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서 볼 영화들 (1)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zeroseok입니다. 이번에는 제가 부산국제영화제에 가서 볼 영화들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오늘 바로! 부산국제영화제 일반상영작이 오후 2시에 열렸었습니다. 이번이 3번째 방문인데, 매 년마다 정말 치열한 티켓팅 현장을 느낄 수 있었네요. 총성 없는 전쟁 티켓팅..
티켓 카탈로그를 보면서 제가 갈 날짜에 보고 싶은 영화들을 선택하고, 혹시나 좌석이 매진되서 못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각각 세션마다 리스트를 세워서 예매를 했습니다~ 결과는!
절반의 성공이었네요.. ㅠ.ㅠ... 전략이 조금 더 좋았어야 했는데, 다음에 부산국제영화제 티켓 꿀팁을 정리해서 글도 포스팅 해야겠습니다.
Anyway, 제가 부산영화제에서 어떤 영화들을 보는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 미드나잇 패션 (Midnight Passion 2)

사정거리 /Downrange

제가 부산영화제에 도착해서 첫 스크린으로 마주할 영화. 사정거리입니다.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해드리면 카풀로 여행 중이던 6명의 대학생이 타이어가 펑크가 나는 사고가 발생하는데, 우연히 생긴 일이 아님을 직감하는 순간... 사방에서 총알이 튀어 나옵니다. 황량한 시골길에서 보이지 않는 저격수와 외로운 싸움이 이어지게 됩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키타무라 류헤이 감독입니다. 이 일본 감독이 찍은 작품은 꽤 많습니다. 그의 작품에는 <버수스>(2000), <소녀 검객 아즈미 대혈전>(2003), <고질라-파이널 워즈>(2004), <미드나잇 미트 트레인>(2008), <노 원 리브스>(2012), <루팡 3세>(2014) 등이 있다. 그리고 러닝 타임은 90분으로 짧네요. 짧은 시간 내에 긴장감을 한층 높여줘야 할텐데 90분을 어떻게 활용하고 얼마나 적절한 긴장감을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미드나잇 패션은 하늘연 극장에서 상영을 하는데 3층까지 있는 꽤 큰 극장입니다. 뮤지컬 공연도 여기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많은 관객과 같이 호흡하며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은 영화입니다.


파트너 오브 좀비 / It Stains the Sands Red

사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미드나잇 패션에서 무서운 영화만 연달아서 상영하면 어떡하나 걱정하기도 했었는데(과거에 경험이 있음), 이번에는 다행히도 저도 무난하게? 제가 볼 수 있는 영화들이 상영하네요. 제가 공포, 호러 장르는 아예 못보거든요.
약 10분간 쉬고 와서 보게 될 새벽 2시쯤의 영화는 좀비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무서운 좀비 장르의 영화는 아니네요.

이 영화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소개하면 좀비로 파괴된 세상이 배경인데요, 주인공 '몰리'는 사막에서 좀비에 쫓겨서 한가운데서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좀비는 잠도, 먹을 것도 필요없다는 것을 깨닫고 몰리에게 악몽이 시작이 됩니다. 몰리가 이 상황을 벗어나려면 모든 능력을 발휘해서 좀비에 맞서는 수 밖에 없습니다.

이 영화는 소규모 제작비로 한정된 공간에서 만들어진 독립영화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예산이 적고 한정된 공간이기 때문에 기존에 보았던 좀비영화와는 사뭇 다른 느낌일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연출한 감독은 콜린 미니한 감독입니다. 여러 뮤지션의 뮤직 비디오를 연출했다고 합니다. 스튜어트 오티즈와 함께‘ 더 비셔우스 브라더스’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그레이브 인카운터>(2011)의 각본과 연출을 맡았으며, 미니한의 작품에는 <유에프오>(2014) 등이 있다고 합니다.


로쿠로쿠 / ROKUROKU: The Promise of the Witch

이 영화는 다음 날의 영화를 위해 같이 가는 친구와 함께 패스하기로 했습니다. ㅠㅠ 무엇보다도 제 취향이 아니네요. 잠을 자는 편이 더 나을 것 같아서.. 그래도 간략하게 소개를 드리자면,

<로쿠로쿠>는 독특한 스타일과 줄거리가 돋보이는 공포영화다. 터무니없는 내용 그 자체가 매력으로 다가오는 작품으로, 독특한 심야 영화를 찾는 관객이라면 더 없이 좋을 작품이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예전에 미드나잇 패션을 보면 첫 번째, 두 번째 영화가 다 공포영화여서 제대로 못보고 기다리는 괴로움이 있었는데, 세번째 영화는 가볍게 패스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하하...

이렇게 첫 날의 부산국제영화제에서의 하루를 보낼 것 같습니다. 1박 2일로 10/14-15일에 다녀옵니다. 다음 날에 보게 될 영화는 다음 2편에서 포스팅 할 예정입니다. 혹시 스티미언 분들 중에서 가시는 분이 계실까요? 날짜가 언제든 간에 만약 가시는 분이 있으시다면 댓글에 남겨주시면 얘기하면 좋을 것 같네요.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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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좀비영화도 있군요 ~

네 부산영화제 너무 기대됩니다. ㅎㅎ

아 오늘이 티켓팅 오픈이었나요. .가려고 생각만 했는데 진짜 가봐야 겠습니다. 학생때는 종종 갔었는데, 남포동 족발도 먹고 재미났었죠 ㅎㅎ. 기대됩니다. 팔로우할게요~

안녕하세요! 네 티켓팅이 오픈해서 잽싸게 예매했답니다. 영화제 다녀오신 경험이 있으시군요! 저는 대학교 4학년때 처음 가고 이번이 3번째네요. ^^ 저도 팔로우 했습니다. 좋은 글 받아볼게요~

아하하 저는 어이없게도 고등학생때 영화제 개근 도장을 찍다가 그 이후로 정말 영화를 맘껏 볼 수 있는 시기부터 한번도 가질 못했어요 ... 영화제 다녀오신 포스팅 기다리고 있을께요 ^^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와 개근 도장을 찍으셨다니 대단하시네요! 또 기회가 있을 때, 고등학교때 갔던 생각을 하면 가보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네요. 영화제의 생생한 소식을 스팀잇에 전달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그 티켓팅을 도저히 뚫지를 못하는 사람입니다... 정말로 이번 생에 갈 수 는 있을런지...:( 부럽습니다!

저도 열심히 클릭한 덕분에? 성공할 수 있었네요. 100% 제가 보고싶은 영화들을 다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후보를 3개정도 정하면 마음 편하게 성공하실 수 있을 것 같네요! 그리고 다음 번에 팁으로 정리하면 또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

뭔가 3가지 영화중 저의 취향은 없는 듯 해요 ^^ 다음에 리뷰 올려주게 되면 그때 끌림이 있나 다시 느껴봐야 겠어요 ~ ^^
부산국제영화제 언젠가 한번쯤은 가보고 싶네요 ~~

저도 사실 취향하고 딱 맞는 것 같지는 않네요 ^^; 다만 미드나잇 패션때 특유의 분위기를 정말 좋아합니다. 약 3,000명의 사람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영화를 보고 있다는게 신기하죠. 그리고 야외 극장도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영화제... 저에겐 그져 신기한곳 ㅎㅎ 한번도 가본적없는데
기회가 된다면 한번 가보고싶네요~

저도 처음 가본 영화제가 벌써 3번째 방문이네요. 아무래도 부산영화제는 티켓이 치열해서 미리 티켓팅하지 않으면 당일에 보기 힘든 것 같습니다. 다음에 기회를 살리셔서 부산 방문 겸 영화제를 가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오!! 잘 모르는 영화들이지만 정말 작품성 높은 영화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ㅎㅎ

저도 잘 모르는 영화인데 어떤 영화일지 궁금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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