 할아버지가 위대하면 손자는 고생한다는 건가.
레이븐 : 주위도 이놈에게 기대를 너무 하고 있어. 그리고 이 녀석도 그에 부응하기 위해 분발해야 하니 말이야.
유리 : ...파레스트 라레는 가만있지 않을 테지. 그때는 싸울 수밖에 없었지만, 그런 건 번명거리도 안 돼.
레이븐 : 낫츠라는 친구는 이해해주지 않았었나?
유리 : 그럼 좋겠다만, 낫츠는 두체가 아니야. 다른 녀석들을 달랠 수 있을까.
레이븐 : 뭐 어떻게 나올지는 이 아저씨도 몰라. 어쨌든 해리는 돈에게 데리고 갈게. 배가 고쳐지면, 단그레스트 근처에서 내려줘.
유리 : 알았어.
레이븐 : 어떻게 나올지는, 실은 알고 있지만... 피에는 피로 처벌을... 서로 길드니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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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드 : 멍!
유리 : 너무 많은 일이 있어서, 나답지 않게 좀 혼란스럽다고.
래피드 : 끄응...
유리 : 너무 휘둘러서 미안하다, 래피드.
래피드 : 멍...!
유리 : ...그렇긴 하지. 이제 와서 네게 그리 사양할 필요도 없나.
래피드 : 멍!
유리 : 하하... 그러네, 무슨 문제부터 손을 대 볼까... 그전에, 배부터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것도 못 하겠지만...
래피드 : 끄~응...
유리 : 뭐가 보이냐?
에스텔 : 아무것도 안 보여요... 베리우스를 그렇게 만들어버렸고, 주디스는 블라스티아를 부수고 달아나고... 무엇 하나도 정리가 안 돼요.
유리 : 그러냐.
에스텔 : 유리는 자기 팔이나 베고...
유리 : 그건 아팠지.
에스텔 : 웃을 일이 아니에요.
유리 : 그래도 네가 치료해줬어.
에스텔 : 내버려 둘 수 있을 리가, 없잖아요! 눈앞에서 다친 사람을 내버려 둘 수 있을 리가...
유리 : 그렇다면 고민할 필요 없잖아. 베리우스도 그랬잖아. 상냥한 마음을 소중히 하라고.
에스텔 : 제가 엔텔레케이아에게 미움을 받는 이유는, 이 힘 탓이었던 거네요.
유리 : 블라스티아 없이 쓸 수 있는 마술인가.
에스텔 : 설령 엔텔레케이아에게 이 힘을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그들에게 있어서 저는 악한 존재... 그래서 페로에게 노려졌어요.
유리 : 하지만 그 페로를 만나라고 베리우스가 그랬지.
에스텔 : 자신의 운명을 확인하고 싶다면... 하지만 정말... 그걸로 되는 걸까요? ...으응, 아니에요. 정하는 건 저 자신이니까요.
유리 : 그런 셈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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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 어때, 배 방향은.
패티 : 음, 아무래도 해류를 타고 북쪽으로 흘러가는 모양이라네.
유리 : 그런가... 미안하네, 이런 데까지 같이 오게 만들어서.
패티 : 무슨. 처음부터 그럴 셈이었다네.
유리 : 우리로서는 배를 몰 줄 아는 녀석이 있어서 고맙지만... 너도 기억을 되찾기 위해서 보물을 찾아야 하잖아.
패티 : 괜찮다네. 나는 여유 있게 갈 걸세. 인생은 새빨간 토끼의 귀보다도, 몽글몽글한 장어의 몸보다도 긴 법이라네.
유리 : 뭐, 조급하게 사는 것보단 낫군.
패티 : 게다가 이렇게 유리와 있는 지금도 그렇게 나쁘진 않다네.
유리 : 그거 고맙네.
패티 : 그렇게 생각하면 과거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다네.
유리 : ...하지만 그렇다고 너는 기억 찾기를 그만둘 건 아니잖아.
패티 : 음... 할아버지에 대해... 제대로 알고 싶다네. 내가 앞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나 자신이 아이프리드라는 이름과 어떻게 마주하면 좋을지, 그것을 알기 위해서.
유리 : 그래. 그럼 언제까지 우리랑 함께 있을 수도 없다는 거겠네.
패티 : 그러하다네... 그래도 나는 혼자 있는 것보다 누군가와 함께 있는 게 몇 배는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네. 그러니까... 기억이 돌아오면 다시 너희와 여행을 하고 싶다네.
유리 : 그러네, 기회가 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패티 : 그때는 주디 언니도 함께...
유리 : 글쎄, 주디에게는 같이 갈 수 없는 사정이 있어. 네 사정도 그때, 변하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패티 : ...그렇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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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롤 : ...아, 유리...
유리 : 왜 그래? 심각한 얼굴로.
카롤 : 응... 길드를 관리하는 건 어렵구나 싶어서... 다 같이 있으면, 훨씬 더 잘될 줄 알았거든.
유리 : ...보스로서 자신이 없어졌냐?
카롤 : 그런 건 아니야! 나, 힘낼 테니까...!
유리 : 그럼, 난 그 보스의 의욕에 맞춰 따라갈 뿐이야.
카롤 : ...있잖아, 유리. 좀 물어봐도 돼?
유리 : 응?
카롤 : 라고우랑 퀴모르를 죽였다는 거... 진짜야?
유리 : 진짜야.
카롤 : 안 얼버무리네.
유리 : 말을 해야겠다고는 계속 생각하고 있었어. 미안하다.
카롤 : 나한테는 미안하게 생각해도, 사람을 해친 것은 후회하지 않는구나.
유리 : 그래.
카롤 : ...난 잘 모르겠어... 프렌이랑 에스텔도 어떻게 해보려고 했었고... 진짜 꼭 죽여야만 했던 거야?
유리 : 나는 설령 그게 죄라도, 해야만 할 일이란 게 있다고 생각해. 흙탕물을 뒤집어쓰더라도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이.
카롤 : 그럴 지도 모르겠지만...
유리 : 흙탕물을 뒤집어쓸 사람이 나라는 얘기일 뿐이야. 억지로 이해하려고 할 필요는 없어.
카롤 :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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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는 멤버가 많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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