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웅전설 III 하얀마녀 36화
쥬리오 : 992년 전이라면, 가가브력이 시작된 해잖아.
허크 : 대지에 새겨진 가가브야말로, 원래 이빨을 들이댔던 라우엘의 파도의 손톱자국이었던 거지.
크리스 : 과거에도 다른 세계로부터 라우엘의 파도가 불러들여졌던 걸까?
허크 : 아니, 그게 아냐. 라우엘의 파도의 근원이 되었던 상념은 이 세계에서 태어나, 그것을 당시의 사람들이 다른 세계로 내보낸 거지.
크리스 : 이 세계의 사람들이...
쥬리오 : 그런가... 그것이 이자벨 왕비님이 말했던 우리 세계의 죄인가.
허크 : 죄...? 확실히... 말 그대로다. 기드나의 유적에, 그 때의 사람이 남겨둔 비문이 남아 있었다. 어찌 된건지 당시는 지금보다 정신문명이 발달해 있던 듯 해서, 빈번하게 마법을 사용했던 것 같아.
크리스 : 우리들의 세계가 재앙의 계기를 만든건가...
허크 : 아아, 그럴지도 몰라. 어쩌면, 이 전에도 몇번이나 같은 일을 반복해 왔을지도 모르지...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우리들을 미워하고 있는것도 무리는 아니야.
스텔라 : 이 세계에 그런 과거가 있었다니...
모리슨 : 우리들 같이 마법을 쓸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과거에 있었던 정신 문명의 잔재일지도 모르겠군요.
허크 : 기드나의 유적에 남겨진 비문에는 라우엘의 파도의 재앙에서 피할 수 있는 세 가지 방법이 기록되어 있었어. 한가지는 라우엘의 파도를 다른 세계에 쫓아내는 것. 본디 우리 선조가 사용했던, 지금 다시 다른 세계의 사람들이 사용한 방법이다. 또 하나는 라우엘의 파도가 좋아하는 한탄의 상념이 담긴 것을 이용하여 봉인하는 방법이다.
로디 : 그런게 가능한건가...
허크 : 천의실에서 말한게 이 방법이었던 거지. 라우엘의 파도를 끌어들인 천구의는, 동시에 이 세계에 있어서도 구원의 가능성이었던 거야. 끌려 들어온 라우엘의 파도는, 반드시 한탄의 상념을 얻으려 그 몸을 압축시켜, 기구 안으로 침입하는 듯 해. 그때에만, 라우엘의 파도는 무력해지는 것 같다.
모리슨 : 과연. 천구의의 안에 있는 동안에 결계를 만들어, 봉인해버린다는 방법이 있었던 것이군요.
허크 : 예. 하지만, 이 방법은 어디까지나 봉인으로, 라우엘의 파도의 힘은 영원히 잔류시켜 버리는 것입니다.
사라 : 언제 또 봉인이 풀릴지도 모르는 일이고 말이지.
허크 : 게다가, 한탄의 상념을 희생하기 때문에 혼을 빼앗긴 사람들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도 없는거지.
쥬리오 : 세번째 방법은?
허크 : 최후의 방법은, 악한 상념을 고정시킨 것인 라우엘의 파도를 순수한 정의의 상념으로 정화하는 방법이야. 결국, 지금 게르드가 행했던 것이지. 지금 뒤돌아보면, 게르드가 행한 방법 이외에는, 어느것도 진정한 해결책이 아닌거지.
크리스 : 하지만, 최후의 방법은 우리들만으로는 생각할 수 없었고... 라우엘의 파도는 천구의로 향해 왔으니까 봉인할 수 밖에 없었군요.
바닷트 : 그 천구의를 파괴해 버렸으니까, 실은 이미 손 쓸 방법 같은건 없었던 거군.
구스 : 하얀 마녀가 구해준거군 그래.
허크 : 라우엘의 파도는 게르드와 융합해서 완전히 소멸했다. 이 세계도 다른 세계도 어느쪽이나 게르드에 의해 구원받은 거지.
듀르젤 : ......
알프레드 : 자, 그럼 루돌프왕의 상태를 보러 가지 않겠나.
허크 : 이제 그만 슬픈 얼굴은 그만둬. 옥좌에는 죠안나씨가 남아있을 테니, 다 같이 가보지 않겠나.
[루드성 알현실]
루돌프왕 : 듀르젤. 오오, 알프레드왕. 정말로 모두 당신들의 덕이다. 폴티아를 구해 주었다.
듀르젤 : 루돌프 폐하, 이런 좋은 결말을 맞을 수 있었던 것도, 이 두 사람이 있어 주었기 때문입니다. 순례 여행자인 쥬리오와 크리스입니다.
루돌프왕 : 쥬리오군, 정말로 고맙다. 우리들을 구해 주었네. 크리스양, 고맙다. 진심으로 감사한다. 정말로 모두에게는, 감사의 말로는 부족할 정도로 신세를 졌다. 이자벨과 레바스의 계획을 잘 저지해 주었다.
알프레드 : 루돌프왕, 이해합니다. 아무리 다른 세계에서 온 침입자라고 해도, 당신이 사랑했던 사람이니. 그녀의 진심이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막아야만 하는 것이었지만, 다른 세계의 사람들에겐 멈추어선 안 될 사정이었으니.
루돌프왕 : 고맙소, 알프레드왕. 그렇게 말해주니, 조금은 마음이 편해지는것 같소. 나에게는 지금도 아름답고 상냥한 이자벨밖에 떠오르지 않소...
허크 : 누구도 예상할 수 없었던 일이지요. 유일하게 모든것을 알고 처음부터 행동하고 있었던 것은 하얀 마녀뿐이었지요...
스텔라 : 게르드가 없었다면, 우리들은 무엇하나 진실을 알지 못하고, 멸망해 갔겠죠.
바닷트 : 그렇게 되는 건가.
모리슨 : 하얀 마녀가, 희망의 길을 남겨주었기 때문에 우리들은 구원을 받은 것이죠.
죠안나 : 이걸로 게르드씨도 편안히 잠들 수 있겠지요.
허크 : 아아, 그렇겠지. 그래야지... 그렇지 않으면 너무 슬픈 일이야...훌쩍.
쥬리오 : 아...아저씨...울고 있어.
크리스 : 구스 일행의 모습이 보이질 않네?
모리슨 : 아아, 그 분들이라면, 먼저 길을 떠나갔습니다. 딱딱한 자리는 질색이라면서.
크리스 : 포상금을 받겠다고 말하고 있었는데, 정작 주려니까 부끄러움을 타는군. 앗...
쥬리오 : 엣, 왜 그래?
허크 : 훌쩍...
크리스 : 설마... 모두가 여기 있는 사이에, 이 성의 보물을 훔쳐갈 생각은 아니겠지.
쥬리오 : 그런... 하지만, 만약 그렇다고 하더라도, 괜찮아. 구스는 도둑질에 성공해본 적이 없으니까. 틀림없이, 나쁜 짓은 할 수 없는 운명인거야.
크리스 : 어머, 쥬리오도 참... 허크 삼촌의 입버릇같은 얘길.
허크 : 훌쩍... 응? 하하핫... 그렇다면, 훌륭한 어른이 될 수 있을거야.
크리스 : ......
쥬리오 : 그러고 보니, 로디도 없어. 어디에 간 걸까...?
크리스 : 어, 정말.
바닷트 : 반바지의 청년이라면, 지하에서 미아가 된 병사를 도우러 갔다구.
폴티아의 병사 : 덕분에 살았습니다. 신세를 졌습니다.
로디 : 자신의 성에서 길 잃어 버리지 말라구.
폴티아의 병사 : 예. 앞으론 주의하겠습니다.
로디 : 아, 폐하...
루돌프왕 : 여어, 면목이 없군.
로디 : 무사히 일이 끝나서 다행입니다.
루돌프왕 : 너희들의 덕이다.
로디 : (살아 있었잖아.)
듀르젤 : (당연하지.)
로디 : (약속은 기억하고 있겠지.)
듀르젤 : (얕보지마. 아직 늙지 않았다.)
브리트 대장 : 모두, 기뻐해 주십시오. 지금, 기드나 국경으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병사들의 의식이 회복되어, 정상으로 돌아온 것 같습니다. 이제, 전쟁이 시작될 염려는 없습니다.
쥬리오 : 얏호.
루돌프왕 : 후우... 정말 다행이다. 모두 하얀 마녀와 자네들의 덕이다. 정말 고맙다.
[쥬리오 일행의 활약에 의해 라우엘의 파도의 출현을 막을 수 있었다. 쥬리오와 크리스는, 하얀 마녀가 남긴 희망의 길을 걸어 온 것이다. 하지만 그것은, 무엇 하나만이라도 결여되어 있었다면 이룰 수 없었던, 엄격하고 어려운 길이었다. 많은 만남이 열매를 맺어, 세계를 파멸시킬 정도의 힘을 가진 라우엘의 파도에게도 이길 수 있을 희망의 힘이 되었던 것이다. 루돌프왕의 노고를 치하하는 말을 들으며, 쥬리오도 크리스도 하얀 마녀를 생각했다.]
루돌프왕 : 여러분. 부디 한동안, 이 성에서 푹 편안히 있어 주시오. 아무것도 해 드릴 수 없지만, 충분히 피곤함을 풀고, 휴식해 주시오.
알프레드 : 고맙소, 루돌프왕. 마음 써주는 것은 고맙지만, 그러고 있을 수는 없소. 무엇보다, 모리슨까지 여기에 있으니, 앰비쉬가 속이 빈 격이라 말이오.
모리슨 : 제 쪽도, 알프레드 폐하께서 이쪽으로 오실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으니까요.
알프레드 : 뭐, 걱정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어서 돌아가서 국민을 안심시키고 싶으니 말이오.
크리스 : 저희들도 순례 여행의 도중이고, 예정보다 너무 늦으면 틀림없이 어머니들이 걱정하실 거에요. 결국 눈이 오기 전까지는 마을에 돌아가야만 해요.
쥬리오 : 응, 그래요. 라그픽 마을에 딱 도착하기 전까지 우리들의 여행은 끝난게 아니니까요.
루돌프왕 : 그럼, 쥬리오공과 크리스공에게는 마차를 준비해 주게. 도중까지 배웅하기로 하지.
쥬리오 : 에, 정말요?! 와아ㅡ난, 한번이라도 좋으니까 마차에 타보고 싶었어. 와ㅡ신난다.
크리스 : 쥬리오, 너무 기뻐하고 있어.
허크 : 핫핫핫핫핫핫...
알프레드 : 핫핫핫핫...
바닷트 : 핫핫핫핫핫...
루돌프왕 : 핫핫핫핫핫핫...
(알현실에서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루드성에서는 20년만의 밝고 즐거운 웃음소리였다.)
쥬리오 : 듀르젤씨. 이거 돌려줄게요. 이건 듀르젤씨의 검이에요. 역시, 듀르젤씨가 가지고 있는게 최고라고 생각해요.
듀르젤 : 나에게는 자격이 없다고 설명했잖아.
쥬리오 : 루드성을... 세계를 지켰잖아요. 나는 듀르젤씨보다, 이 검에 어울리는 검사는 없다고 생각해요.
(듀르젤은 잠시 쥬리오의 눈동자를 바라보고 있었다.)
듀르젤 : 쥬리오... 고맙다. 이 검은 받아두지.
(듀르젤은 에스페란서를 받았다. 일행은 서로 기쁨과 안도를 음미하며, 서로의 건투를 빌고, 마음 속 깊이 하얀 마녀에게 감사했다. 두 사람을 배웅할 마차가 준비될 때까지 쥬리오와 크리스는 추억을 뒤돌아보며 기다리기로 했다.)
[루드성 정원]
크리스 : 쥬리오, 승부야. 지지 않겠어.
쥬리오 : 응, 나 역시 질 수 없어.
크리스 : 바라는 바야.
쥬리오&크리스 : 가위바위보옷!
크리스 : 나의 승리야.
쥬리오&크리스 : 가위바위보!
크리스 : 또, 나의 승리야.
쥬리오&크리스 : 가위, 바위, 보!
크리스&쥬리오 : 가위 바위 보!
쥬리오&크리스 : 다시 가위바위보!
크리스&쥬리오 : 보옷!
쥬리오 : 나의 승리야.
크리스&쥬리오 : 가위ㅡ바위ㅡ보!
쥬리오 : 만세, 나의 승리다.
크리스 : 조금 분하네.
쥬리오&크리스 : 가위,바위, 보!
쥬리오 : 야앗! 또 이겼다.
구스 : 일부러 성 안을 다시 한 번 조사했는데, 어째서 보물이 없는거야.
사라 : 정말, 거지같은 성이군.
아페코 : 돌아가, 돌아가.
콘타 : 그래, 돌아가.
구스 : 아, 애들은 언제나 건강하겠지.
사라 : 마을로 돌아간다니. 조심해서 돌아가라구. 너희들과의 여행은 정말 재미있었어.
구스 : 미안하지만 배웅은 하지 않을게. 우리들은 이렇게 보여도 바쁜 몸이거든.
사라 : 사실은 눈물이 고여있어.
구스 : 시끄러워.
사라 : 그럼, 그런 핑계니까, 배웅은 못하겠네. 건강해라, 두사람.
구스 : 잘 있어.
사라 : 또 다시 어딘가에서 만날 수 있다면 좋겠는데.
쥬리오 : 안녕! 우리들도 즐거웠어요.
크리스 : 구스!
구스 : 뭐야?
크리스 : 우돌 국경에서 여자를 꼬시고 있던건 얘기하지 않았어!
구스 : 익... 망했다, 도망가야지.
사라 : 좋은 걸 들었군. 이걸로 또 당분간 구스는 나에게 얼굴을 들지 못할거야.
아페코 : 잘 있거라.
구네스 : 안녕.
누라 : 건강해.
콘타 : 또 만나자.
크리스 : 가버렸어.
쥬리오 : 언젠가 또 다시 만나게 될거야.
크리스 : 응. 그럼, 쥬리오. 승부를 계속해야지.
쥬리오 : 응.
크리스&쥬리오 : 가위, 바위, 보!
쥬리오&크리스 : 보, 보!
쥬리오 : 아, 허크 아저씨다.
허크 : 여어, 슬슬 마차의 준비가 되었을 거 같다.
크리스 : 삼촌, 그럼 라그나로 돌아가실 거에요?
허크 : 글쎄, 어떻게 할까나. 이번 건으로 하얀 마녀의 결말까지 알아 버렸고... 유령이라고는 해도, 내 눈으로 봐 버렸으니까 말야. 어라? 이 분수는 물이 없군. 이제야 눈치 챘는걸?
쥬리오 : ......
허크 : 물이 없는 분수라... 마치, 지금의 내 기분을 나타내는 듯 하군. 하얀 마녀와 만나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다. 물론, 죽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은 했었지. 하지만, 알고보니 이미 죽었다는 사실을 눈 앞에서 확인하니, 슬프고 허망하기만 하구나. 그러나, 슬퍼하고만 있어서는 살아갈 수 없지. 나는 이번 일을 정리하고 나면, 다시 새로운 수수께끼에 도전해 볼 생각이다. 아직도 나에게는 수수께끼와 모험으로 가득한 세계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직 비밀이지만, 기드나의 유적에서 작은 발견을 했어. 가가브 방향에 나를 부르는 로맨스의 향기가 풍기고 있는 거야.
고치 : 찾았습니다. 선생님.
허크 : 하아...? 고... 고치씨.
고치 : 라그나, 디네, 라그픽, 루데라에 아로자에 루드성. 찾았었다구요. 자, 그럼 잘 들으시고 빌리신 돈을 돌려 주십시오. 5000피어.
허크 : 핫핫핫핫핫...! 이거야. 이거라구. 이게 아니면! 이런 이유로 나는 여기서 실례하겠다. 둘 다 건강하거라!
크리스 : 이런 이유라니, 대체 뭐야.
쥬리오 : 틀림없이, 피할 수 없는 운명의 장난일거야.
허크 : 바로 그거다!
[루드성 아랫마을]
쥬리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배웅해 주니까 왠지 부끄러워 지는데.
크리스 : 하지만 좋은 기분이야. 공주님이 된 것 같아.
루돌프왕 : 반드시 조심해야 한다. 루데라의 관문까지, 배웅해 주게. 거기까지라면 마차도로도 있으니.
신하 : 알겠습니다.
루돌프왕 : 쥬리오 공. 크리스 공. 정말로 신세를 졌다. 세상 사람들은 너희들이 이 세계를 위해 힘쓴 일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바닷트 : 어이, 쥬리오. 이것 봐. 이거 정말 엄청나게 큰 개잖아.
쥬리오 : 말이야. 마차를 개가 끌 리가 없잖아.
바닷트 : 하하하하, 농담이야. 겨우 이제서야, 쥬리오도 개와 말의 구분이 가능해졌군.
크리스 : 하지만, 곰과 개의 구분은 아직 못하는 거네.
쥬리오 : ...정말.
듀르젤 : 핫핫핫핫...
크리스 앗, 듀르젤씨가 웃었어.
듀르젤 : 나라고 해도 웃을 때는 있다. 쥬리오, 크리스. 나는 말솜씨가 좋지 못해서, 너희들에게 감사의 말을 하려 해도, 잘 되질 않는구나. 편지를 써보았다. 나중에 읽어 줘
(쥬리오 일행은 듀르젤의 편지를 받았다.)
듀르젤 : 건강하거라.
죠안나 : 두 분이 순례여행을 하지 않으셨다면, 하얀 마녀의 예언도 헛일이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두분이 계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알프레드 : 앰비쉬에 놀러 와줘. 맛있는 음식을 준비하고 있을테니 말야.
쥬리오 : 맛있는 음식... 응, 갈게.
모리슨 : 쥬리오님, 크리스님. 건강하시길. 또 만나길 빌겠습니다.
쥬리오 : 모리슨씨도 건강하세요.
크리스 : 마기사씨에게도 인사 전해 주세요.
모리슨 : 예, 전하고 말고요. 마기사도 기뻐할 겁니다.
바닷트 : 그럼, 이제부터 다시 격투 챔피언을 목표로 하겠어. 역시, 무기를 들고 싸운다는건 무도가로서 정도가 아냐, 아찌... 얼래? 허크 아찌가 없어.
쥬리오 : 아, 아아. 아저씨라면 일이 생겨서 한발 먼저 떠나 버렸어.
바닷트 : 뭐야, 그런거야? 언제나 바쁜 사람이군 그래.
알프레드 : 그러고 보니, 구스 일행도 오지 않았군. 그들도 대활약을 했으니, 우리 앰비쉬에서 특별히 포상금이라도 줄까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크리스 : 분명히 지금쯤, 귀가 간질간질할걸요.
쥬리오 : 나중에 안다면, 굉장히 분해할 거야.
스텔라 : 쥬리오, 크리스. 라우엘의 파도는 어찌 되었든, 당신들을 만나서 기뻤어요. 지금부터도 이 경험을 살려서 서로 힘내도록 하죠.
쥬리오 : 응.
크리스 : 예.
쥬리오 : 힘낼게요.
로디 : 쥬리오. 크리스. 잘, 해주었구나. 너희들의 분발에는, 언제나 감탄하고 있어.
크리스 : 로디, 와줘서 고마워.
쥬리오 : 정말로 고마워. 알프나 모리슨씨도 그렇지만, 우리들을 따라와줘서, 정말 기뻤어.
로디 : 뭐, 우연이었지만 가루가를 조종하던 녀석도 해치웠고, 원한도 괴로움도 버렸었지만, 결과적으로 복수를 한 것이니 말야. 원래의 나의 일과도 맞아 떨어진 거지.
쥬리오 : 로디, 이제부터 어떻게 할거야?
로디 : 좀 더 수업을 쌓기 위해 또 다시, 여행에 나설거야. 그전에 듀르젤공에게 검사의 마음가짐을 배워둘까 해.
(듀르젤은 로디의 시선을 받고 싱긋하고 웃어 넘겼다.)
크리스 : 그러면 결국, 듀르젤씨가 스승이 되어주는 거야?
로디 : 아아, 그렇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볼까 생각중이야.
짱짱맨 호출에 응답하여 보팅하였습니다.
스팀달러 에어드랍 북이오 독점 판매 "살다 보면"에서 좋은 구절을 하나 소개합니다.
어머님이 내가 국수를 좋아한다고 손수 삶아 놓으신 거라고 하셨다. 좋아서 다시물을 찾으니 주위에 물은커녕 고명도 아무것도 없었다. 시어머니께 국수를 어떻게 먹냐고 하니 손수 내려오셔서 국수 그릇을 들고 우물에서 떠온 물을 붓더니 조선간장 한 수저를 넣어 주셨다.
영웅전설 시리즈 기회가 되면 꼭 다시 해보고 싶어요~
ㅎㅎ 저도 영웅전설은 여러번 해도 질리지가 않네요.
잘읽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