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분석 입문, 변요한, A Dangerous Method , Socialphobia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오늘의 영화단상 시간입니다. 누구도 관심없지만 오늘 하루의 의식의 흐름을 글로 풀어보고자 합니다.
저는 참 영화를 많이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이나 생각이 나고, 시간 날 때는 무슨 영화를 볼지 생각합니다. 그리고 감독들의 필모그래피를 외우고, 좋아하는 감독들의 신작을 기다립니다. 소식도 찾아보곤 합니다. 오늘도 출근길, 그리고 집으로 오는 길에서 영화 생각들이 났습니다.. ^^

  • 아침 출근길에는 지하철을 타고 가는데, 주로 서서 간다. 덩치가 큰 탓도 있지만, 사람이 많으면 왠지 앉기가 싫어진다. 그래서 출근길에는 항상 서서 가는데 오늘은 우연히 딱 한 자리가 비어있었는데, 그 자리를 꿰차고 앉았다. 그리고 한 정거장이 지났을까. 어떤 젊은 여자가 내 앞에서 딱 서더니, 가방에서 책을 한권 꺼냈다. 평소에 책을 읽는 사람들을 참 아름답고 이쁘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 여자가 읽는 책이 궁금해서 슬쩍 책 제목을 보니 프로이트의 '정신분석 입문' 이었다. '예전에 읽다가 어려워서 포기했던 책인데.. 이 여자는 서서 가면서도 보는구나..'라고 생각하면서 프로이트를 생각하니 영화 하나가 떠올랐다.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이 연출한 <데인저러스 메소드> 이다. 이 영화는 프로이트와 융, 그리고 이 둘의 만남을 통해 아동정신분석의가 된 슈필라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 영화가 기억에 났던 것은 프로이트와 융의 대립을 슈필라인을 중심으로 이야기로 녹여냈다. 출연한 배우로는 키이라 나이틀리, 비고 모텐슨, 마이클 패스벤터, 벵상 카셀 등이 출연한다. 배우진만 보더라도 엄청난 영화일 것 같지만, 사실 소재는 좋았지만, 연출이 아쉬운 영화이긴 하다. 그래도 심리학에 관심이 한창 있을 때 본 영화여서 내 기억속에서 오랜만에 꺼내게 되었다.

  • 나도 남자지만, 때로는 멋진 캐릭터를 만나면 동경할 때가 있다. 그 배우가 잘생겨서가 아니라 특정 캐릭터가 매력적일 때 멋있다고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변요한 배우는 잘 몰랐지만, 이 배우를 알게 해준 영화가 있다. 그것은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를 보고 나서 알게 되었다. 이 영화는 변요한 뿐만 아니라 이주승 배우, 류준열 배우도 출연한다. 이 영화에서 변요한의 연기는 굉장히 차분하다. 감정이 극에 달할 때까지 표정과 말투, 호흡을 일치시킨다. 차분하게 접근하고, 침착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그러던 그가 결국에 자신이 속았다는 생각에 감정이 무너지게 되는데, 이 장면에서 눈빛이 참 깊다는 생각이 들었다. 핸드핼드 기법으로 촬영 되었던 이 장면이 더욱 인상깊었던 것은 차분하고 침착한줄 알았던 그가 무너지면서 감정을 폭발할 때의 연기와 눈빛 때문에 기억에 남는다. 무엇 때문인지 몰라도 영화 <소셜포비아>에서의 그 장면이 불현듯 스쳐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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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데인저러스 메소드 출연진 예사롭지 않네요~^^ 덕분에 관심영화가 하나 생겼네요~ 잘보고 갑니다!

아.. 정말 영화에 대한 지식과 애정이 남 다르신 것 같습니다.
저는 변요한배우의 기억은 미생 에서의 기억만이 남아 있습니다.
요즘 영화도 잘 안보구.. 문화생활좀 하면서 살아야 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소셜 포비아의 연기는 저도 기억에 남네요 ㅎ

멋진 후기 잘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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