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전설 V 바다의 함가 45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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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 여어 폴트, 어빈!
폴트 : 기다렸어.
미첼 :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거기에 있는 맥베인 일행의 친구로서 미첼이라고 합니다. 갑작스런 방문을 용서해 주십시오.
듀올 : 지금은 조금이라도 동료가 필요한 참이다. 맥베인 일행의 친구라면 기쁘게 환영하지.
미첼 : 감사합니다.
어빈 : [어둠의 태양] 에 대해 조사해보고 있었지? 뭔가 알 수 있었나?
미첼 : 역시 열쇠가 될 만한 것은 공명마법과 이 성에 있을 [그릇] 이지요.
듀올 : [그릇] 을 알고 있는 건가?
미첼 : 예, 약간이지만..
듀올 : 서서 얘기하는 것도 뭣하니, 성 안에서 이야기하지. 이쪽으로.
미첼 : 벨트루나에 남아있는 전설과 문서중에 [수저 민족] 에 대해 참고할 만한 게 있었어요.
맥베인 : 아아, 아이들 취향의 것도 있고 역사 연구를 위한 자료로 되어있는 것도 있지.
폴트 : 그거라면 나도 알고 있어. 내가 알고 있는 건 얘들 이야기지만.
우나 : 엣날 사람들은 마법을 사용해서 번영했지만 사용을 잘못해서 마왕을 불러내어버려 멸망할 뻔했다는 이야기지?
폴트 : 하지만 구해졌지?
맥베인 : 몇 개의 서적에는 [수저 민족] 들이 순수하게 쓰던 마법인 [환상의 멜로디] 로 마왕을 봉인했다고 되어있어.
미첼 : 그렇습니다. 전승대로라면 [수저의 멜로디] 가 효과가 있겠죠. 우리들도 거기까지는 상상할 수 있었습니다.
맥베인 : 우리들이 공명석을 모아온 이유도 거기에 있어.
폴트 : 원래의 멜로디는 사라져 버렸지만 레오네가 부활시킨 [수저의 멜로디] 는 같은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걸 알았으니까요.
미첼 : 실은 몇개 확인하고 싶은게 있어서 슐프인들을 만나고 왔어요. 역사의 무대 표면에서 [수저 민족] 이 사라진 후 어떻게 되었는지를 알아보면 실마리가 잡힐 듯한 기분이 들어서요.
어빈 : 어땠어?
미첼 :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었어요. [수저 민족] 은 크게는 [기술], [그릇], [업] 이렇게 3가지 역할로 나뉘어져 있었다고 해요. [기술] 은 슐프의 공명마법. 즉 아리아씨의 존재, 그것입니다. 그리고 [그릇] 은 이 브로데인에 남아있는 [수저 민족] 의 시설을 가리키는 것 같습니다. 아니 유적이라고 부르는 편이 좋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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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유적? 혹시 봉인했다는 그 곳을 말하는 건가요?
듀올 : 잘 알고 있군. 우리는 그 유적을 비올라륨이라고 부르고 있어.
마일 : 비올라륨... 아직 존재하는 겁니까?
듀올 : 아아, 이 성의 지하에 있어.내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건 아니지만 [그릇] 의 존재는 고대부터 전해지고 있지.
맥베인 : 그 비올라륨은 악한 힘을 봉인했을 당시에는 미완성이었다고 들었는데.
듀올 : 악한 힘이 봉인된 후 이 땅에 남은 [수저 민족] 이 [어둠의 태양] 의 위협을 받자 완성한듯 해. 하지만 브로데인에는 그저 [그릇] 이 존재할 뿐이고 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무엇 하나 이어받지 못했어.
미첼 : 이런 상상도 할 수 있습니다. 악한 힘을 봉인했을 때, 서로의 역할 분담을 하고 [수저 민족] 들은 관계를 끊고 헤어졌다고 말이죠.
폴트 : 그런데 [기술] 과 [그릇] 을 이어받은 사람들은 알겠지만 [업] 을 이어받은 사람들은 어디로 간걸까요?
우나 : 그런데 [업] 이란 건 뭐에요?
어빈 : 행위가 반드시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긴 하지만...
맥베인 : 악한 힘의 봉인으로 인해서 생겨난 결과라는 건가?
폴트 : 그러면 [어둠의 태양] 을 지켜 온 셀바트 사람들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미첼 : 지금은 뭐라고 단언할 수는 없어요.
토마스 : 어쨌건 중요한 건 [어둠의 태양] 을 소멸시킬 방법이겠지.
미첼 : 아아, 그렇죠. 먼저 [그릇] 을 지상에 띄워야 합니다. 비올라륨은 공명마법의 증폭이나 제어를 하기 위한 일종의 거대한 음차. 당시 기술의 태반이 그랬던 것처럼 모든 것은 멜로디에 의해 제어됩니다. 그리고 그 [그릇] 을 띄우는 멜로디야말로 맥베인씨가 계속 찾아왔던 멜로디...
토마스 : [환상의 멜로디].
미첼 : 혹은 그 레오네 프레드릭 리히터가 24개의 공명석에 새긴 [수저의 멜로디].
토마스 : 즉 여기서 지하로 내려가서 비올라륨이 있는 곳으로 가 멜로디를 연주하면 되는 거군.
우나 : 하지만 우리들, 아직 공명석을 다 찾지 못했는 걸요.
폴트 : 그래. 아직 3개 모자라.
맥베인 : [시간] 과 [은둔자] 와 [탄생] 이지.
폴트 : 게다가 어떻게 구성해서 연주해야 되는지도 아직 모르고.
듀올 : [시간]... 이라, 스티그마, 가지고 와주지 않겠나.
스티그마 : 예, 여기 있습니다. 왕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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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 이건...!?
듀올 : [시간] 의 공명석이다. 받아주길 바래.
(폴트 일행은 공명석 [시간] 을 손에 넣었다.)
듀올 : 그건 돌아가신 내 부친 루자크 2세가 레오네에게 만들게 한 것. 아버지는 [수저의 멜로디] 를 얻기 위해 레오네를 렉트섬에 감금하고 공명석을 만들게 한 거였다... 지금 이야기를 들으니 왜 아버지가 그런 비정한 일을 했는지 이해할 수 있을 듯한 기분이 들어. 아버지는 비올라륨을 띄우기 위해 [수저의 멜로디] 를 바라고 있었던 거다... 또 아버지의 죄를 찾아내어 버렸군. 내 죄갚음은 언제가 되어야 끝이 날까.
맥베인 : 선왕이신 아버님께선 멜로디와 비올라륨과의 관계를 알고 계셨다는 건가?
듀올 : 틀림없이 그랬을 거다. [그릇] 은 비록 그 존재는 전해지고 있었지만 실제로는 아무도 본 적이 없었어. 하지만 아버지는 몇 번이나 지하에 조사대를 파견해 결국 비올라륨을 발견하셨지. 아버지는 생전에 [비올라륨에 해답이 있다] 라고 측근에게 말했던 것 같아. 분명 올바른 곡의 구성이 거기에 남아있었던 거겠지.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부터 닫혀진 문을 여는 방법도 알 수 없어서 아무도 그 곳에는 가지 않았지만.
어빈 : 어쨌건 비올라륨까지 가기만 하면 어떻게 프레이즈를 이어서 연주하면 되는지 알 수 있다는 건가.
마일 : 띄운 후의 제어는?
듀올 : 그것도 멜로디로 하는 거겠지만, 어느 멜로디가 적절한지는 알 수 없어. 브로데인에는 [기술] 이 전해오지 않으니까.
우나 : 아리아씨라면?
폴트 : 응, 맞아.
미첼 : 예, 아리아씨라면 비올라륨을 노래로 제어해 [어둠의 태양] 을 잠재울 수 있을거에요. 다만 정확한 공명을 얻기 위해 떠오른 비올라륨 위의 올바른 장소에서 노래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확인해 두고 가야 할 점은 [어둠의 태양] 은 봉인된 악한 힘의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겁니다.
폴트 : 비올라륨이 완성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악한 힘에서 꺼낸 [해주파] 의 힘을 이용했다는 것을 들었어요.
우나 : 그 때의 [해주파] 의 덩어리가 [어둠의 태양] 인 거군요.
미첼 : 그렇습니다. 950년전 악한 힘을 누르는 것에도 한계가 찾아와 [수저 민족] 은 공명마법과의 결별을 결의했습니다. 그리고 악한 힘을 [이 세계] 에서 쫓아내려 했었죠. 하지만 비올라륨의 완성을 눈앞에 두고서 세계는 파멸의 위기를 맞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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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 : 제 시간에 맞추지 못했군?
폴트 : 응, 그런 것 같아요.
미첼 : 거기서 [수저 민족] 은 악한 힘을 구성하는 [해주파] 의 일부를 추출해 그 공진작용으로 불완전한 비올라륨의 힘을 보조했던 것입니다.
어빈 : 흐음, 그랬었군.
미첼 : 중요한 것은 이야기에서 마왕으로 비유되는 악한 힘도, 그 일부였던 [어둠의 태양] 도 원래는 같은 [해주파] 의 덩어리라는 겁니다. 어느 쪽이건 활성화가 시작되면 외부에서 [부정의 상념] 을 흡수하고 성장합니다. 우리들에겐 그다지 시간이 많지 않아요.
폴트 : 흡수를 계속하면 굉장한 대폭발을 일으키겠지.
미첼 : 폭발 자체도 커다란 피해지만 그 이상으로 위협적인 것이 폭발로 인해 생기는 [해주파] 의 대공진입니다. 폭발의 충격에 따라 [어둠의 태양] 을 구성하고 있던 [해주파] 는 공진을 연쇄하며 차례로 파도가 되어 세계를 먹어치울 겁니다. 조사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 대공진에 대한 걸 알았습니다만... 실은 이것에는 짚이는 데가 있습니다.
듀올 : 그 짚이는 데는...?
미첼 : 한 문명이 멸망할 때 나타나는 불꽃의 파도. 우리 나라에서는 이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라우엘의 파도라고.
폴트 : ...라우엘의 파도.
미첼 : 전승대로의 힘이라면 며칠만에 세계는 멸망하겠죠.
폴트 : 큭...! [어둠의 태양] 이 포화해서 폭발할 때까지 어느 정도의 시간이 남아 있어요?
미첼 : 지금 상태라면 7일 정도로 예상해요. 아무 일도 없다면, 이라는 조건이 붙지만. 예를 들어 [어둠의 태양] 의 가까이에서 공명마법을 쓰거나 하면 연쇄공진을 일으켜 활성속도가 높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더 짧아지겠죠. 멸망까지의 유예기간은 7일도 안 남았다고 생각하는게 타당하겠네요.
토마스 : 타당이라니... 이봐 울고 싶어지잖아.
폴트 : 하지만 해야 할 일은 알고 있으니까 그 알고 있는 것을 해 나가죠.
토마스 : 남은 2개의 공명석을 서둘러 찾아야 할 텐데.
맥베인 : 레오네가 남긴 문서에 따르면... 공명석은 전부 24개. [정화, 심안, 생명, 표적, 사랑, 불꽃, 빛, 대지, 물, 바람, 거울, 자장가, 속박, 기술, 인내, 힘, 행진, 진흙, 은둔자, 어둠, 시간, 정령, 망설임, 탄생] 이제 우리들이 찾아야 하는건 [운둔자] 와 [탄생] 이지. 마법의 지도에서 확인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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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은 마법의 지도를 펼쳤다.)
미첼 : 어라... 한군데 뿐이군요.
맥베인 : 그런 것 같군. 우리들은 레트래드를 출발해서 여기까지 열심히 지도를 확인하면서 공명석을 찾아왔어. 못 보고 지나쳤을리는 없는데.
미첼 : 우선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 마쳐 놓아야죠 . 장소를 알고 있는 공명석부터 먼저 찾으러 가도록 하죠.
폴트 : 시간도 없고 말이에요.
우나 : 전에 같은 장소에 2개 있어서 알아채지 못한 적도 있었잖아요.
폴트 : 어쨌건 지금은 장소를 아는 곳부터 찾는쪽이 좋아. 할아버지, 어디야?
맥베인 : 여긴... 여긴 렉트섬...
미첼 : 루자크 2세가 레오네를 유폐시킨 장소군요.
토마스 : 과연 그럴듯 하잖아. 좋아, 얼른 출발하자.
마일 : 이 성의 수비가 허술해지지 않도록 몇 사람을 남기고 가는게 좋겠어. 아리아씨를 두고 가면 안되고, 소굴을 파괴했다고는 해도 이제 목인병이 나오지 않을거란 보장도 없고.
어빈 : 맥베인씨와 폴트, 우나는 당연히 가겠지. 듀올 왕자에게도 안내를 부탁하고 싶고 미첼씨는 현장 조사에 필요해.
마일 : 프라네토스 2세호로 갈 거라면 토마스씨도 갈거고, 그럼 남는건...
어빈 : 우리 뿐이잖아.
마일 : 뭐야...
어빈 : 뭐야가 아니지.
(미첼과 토마스가 동료가 되었다.)
스티그마 : 왕자님, 부디 조심하시길.
듀올 : 걱정은 필요없어.
토마스 : 그러면 갈까! 어빈, 마일 잘 지키고 있어!
어빈 : 물론.
마일 : 맡겨둬.
우나 : 갔다올게 쟌, 릭.
쟌 : 멍!
릭 : 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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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트섬]
폴트 : 굉장한 절벽이다...
듀올 : 새도 지나가지 못하는 렉트섬인가... 봉쇄된지 벌써 20년 가까이 되었군.
우나 : 그럼 이 섬에는 지금 아무도 없나요?
듀올 : 없을거다.
토마스 : 있다면 마수나 죄수의 유령 정도일까?
듀올 : 음, 아버지 때에 간수 대신에 사용했던 목인병이 나타날 가능성은 있겠군. 경계는 해두는 편이 좋아.
맥베인 : 목인병이라고? 누메로스가 생산하기 이전의 것인가?
듀올 : 조부 때에 발굴한 기술인 것 같지만 지금의 브로데인과는 무관한 거다.
미첼 : 그런데 뭔가 이상하군요.
(미첼은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
미첼 : 어째서 [어둠의 태양] 이 이 섬 위에서 멈춰있는 걸까요.
폴트 : 그러고 보니... 이상하네.
듀올 : 레오네의 공명석에 이끌린 거겠지.
미첼 : 그렇다면 맥베인 일행의 머리 위에 머물러야죠. 22개나 가지고 있으니까.
맥베인 : 제발 머무르지 않았으면 좋겠는걸.
미첼 : 주의 사항이 하나 있습니다. 목인병과 마수와의 전투입니다만... 이렇게 가까운데 공명마법으로 공격을 하면 [어둠의 태양] 을 자극해 버릴지도 모릅니다. 공격은 다소를 불문하고 파괴의 감정을 일으키니까요. 공명마법으로의 공격은 피하는 편이 좋겠죠.
맥베인 : 알겠네.
폴트 : 네.
우나 : 알았어요.
미첼 : ...어라?
폴트 : 왜 그래요?
미첼 : 뭔가 [어둠의 태양] 과는 다른 묘한 기척이 있는 것 같지만... 기분 탓인지도 모르지요.
듀올 : 절벽의 어딘가에 구멍이 뚫려 있을거야. 그 구멍으로 종유동굴을 지나 위의 절벽으로 나간 듯한 기억이 있어.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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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트 : ...페허밖에 없는걸.
우나 : 거친 땅... 외로운 곳...
듀올 : 아무도 살지 않아. 여긴 몇 년 전에 폐쇄되었어.
미첼 : (...또 이 느낌이, 이건 기척이라기 보다는... 이것은... 이 장소의 공간이 안정되어 있지 않은 듯 하군.)
우나 : 미첼씨, 왜 그래요?
미첼 : 아, 아니 아무것도 아닙니다. 폐허밖에 없다면 일단 폐허를 조사해 볼 수 밖에 없군요. 자아, 갈까요.
(받침대에 가죽 주머니가 숨겨져 있다. 토마스는 집어들어봤다.)
토마스 : 두근두근거리는 걸. 뭐가 들어있지? 설마 이런데에 돈은 없겠지... 이거 말뚝이잖아.
폴트 : 왜 이런 데에 말뚝이 있을까?
토마스 : 글쎄 뭐 어딘가에 쓸모 있을지도 모르지. 고맙게 가져가자.
(폴트 일행은 쐐기를 손에 넣었다.)
[죄수 사녹의 일기]
(오늘도 레오네의 바이올린이 들려왔다. 나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도록 새소리를 내어 레오네에게 맞추었다. 레오네는 리퀘스트에 답해 멋진 곡을 켜주었다. 나는 고향 마을을 떠올리면 울었다. 레오네는 단 혼자서 이 위의 절벽에 있다. 병사는 절벽에 말뚝을 박아 발판을 만들어 레오네를 옮겨두고는 말뚝을 뽑으며 내려왔다. 나는 말뚝을 모았다.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게... 그래 여신님이 지켜줄 거다.)
토마스 : 레오네의 독방은 절벽 위에 있나봐.
우나 : 이 말뚝을 이용하면 거기에 갈 수 있는 거구나.
(받침대에 가죽 주머니가 숨겨져 있다.)
폴트 : 두근두근거리는 걸.
토마스 : 어디 보여줘... 오옷, 말뚝이잖아.
우나 : 이걸 쓰면 레오네의 독방에 갈 수 있는 거네.
(폴트 일행은 쐐기를 손에 넣었다.)
토마스 : 여기군! 이 절벽의 흔적... 말뚝을 박은 흔적이야.
우나 : 음... 그러면 레오네가 갇혀있었던건 이 위 ?
폴트 : 좋아, 이 구멍에 말뚝을 박아넣고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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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 오오...!
폴트 : 여기가... 레오네가 있던 곳?
맥베인 : 드디어 왔어. 레오네... 당신의 메시지만을 믿고서 여기까지 쫓아왔어... 자 우리들에게 단서를 줘. [어둠의 태양] 을 봉인할 단서를.
토마스 : 여기도 브로데인의 목인이 있었나.
듀올 : 조부의 악한 유물이군.
맥베인 : 일단 청소부터 해야겠군. 레오네가 남긴 단서가 뭔가 있을거야.
폴트 : 앗, 할아버지! 이 책상에 뭔가 쓰여져 있어.
맥베인 : 책상에...? 오오...
미첼 : 조심성 없다고도 생각되지만 여기에 다른 사람이 왔던 적은 없는 듯 하니 감출 필요도 없었던 거겠죠.
토마스 : 그렇군. 시간이 지나면 종이는 풍화되어 버릴 거고 돌에 새기기도 어려우니까.
(맥베인은 소리내어 메시지를 읽었다.)
맥베인 : 혹시 당신이 올바른 마음으로 공명석을 구하러 여기에 왔다면 나의 충고에 지금 귀를 기울여주길 바란다. 그리고 혹시 공명석에도 음악에도 흥미가 없고 야심만을 가지고 있다면 모든 것을 잊고 여기서 나가주길 바란다. 악한 마음으로 그것을 원하는 자는 결국 멸망한다. 루자크 2세가 곧 그것을 증명하리라. 나는 음악가로서의 흥미로 [환상의 멜로디] 를 재현하려 했다. 그러나 그것은 위험한 모순을 갖고 있는 작업이었다. 멸망의 힘을 만들어내는 것과 동시에 구원의 힘도 우리에게 부여한다. 그것이 [환상의 멜로디] 인 것이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문명은 영화로운 문화를 남기고 인간의 생활은 더욱 발전한 것처럼 느껴져도 사실은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오히려 그 힘이 크게 된 만큼 사람은 위기에 직면해 있을 것이다. 나는 그것을 확인하기 위해 먼 곳으로 간다. 즉 [수저 민족] 이 그 힘을 보낸 다른 세계라고 불리우는 세계다. 혹시 당신이 진실로 멜로디를 필요로 한다면 보물 상자 앞에서 [생명] 의 프레이즈를 연주하라. [생명] 을 아는 자에게 [은둔자] 를 부여토록 한다. [은둔자] 에 의해 역사의 방은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다. 최후의 공명석이 있는 곳을 가르쳐줄 것이다.
폴트 : 레오네는... 여기서 죽은 게 아니었어.
맥베인 : 무슨...
우나 : 그 다른 세계에 갔다는 건가요?
미첼 : 이 글에 망설임은 전혀 없군요.
토마스 : 확실히 루자크2세는 레오네가 옥사했다고 발표했었지. 진실은 어떤걸까?
듀올 : 아버지는 체면을 중시하는 사람이었어. 진실은 알 수 없지만 실종을 옥사라고 발표하는 것도 있을 법한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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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인 : 아직 기뻐하긴 이르다. 우선은 공명석이 중요해. 메시지에 따르면 저 상자 안에 [은둔자] 의 공명석이 있는 것 같아. 보물 상자 앞에서 [생명] 의 멜로디를 연주하면 되겠지.
폴트 : 좋아. 해보자.
(폴트 일행은 공명석 [은둔자] 를 손에 넣었다.)
맥베인 : 이것이 [은둔자] 의 공명석인가.
폴트 : 이제 하나 남았네...
미첼 : 메시지에는 [은둔자] 에 의해 역사의 방이 움직이기 시작한다고 되어있어요. 거기에 분명 답이 있을 거에요.
폴트 : 역사의 방... 그라배틀 성인가.
미첼 : 서둘러 돌아갑시다.
[프라네토스 2세호]
루카 : 캡틴, 어서 오세요! 일은 어떻게 되었습니까?
토마스 : 잘 되었어. 어서 그라배틀 성으로 돌아가자!
루카 : 아이아이써ㅡ!
토마스 : 좋아 도착했다. 미안하지만 여기서 대기하고 있어 줘. 금세 다시 나갈 수 있을 것 같으니까.
루카 : 예!
[그라배틀]
어빈 : 어~이 폴트ㅡ!
폴트 : 어빈씨!
어빈 : 기다렸어.
우나 : 아... 아리아씨 이제 괜찮아요?
어빈 : 폴트일행이 나간 후 금세 일어날 수 있었어. 이제 걱정없어. 공명석은 어땠어?
폴트 : [은둔자] 의 공명석은 찾았어요. 하지만 마지막 하나가...
미첼 : 뭐 일단 역사의 방으로 갑시다.
어빈 : 좋아, 우리들도 가겠어.
[역사의 방]
맥베인 : 그렇군... 이 방이 최후의 공명석에 관한 것을 가르쳐 준다는 거군.
우나 : 그럼 제가 연주해 볼게요.
맥베인 : 시작하려무나.
(우나는 [은둔자] 의 멜로디를 연주했다.)
폴트 : 아리아씨?
아리아 : 달에 감추어진 경계... 허무 속에 떠도는 세계... 남은 자... 떠나는 자... 달의 움직임이 교차할때... 일그러진 공간은 시공을 초월해... 길은 열린다...
미첼 : 이제 충분합니다. 아리아씨, 고생하셨습니다. 죄송합니다. 너무 무리하신 것 같군요. 하지만 지금의 원형의 움직임으로 구조가 이해됐습니다. 지금부터는 제가... 아무튼 아리아씨를 쉬게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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