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행성, One Way Ticket, 싱글라이더

in #kr7 years ago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영화 싱글라이더입니다. 이병헌, 안소희, 공효진이 출연하면서 화제가 됐었던 영화입니다.
싱글라이더를 보셨던 분들이라면 다시 곱씹어볼 내용이 될 수 있으며,
영화를 아직 보지 못한분들께는 영화 선택에 참고하는 글이 될 수 있습니다. 최대한 스포를 배제했지만 영화의 내용을 아예 모르시는 분들은 혹시나 스포가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네요.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1. 이병헌의 연기는 좋았다. 그러나..

이병헌은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을만 했습니다. 그의 사생활이 한 때 구설수로 올랐지만, 실력으로 극복해냈습니다. 오랜만에 감성 드라마의 영화를 찍은 그는 충분히 제 몫을 해내었습니다. 이병헌의 연기는 분명 좋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안소희의 연기는 아쉬웠습니다. 저번 부산행에서도 안소희 연기 때문에 아쉬웠는데 제 편견일까요. 분명 영화 부산행때 보다는 더 좋은 연기를 보였지만 안소희라는 큰 프레임을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입니다. 이것도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배우로 더 성장하려면 안소희가 가진 개성과 반대되는 캐릭터를 맡으면 더 성장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연기가 아쉬웠다 뿐이지, 흐름을 망치거나 불안한 연기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국내에서 유명한 배우들과 호흡은 맞게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2. 반전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싱글라이더에는 반전이 있다고 알고갔지만 그리고 영화 느낌상 반전에 얼마만큼 비중을 두었을까? 했지만 반전이 중요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여 반전 이전과 이후 영화가 관객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는 큰 틀에서 잔잔하게 전해집니다. 물론 이병헌의 연기가 좋았기 때문에 안정감 있게 다가오는 듯 합니다. 하지만 차라리 반전을 없애고 앞부분을 더 세심하게 연출했었더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병헌을 제외한 캐릭터들이 조금 아쉽더군요. 공효진이 연기한 캐릭터를 충분히 더 살릴 수 있었는데, 그렇게 되면 영화가 주는 메세지가 더 관객의 마음에 깊이 파고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3.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어땠을까?

차라리 소설이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을 영화가 끝나고 걸어오면서 생각했습니다. 영화라는 매체가 아무리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보여줄 수 있다지만, 그것이 캐릭터까지 압축한다는 이야기는 아니기 때문이지요. 싱글라이더 스토리만 놓고보면 아주 알맞게 약 1시간 30분동안 채웠지만, 이런 이야기라면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속에 더 깊히 들어가 소설로 만들었으면 좋았을 뻔 했네요.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전달하기에는 1시간 30분은 너무 짧았던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후기를 적어보았습니다.
영화의 완성도는 높다고 할 수는 없지만, 미쟝센은 영화 곳곳에서 좋았던 것도 있었습니다. 인간은 어디로 와서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제가 이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어쩌면 인간 모두는 이 외로운 행성에서 One way ticket을 끊고, 홀로 여행하는 싱글라이더들이 아닐까요.
보팅은 글쓴이에게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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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영화를 보긴 했지만 출연자들급에 비해 완성도는 그닥 별로 였던 것같았네요

네 저도 참 아쉬운 영화였습니다. ^^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역시... 영화포스팅은...제로석님이 갑입니다~~ 저도 재미있게 봤습니다. ^^

과찬이십니다. ^^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헤헤 저도 이영화보았는데, 안소희 연기가 많이 아쉬웠어요.
30대 이상의 남성한테 깊은 울림을 주는 영화라고들 평하더라구요.

네 공감합니다. 30대 이상 가정을 이미 꾸리신 분들이 보시면 크게 감동할 것 같다는 생각이드네요. ^^ 안소희는 예전보다 나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인간 모두가 편도행 티켓을 끊은 싱글라이더라는 표현 .. 무지하게 공감이 갑니다 . 때때로 동행이 있지만 본연은 싱글라이더 ;D 오늘도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그리고 대문도 완성되었습니다! https://steemit.com/art/@leesol/zeroseok

@leesol 님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 감사함을 어찌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ㅠㅠ 너무 감사드립니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2월에 개봉한 영화네요
잘 보고 팔로워 하고 갑니다 ^^

감사합니다. ^^ 저도 팔로우해서 좋은 소식 받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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