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대만 여행기 1 <대만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보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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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찾아뵙네요. 대만 여행을 다녀온다고 글을 남겼었는데, 혼자서 잘 다녀왔습니다. 대만 정말 좋은 곳이더군요. ^^ 특히 대중교통이 잘 되어 있어서 MRT라는 것을 타고 참 잘 돌아다니고 왔습니다. 아주 소박하지만, 저의 대만 여행기를 적어보고자 합니다.
대만 여행을 가서도 영화는 빠질 수 없지! 하고 떠났는데, 역시나 제 인생 뿐만 아니라 여행에서도 역시 영화는 있었습니다.
저는 대만에서 시먼역 근처에서 숙소를 잡았었는데요, 시먼 주변이 어떤 곳인지도 모르고 그저 여기에 좋은 숙소가 많이 뜨길래 단순하게 생각하며 그냥 잡았습니다.


그런데 우연인지 운명인지 몰라도 제 호텔(ART'OTEL) 앞은 영화의 거리인거 아니겠습니까?! 시먼역 근처가 서울로 치면 명동 같은 곳인데, 예를 들면 CGV, 메가박스, 롯데시네마가 다 붙어서 있는 거리였습니다. 영화를 보러 갈거면 내려와서 몇걸음만 걸으면 갈 정도 거리였죠..!

대만의 영화관은 신기하게 1층에서 티켓을 끊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처럼 문을 열고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저 걸어서 바로 티켓을 끊을 수 있었죠. 그리고 여느 영화관 같이 먹을 것도 파는데 지나갈 때마다 팝콘냄새가 영화 향수를 자극했습니다.

그래서 낮에 관광을 하고 와서 밤에 영화를 보러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낮에 짐을 풀고 호텔을 나오면서 어떤 영화들을 상영하고 있나 쭉 보고 갔었는데, 눈에 띄는 것이 혹성탈출이 여기는 먼저 개봉한 상태였습니다. 한국에서도 볼 예정이었기에 여기서 먼저 보자, 생각하고 어차피 영어니깐 다 못알아들어도 해외에서 영화를 본 것은 처음이니깐 경험삼아 한 번 보자 ㅎㅎ 생각했네요.

어렵사리 티켓을 끊고, 입장에 성공! 영어를 저도 못하고 ㅠㅠ 직원도 못해서 상영관 들어갈 때 살짝 애먹었지만, 어쨌든 다행히 들어갔었네요.

이 영화관은 4K LASER 시설을 갖춘 영화관이었습니다. 제가 본 상영관에 LASER ROOM이 적혀있었는데, 4K LASER로 감상하나? 생각이 들었네요 ㅎㅎ

두근두근...
입장하자마자 상영관의 웅장함이 저를 압도했습니다. 상영관이 꽤 크더군요.


의자가 너무 푹신하고 좋았습니다. 영화가 시작하기 전에 광고도 하더군요. 자기네 영화관 의자가 편하고 좋다고. 정말 편하고 영화 관람하기에 푹신하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왼쪽을 돌아보는데....

커플석 자리에 칸막이가 있었네요...ㅎㅎ 커플들을 위한 배려인지, 건너편의 관객들을 위한 배려인지 모르겠지만...영화관은 영화보러 오는 곳인데 ㅎㅎ..씁쓸한 생각을 해보면서 영화가 시작되었네요.
한국에서 아직 개봉 안한 영화를 먼저 봐서 뿌듯함도 있었습니다. ^^ 뭔가 먼저 봤다는 성취감이랄까요. 영화는 재밌었습니다. 그리고 다행히도 유인원들이 나오는 영화이기 때문에 영어를 굉장히 천천히해서 그나마 알아들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
아쉬웠던 것은 중국인들인지 몰라도 영화 도중에 핸드폰도 막 켜고, 큰소리로 대화를 나누더군요 ㅠㅠ.. 대만도 중국어를 쓰기 때문에 중국인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조금 아쉬웠습니다.
그러나 한국에서도 종종 있는 일이기에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있는거지 뭐..하며 다시 호텔로 들어왔습니다. ^^
짧지만 대만의 영화관에서 영화를 본 후기를 마칩니다. ^^ 보팅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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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데 몰입을 방해하는 사람들이 어디에나 있군요. -_-;;

여행 즐겁게 다녀오셧어요!
저는 여행중에 극장은 몇번가봤어도 영화를 관람한적은없었는데
이렇게라도 경험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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