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란디아 22화

in #kr5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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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게 여관]
저스틴 : ...어라!? 피나?
랏프 : 이봐, 저스!! 그 녀석 사라져 버렸는데!?
저스틴 : ...? 이건... 용자의 팔찌... 나와 피나 두 사람이 다이트에서 받은 것의 다른 한쪽... 설마 그런... 이봐 랏프!! 군의 캠프야!!
[야전 캠프]
저스틴 : 기다려! 피나!! 피나가 갈 필요는 없어! 내가 가이아를 멈춰주겠어!!
뮤렌 : 저스틴... 네 마음은 잘 알겠다... 하지만 네 힘으론 녀석을 멈출 수 없다.
피나 : 고마워 저스틴... 저스틴은 나를 지키기 위해 바알에게 정령석을 건네줬어... 나 정말 기뻤어... 하지만... 그게 가이아의 눈을 뜨게 했어. 많은 사람이 죽고 말았지. 그렇게 언니도... 이번엔 내 차례야. 가이아의 손으로부터 모두를 지키겠어... 세계를... 그리고 너를...
저스틴 : 기다려줘 피나!! 바알에게 정령석을 건넨 것은 내 책임이야! 그러니까... 우와~앗!!
피나 : 이것이 나의 힘... 광익인이라고 하는 나밖에 없는 힘... 가이아를 이대로 놔두면 모든 것이... 멸망하게 돼. 누군가가 지금 멈추지 않으면 안 돼. 그리고... 그것이 광익인의 의무. 광악인인 나의 의무... 그러니까, 나... 나의... 저스... 저스틴...!! 안녕... 잊지 말아줘. 나에 관한 걸...!
저스틴 : 랏프, 리에테... 돌아가자...
랏프 : 앙...? 돌아가자라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야! 돌아간다고 해도 어디를 간다는 거야!! 네놈이 갈 곳은 피나가 있는 곳으로 결정되어 있는 거잖아! 그렇지 않은 거야!!
저스틴 : ......
랏프 : 이봐! 뭐라고 말 좀 해봐!! 피나가 있는 곳에 가는 거겠지!? 저스!?
저스틴 : ...나는... 피나를 지킬 수 없어. 멈추는 것조차 할 수 없었어... 어떤... 어떤 힘도 없는 거야...
랏프 : ...이 바보 녀석아! 웃기지 말라구!! 얼빠진 네녀석 따위 보고 싶지 않아!! 자, 피나를 쫓아가자! 저스!! ...크!! 기죽어서는... 잘못봤어 저스틴씨, 네놈 같은 건 이제 친구도 아니야! 냉큼... 냉큼 죽어버려!!
리에테 : 저스틴? 정말로... 이대로 가만 있을 생각입니까? 당신이 만드는 미래로 제 석판을 붉게 물들여 주겠다는 게 아니었습니까?
저스틴 : ......
리에테 : 그렇습니까... 그러면 저도 당신과 있을 이유는 없는 것 같네요. 아렌트에 돌아가겠습니다... 영원한 시간을 계속 기다리는 존재라고 해도 당신과 함께 있었던 시간은 무의미했었던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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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바나 평원]
사키 : 오오, 저스틴! 너 쓸모 없어지게 된 모양이구나!! ...라고 해도 뮤렌님의 명령으로... 우리도 쓸모 없어지게 됐지만.
미오 : 뮤렌님의 명령으로 특공작전에 참가하지 않는 병사를 고향에 돌려보내야 해요.
사키 : 우리도 출격하고 싶었지만 뮤렌님은 우리에게 [남은 병사들을 부탁한다] 라고...
미오 : 당신과는 여러 일이 있었습니다만 군은 해산했으니까 이제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다고 생각해요.
나나 : 저스틴 너도 목숨이 붙어있을 때 어서 도망쳐... 모처럼 살아남은 생명이니까... 소중히 하도록 해...
사키 : 자, 가자!! 멧시나 대륙으로 돌아간다!
저스틴 : 모두... 모두 없어져 버렸어... 나... 어디로 가면 좋은 거야... 나... 어째서 모험가 같은 게 되려고 했던 걸까... 일부러 이런 먼 곳까지 와서 뭐 하고 있는 걸까... 뭐야, 너도 혼자인 거야? 나랑 똑같네. 헤헤헤...
파라트 새 : 가이아, 가이아 도망쳐! 이젠 볼일 없어! 멀리 도망쳐!
저스틴 : 볼일 없다니... 하긴 그렇지... 나 어째서 세계를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던 걸까... 사람의 힘으로 미래를 만들 수 있다고... 사람이 시대를 바꿀 수 있다고... 어째서 그런 식으로 생각했던 걸까. 자신의 미래를 만들기는 커녕 지금의 나에게는 뭐하나... 뭐하나 할 수 있는 게 없잖아!! 세계의 끝을 넘은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거야... 아렌트에 도착했다고 해서 그게 어쨌다는 거야... 지금의 나는 정말 좋아하는... 정말 좋아하는 여자아이 하나 지킬 수 없었잖아!! 린... 미안해. 린이 말한 [새로운 길] 같은 건 나는 찾아낼 수 없는걸... 정령... 부르고 있는건가...? 나를...? 저건 질파든의... 그래... 기드라면... 기드라면... 지금의 내게도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가르쳐 줄지도 몰라...
[질파든 거리]
알카다족 : 기드들의 돈... 덕분에 살았어. 모게족은 돈밖에 흥미 없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우리가 부끄럽네. 모게족이 이런 일을 준비했다는 거 생각하지도 못했어. 정말 고마워.
기드 : 돈은 이런 때를 위해 사용하는 거야. 자, 모두 힘내자!!
알카다족 : 그래!
저스틴 : 하하하... 기드... 그렇구나... 너희는 정말 오래 전부터 무엇을 해야 하는가 생각하고 있었구나. 굉장해... 나 같이 생각 없이 행동하는 녀석과는 전혀 다르구나. 할 일이 있는 게 부러워. 난 아무 도움이 안 돼... 그렇지! 기드의 일을 돕게 해줘. 괜찮지? 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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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드 : 거절할게 저스틴. 너한테 이 일은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해.
저스틴 : ...하하하. 너한테까지 버림받다니 생각하지도 못했어...
기드 : 버린... 다고? 몰랐어? 저스틴, 모게족은 그 무엇도 버리지 않아. 아무리 가치가 없다고 생각되는 물건도 거기에는 정령이 깃들어 있어. 그런 물건은 인간이 이용할 수 있는 거야. 그러니까 우리는 무엇이든 이용해... 그래 어떤것이라도 말이야...
저스틴 : 부탁이야 기드... 나도 돕게 해줘. 나한테는... 이제 그 정도밖에...
기드 : 저스틴... 내가 말했었지? 모든 것에는 각자 역할이 있다고.
저스틴 : 하지만 난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무엇을 할 수 있다는 거야!
기드 : 그렇게 생각하는 건 너뿐이지 않을까? 자! 보이지?
저스틴 : 정령... 정령들이!? 어떻게 된 거야. 어째서 이런 곳에?
기드 : 아주 먼 신화의 시대에는 사람은 항상 정령과 같이 살고 있었어. 가이아가 사람들의 마음을 깨뜨리기 전까지는... 긴 시간 깨뜨려진 마음을 다시 하나로 하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어. 그 누구한테도 가능하지 않았어... 하지만 저스틴! 넌 훌륭하게 해 왔잖아. 내가 예상했던 대로 말이야!
저스틴 : 내가? 내가 뭘 했다고 하는 거야? 항상 내가 아니었어!! 질파든을 구한 것은 피나야! 가이아를 막은 것은 린이야!! 최후의 전투에 도전한건 뮤렌이라고! 내가 아니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기드 : 저기, 저스틴... 넌 영웅이 되고 싶었던 거야? 혼자 힘으로 뭐가 가능한 거지?
저스틴 : 할 수 없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구! 하지만... 나 외톨이로... 그러니까...
기드 : 네가 외톨이라고? 뭐야, 아직 깨닫지 못한 거야?
저스틴 : 수!? 어째서 이런 곳에!? 게다가...
수 : 에헤헤... 와버렸다♡
저스틴 : 모두 어째서...
밀다 : 저스틴... 여기서 일어서야 남자라구! 여자는 언제나 반한 남자가 구해주러 오는걸 기다리고 있는 거야... 물론 피나도 말이지.
수 : 그~래 저스틴. 언제까지나 침울해 있는 거 따위 저스틴 답지 않아. 대체 약속과 다르잖아! 피나와 둘이서 언제까지나 모험을 계속하겠다고 말한 주제에!!
리에테 : ...하지만 피나에게는 광익인으로서의 운명이 있습니다. 그것으로부터 벗어날 길은 없습니다!
저스틴 : 리, 리에테...?
리에테 : 그러니까 당신이 길을 만드는 겁니다. 이성의 힘으로는 결코 열리지 않는 문을 비집어 열 수 있는 건 당신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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랏프 : 뭐, 결국 나도 저스도 머리 쓰는 일은 안 어울린다는 말이잖아!
리에테 : 그렇다는 말이죠.
랏프 : 머리 써가며 우물쭈물 고민할 정도라면 일단 해버리자고! 어떻게든 될 테니까. 너라면 말이야!
저스틴 : 랏프... 리에테...
가드인 : 음! 너의 무인으로서... 그리고 남자로서의 큰 그릇. 이 가드인이 확실히 지켜보았다! ...좋은 동료를 가졌구나.
저스틴 : 모두... 모두!
기드 : 자, 봐! 넌 혼자가 아니잖아? 이것이야말로... 너의 힘인 거야. 여기 있는 사람들뿐만이 아냐. 넌 이 세계 여러 마을을 연결해왔어. 네가 심은 씨는 곧 열매를 맺을거야. 그것이 너의 힘이야. 그러니까 저스틴은 저스틴의 힘을 사용해서 세계를 구해줘. 그게 너의 역할이겠지?
수 : 저스틴! 언제까지 쉬고 있을 생각이야!? 피나를 구해주지 않을 거야!?
랏프 : 게다가 돌의 숲의 복수를 갚는 걸 잊지 말아 줬으면 하는데?
리에테 : 운명의 쇠사슬은 풀렸습니다. 저는 그것을 제 석판에 기록할 수 있을 것 같군요.
저스틴 : 그렇구나... 나한테는 아직 사용할 수 있는 힘이 남아있었어... 모두와... 힘을 합치면 되는 것뿐이었어... 간단한 거잖아! 난 혼자가 아니야! 모두가 있어!! 정령들이여! 난 해낼 거야! 앗!? 저것은...?
리에테 : 저것은... 저... 정령의 문입니다! 저스틴! 이 문은 엔쥬르 문명 초기에 진리의 체현자에게 열렸었던 문과 같은 것입니다. 세계의 시작에만 나타난다고 생각되던 진리의 체현자가 지금 태어나려 하고 있습니다... 정령들이 당신을 인정해 성지로 당신을 부르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를 만들 생각입니다...
저스틴 : 정령들이... 나를 인정한다...?
리에테 : 새로운 정령석의 소유자로서 당신을 인정한 거에요. 갑시다 저스틴, 정령의 성지로. 그리고 정령들의 마음에 답하는 겁니다. 정령들의 마음에 당신이 답할 때 정령은 반드시 당신에게 힘을 빌려줄 것입니다.
저스틴 : ...아아... 그래! 가자, 정령의 성지로!
밀다 : 남자라는 건 정말 귀찮구나. 다린도 금방 침울해진단 말이지. 뭐, 그점이 귀엽긴 하지만♡ 하지만 저스틴, 꽉 끌어안아 줄 수 있는 강인함. 그게 없으면 안되는 거야. 피나도 기다리고 있겠지? 그 아이~ 곧잘 무리하니까 그런 이야기 하진 않겠지만. 자, 가서 안아주는 거야. 내가 봐온 저스틴이라는 남자는 그게 가능할 테니까!
가드인 : 너의 일... 걱정할 필요는 없을 거라 생각은 했었지만... 예상 이상으로 남자다워졌구나!! 서로의 남자다움을 결투로 확인해보자! ...라고 하고 싶지만 너에게는 먼저 해야만 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저스틴 : 가드인...
가드인 : 피나를 구출해서... 반드시 살아 돌아오거라!! 너와의 승부의 날을 기대하고 있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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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모처럼 멋진 숙녀가 되고 나서 만나러 오려고 생각했는데! 정말~ 어쩔 수 없다니까... 하지만 저스틴, 잠시 보지 못한 동안 뭔가 변했네!
저스틴 : 그런가? 나는 잘 모르겠는데.
수 : 응, 저스틴 뭔가 변했어. 음~ ...얼굴... 일까? 에헤헤, 나도 잘 모르겠어! 저스틴은 내가 없어도 괜찮은 거겠지! 자, 이런 곳에서 우물쭈물하지 말고 빨리 피나를 구하러 가라구!
기드 : 설마 아직도 돕게 해 달란 건 아니겠지? 네 역할은 알았잖아? 여기는 우리에게 맡기고 자신의 역할을 완수하고 와. 네가 만약 실패한다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전부 의미가 없어지니까... 하지만 괜찮을 거야! 넌 언제라도 완수해 왔잖아. 난 너를 믿어!!
[정령의 성지]
리에테 : 여기부터는 선택된 자만이 걸을수 있는 길입니다. 그래요, 저스틴 당신만이... 정령에게 당신의 마음을 전하세요. 그 마음이 통했을 때 세계는... 인간은 한번 더 바뀔 수 있습니다.
랏프 : 나 바보니까... 어려운 건 전혀 몰라! 하지만 이것만은 말할 수 있어... 저스... 너는 좋은 녀석이야! 진리라니 조화라니 무슨 소리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스라면 어떻게든 되겠지! 자! 냉큼 가서 빨리 끝내고 오라구!!
리에테 : 여기는 신화에서 말해지는 모든 시작의 땅... 정령과 인간과의 조화의 땅입니다. [진리의 체현자] 만이 그 걸음을 내딛을 수 있다... 그렇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정령에게 인정받은 자, 저스틴 당신만이 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 가세요 용자여! 지금이야말로 인간의 역사에 새로운 한 페이지를 새길 때입니다!!
[정령의 성지 진리의 방]
저스틴 : ...나 여기까지 왔어! 가까스로 여기까지... 나는... 마지막 대답을 얻으러 온 거야. 너희 정령과 우리 인간이... 잃어버린 것과... 아직 지킬 수 있는 것과... 그리고... 지금부터 만들지 않으면 안되는 것을 찾아내기 위해서...! 나는 여기까지 온 거야!! ...우리 인간은! 지금까지... 잘못과 슬픔만을 쌓아 왔어... 신화의 광익인처럼 우리는 린을... 린을 죽게 해버렸다! 그리고 피나도 지금... 이래서야 또 슬픈 운명이 되풀이될 뿐이야. 우리 인간에게는 이 정도의 힘밖에 없는 걸까...? 아무것도 바꿀 수 없는 걸까...? 나는 믿어! 운명은 바꿀 수 있는 거라고!! 이제 이것으로 충분해! 누군가가 희생되는 것은!! 나는 더는 슬퍼하는 사람들을 보고 싶지 않아! 슬픔의 쇠사슬을 끊어 모든 사람과 너희 정령이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거야!! 그러니까! 나에게 힘을 빌려줘!! ...이래선 안돼. 지금은 싸우는 힘을!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는 힘을!!
랏프 : 해냈구나, 저스! 역시 너는 굉장한 녀석이야!!
리에테 : 마침내 과거의 신화가 재현되었습니다. 저스틴... 당신은 드디어 손에 넣었습니다. 일찍이 광익인이 손에 넣은 힘... 세계와 인간들을 잇기 위한 힘을!
저스틴 : 나 지금이야말로 확실히 알았어... 정령들은 계속 우리에게 손을 내밀어 주고 있었던 거야... 함께 미래를 만들기 위해서!! 정령의 이 마음... 반드시 전하겠어! 그 두 사람에게... 피니와 뮤렌에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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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 뭐, 뭐야!?
리에테 : 아무래도... 가이아가 드디어 최종형태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이제 남겨진 시간은 없습니다! 마구 뿌려진 가이아의 포자는 온 세상에 퍼져나갑니다. 이대로라면 가이아가 대지를 뒤덮는 것도 시간문제입니다...
저스틴 : 젠자앙! 그렇게 놔둘것 같아!! 가자 랏프, 리에테!! 이 군사요새 [J] 의 지하에서라면 가이아까지 도달할 수 있을 거야.
[군사요새 J 1층 격납고]
리에테 : 저스틴, 랏프... 느껴지지 않나요...? 가이아의 성장에 의해서 건물에 금이 생겼을지도 모릅니다... 아무래도... 이 안쪽에 가이아 본체와 통하는 장소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저스틴 : 여기는...!?
리에테 : 가이아의 방향으로 이어지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네요.
랏프 : 이봐! 저스! 장황하게 생각할 때가 아니잖아! 빨리 가자!
[광익인의 지하거리]
저스틴 : ...저것은!?
뮤렌 : ...윽! 아직이다!! 이런 곳에서 쓰러질 수는 없다!
피나 : ...부탁이야! 힘을!!
저스틴 : ...기다려 피나! 지금 갈게!!
피나 : 저... 저스틴!?
저스틴 : 도와주러 왔어. 피나, 뮤렌... 린이 남겨 준 말의 의미를 겨우 알았어. 우리가 마음을 하나로 모아 싸울 때 정령은 우리를 축복해 주는 거야! 인간의 마음과 정령의 마음이 하나가 된다면 어떤 기적도 일으킬 수 있는 거야!! 우리는 가이아를 쓰러뜨려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낼 수 있어!
피나 : ...저, 저스틴 그 검은...? 그 검에서 정령들의 힘이 느껴... 져...
저스틴 : 이것은 정령들이 준 검이야! 함께... 미래를 만들기 위한 검이야!!
피나 : ...저스... 틴! 마침내, 마침내... 정령들한테 인정받았구나!! 저스틴!
뮤렌 : ...나는 믿을 수 없다! 정령이 인간들의 죄를 용서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어리석은 인간들을 어째서 정령들이 용서해준 것인가!?
저스틴 : 뮤렌... 정령들은 인간을 거부하거나 하지 않았던 거야... 정령들은 언제나 손을 내밀고 있었던 거야... 그것을 거절한 것은 인간 자신이야! 뮤렌! 지금의 너처럼 말이야!!
뮤렌 : ...! 뭐, 뭐라구!? 그... 그런 허튼소리 따위! 저스틴! 아무리 말해도 소용없는 것이다!! 만약 네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증명해 봐라!! 네 자신의 그 검으로!!
저스틴 : ...알았다 뮤렌!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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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렌 : 크... 저스틴... 이, 이 힘은! 네가 정령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인가. 인간이 정령에게 인정받았다는 것인가!! 신뢰하고 있었을 린의 말을 이해하지 않았던 건 나였다는 것인가... 어리석은 일이다. 좀 더 빨리 깨달았더라면 린을 잃는 일도 없었을 텐데...
피나 : 아니에요, 뮤렌씨. 지금부터라도 늦지 않아요! 우리 모두가 잘못되었던 거에요. 그리고 모두가 깨닫게 됐고... 언니는 이를 위해 시간을 만들어 줬던 거에요!
저스틴 : 함께 가자! 뮤렌! 우리는 싸우는 거야! 모두가 힘을 합하면 가이아 따위보다 훨씬 강해질 수 있을거야!!
뮤렌 : 이 내가... 한번 더 싸울 수 있을지? 내게도 정령의 가호가 주어지는 건가?
피나 : 괜찮아요, 뮤렌씨!! 나와 저스틴과... 뮤렌씨와 언니가! 모두가 이 세계의 주인이에요. 모두가 손을 마주 잡으면 거기에는 정령의 축복이 있을 거에요.
뮤렌 : 이 장소에서 힘을 다하고 쓰러진다... 그것이 내가 가야할 길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운명은 바뀌었다! 지금이야말로 만물의 근원인 대지를 위해, 대지에 사는 사람들을 위해서 함께 미래를 연다! 함께 가자! 저스틴! 이번에야말로 나의 힘... 모두를 위해 도움이 되어 보이겠다!!
피나 : 고마워요! 뮤렌씨...
나나 : 뮤렌니임~!
뮤렌 : 음? 방금은 나나 중위? 어째서 이런 곳에! 군을 떠나라고 명령해 두었을 텐데!?
사키 : 잠깐! 나나! 앞서 가기는 금지야!
미오 : 함께 가는 계획이었을 텐데요!
나나 : 뭐야, 너희가 늦은 것 뿐이겠지!
수 : 저스틴! 응원하러 왔어!
가드인 : 나 역시 새로운 수행을 쌓으러 왔다. 이 가이아 녀석에게 한 방 먹여주려고 말이다.
밀다 : 저스틴! 우리도 군인과 함께 싸움에 참가할 거야!
기드 : 네 행동 덕분에 군도 인간도 관계없게 되었어. 지금 공통의 적은 하나겠지?
나나 : 각 부대 배치 완료!
사키 : 각 카이트 에너지 보급.
미오 : 민간인용 피난소 설치 완료! 최종결전을 향해 모든 준비를 갖췄습니다. 지시를 부탁합니다. 뮤렌 님ㅡ!
뮤렌 : ...훗, 어쩔 수 없는 녀석들이군... 군은 어쨌든 불필요한 것까지 지휘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군. 이 임무, 내가 맡도록 하지. 나는 밖에서 원호 사격을 하겠다. 저스틴과 피나는 정령석을 부수는 것만을 생각해줘.
저스틴 : 알았어, 뮤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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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렌 : 반드시 살아서 돌아와라. 저스틴, 피나.
피나 : 뮤렌씨도...
뮤렌 : 부탁한다 저스틴!
랏프 : 굳이 이렇게 모두가 와줄 필요는 없었는데 말이야. 뭐, 이쪽도 냉큼 정리하자구!
[가이아5]
바알 : 어리석은 꿈을 쫓는 낡아빠진 인간놈들... 여기까지 온건 칭찬해주지. 허나, 궁극의 진화를 이룬 이 나를 쓰러뜨릴 수는 없다! 나는 인간으로서 궁극의 진화를 이루었다...! 지는 일 따위는 있을 수 없다...!
[가이아 중심부]
가이아 : 우리는 너를 알고 있지... 너는 무엇을 원하는 거냐. 무엇이 미운 것이냐. 우리 인간은 자신보다 풍족한 것을 시기하고 서로 빼앗기 위해 태어난 것이다. 설령, 세계의 전부를 빼앗는다 할지라도... 너의 욕망이 없어질 일은 없다.
저스틴 : 인간은 빼앗기 위해 태어난 게 아니야! 함께 개척하며 만들어 가기 위해 태어난 거야!
리에테 : 가세요, 저스틴, 피나. 이제부터는 당신들만이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랏프 : 우리는 밖에서 기다릴게. 마지막 마무리를 하고 와.
리에테 : 이 앞에서 정령석의 파장이 느껴집니다... 아마 가이아의 중심부겠지요. 저스틴... 피나... 여러분은 지금 틀림없이 운명의 수레바퀴 밖에 있습니다. 그 손으로 바꾸어 주세요. 세계의 운명 전부를 수레바퀴 밖으로.
저스틴 : 응... 알고 있어... 가이아도 정령석도 광익인도 전부 때려 부수고 올게.
랏프 : 쳇, 어쩔 수 없나. 멋진 건 저스에게 양보해 줄까나. 가이아가 파괴된다는 건 여기도 없어진다는 거겠지? 우리는 안전한 아래에서 기다리기로 할까. 응, 리에테?
리에테 : 예에, 그렇게 합시다. 마지막 운명은 용자와 광익인만이 바꾸어야 합니다.
피나 : 가자, 저스틴. 모두의 희망을 함께 품고!
저스틴 : 좋ㅡ아, 가자!!
리에테 : [리에테] 의 이름을 계승했을 때 저는 기다림을 운명지었던 것입니다. 영원이라고 생각되는 긴 시간을... 아렌트의 기록을 계속 지켜 운명이라는 큰 수레바퀴를 지켜보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군요... 슬픈 운명의 수레바퀴에서 해방된 세계. 자신의 의지로 걸을 수 있는 세계... 그것을 볼 수 있었으니까요. 고마워요 저스틴. 저는 행복한 것이군요. 대대의 [리에테] 가 바라고 있던 걸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랏프 : 마지막까지 함께 행동했지만 뭐, 맛있는 건 양보하지. 뭐라해도 용자님이니까. 어이어이, 이상한 얼굴 하지 말라구. 대수롭지 않은 농담이니까! 이것만으로도 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어. 네 옆에서 싸울 수 있었던 걸! 용자라던가 그런 게 아니라 저스틴이라고 하는 굉장한 녀석의 옆에서 싸울 수 있었던 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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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아 정령석의 공간]
피나 : 정령석...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사람들을 파멸로 몰아넣은 슬픈 신화의 쇠사슬...
저스틴 : 생각해보면 이 정령석은 우리에게 여러가지를 가르쳐 줬어... 이 빛은 언제나 우리가 나아갈 길을 계속 비춰주고 있었던 거야... 하지만 이제 이 빛의 역할은 끝났어. 지금부터는 우리 자신의 빛으로 미래로의 길을 비출 수가 있는 거야.
피나 : 자, 저스틴... 길었던 슬픈 운명을 지금 끝내는 거야. 너의 그 검으로...
저스틴 : 응... 정령들이여!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시작할 거야. 앞으로도 우리의 모습을 지켜봐 줘! 간다~!! 우리! 모두가... 함께!! 타아아아아! 우오아오오아랴아아아!
피나 : 정신이 들었구나...
저스틴 : 피나... 무사했었구나... 다른 사람들은?
피나 : 저기를 봐, 저스틴.
저스틴 : 저, 저것이 가이아...?
피나 : 그래, 이것도 저것도 새롭게 다시 태어났어... 가이아 뿐만이 아니야. 이 세계 전부가 말이야... 느껴지지, 저스틴? 정령의 힘이 온세상에 가득 차있어...
뮤렌 : 보고 있는가, 린? 모든 것이 사악한 쐐기로부터 해방되었다... 그래, 저 가이아조차도... 슬픈 운명의 쇠사슬은 부서진 거다... 새로운 인간의 역사가 시작되는 거다. 네가 바라던 역사가 말이지... 잘못된 길을 나아가는 일도 있을지도 모른다. 허나... 괜찮겠지. 그들이라면 손을 마주잡고 길을 개척해 나갈 테니... 내 역할은 끝난 것 같구나... 정령? 나를 부르고 있는 건가...? 설마!?
린 : 으... 응...
뮤렌 : 린!
린 : ...뮤렌님...?
뮤렌 : 리ㅡ인!!!
피나 : 다행이야, 언니... 믿어지지 않아... 으응... 기적이란 일어나는 거구나...
저스틴 : 정령이 가져다 준 거야... 온 세상의 모두에게... 행복을 말이야.
피나 : 으응, 아니야 저스틴. 가져다 준 건 저스틴, 바로 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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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구마을 팜]
수 : 리리 아줌마. 벌써 배가 도착할 시간이에요! 빨리 빨리!
리리 : 아직 파이가 구워지지 않았어ㅡ! 미안ㅡ미안하지만 먼저 가 줄래~?
수 : 응, 알았어요~! ...가자 푸이!!
푸이 : 뿌뿌!
수 : (그 긴 모험이 끝나고 나서 벌써 10년... 우리가 사는 세계는 크게 변했습니다.)
카프족 : 이 녀석! 또 너희냐! 질리지도 않고 언제나, 언제나 장난질만 해대기는!!
알카다족 : 장난질 같은 게 아니에요! 이것은 훈련이에요. 우린 모험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구요!
모게족 : 맞아 맞아!
카프족 : 그런건 마을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 곳에서 해. 알겠냐? 다리의 길을 막지 마!
수 : 후훗, 실은 그렇게 바뀌지 않았을지도. 그래도 예전보다는 더 많이 밝아진건 확실하네. 오늘은 계속 기다리고 기다리던 날. 저스틴과 피나가 10년만의 모험을 끝내고 돌아오는 날이야. 저스틴은 이렇게 예뻐진 레이디가 된 날 보고 뭐라고 할까? 어쩌면 깜짝 놀라서 할 말을 까먹을지도... 후훗, 정말 기대되네.
남자아이들 : 와~ 이야~
여자아이들 : 기다려~!
남자아이 : 와ㅡ아! 팜에 도착했다ㅡ! [갈매기정] 은 어디에 있는 걸까나?
여자아이 : 굉장히 맛있는 요리를 먹을 수 있는 거야? 나 배고파져 버렸다~
남자아이 : 앗 뭔가 있다!
푸이 : 뿌우! 뿌뿌 뿌뿌!
남자아이 : 앗, 울었다! 재미있는 울음소리ㅡ!
여자아이 : 와ㅡ아, 괴롭히자.
푸이 : 뿌우 뿌우.
남자아이 : 우와아ㅡ푹신푹신해ㅡ
여자아이 : 앗! 이거 푸이다! 아버지들이 말했던 대로구나!
수 : 앗, 자, 잠깐 너희 혹시... 저기, 너희 아버지와 어머니는 어디에 있니?
여자아이 : 저쪽! 아직 배 안에 있어.
푸이 : 뿌뿌ㅡ! 뿌ㅡ!!
남자아이 : 앗, 도망친다! 잡아라!
여자아이 : 와ㅡ아 기다려, 기다려ㅡ!
수 : 앗! 저~스티~인! 피~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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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그유명한 PC게임 창세기전인가요,ㅎ

네, 고전명작게임 창세기전입니다. ㅎㅎ

엄청났죠. 당시의 창세기전은

ㅎㅎ 리메이크가 잘 나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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