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유롬_건축,여행,사진_09] 에든버러 poppy
안녕하세요. 김여유롬 입니다.
오늘은 에든버러의 Poppy에 대해서 써보려고 합니다. Poppy는 우리나라 말로 양귀비 꽃입니다. 사실 건축물이 아니죠.
그대신 10월 말부터 11월11일까지 영국을 비롯한 많은 유럽국가에서 특별한 의미로 이 꽃이 쓰입니다. 도시의 이미지를 잠시 변화시켜주는 요소로 쓰이는 것이죠.
일단 에든버러 그곳은 어디인가, 스코틀랜드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스코틀랜드를 대표하는 것을 뽑으라면 남자치마 전통의상과 백파이프를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백파이프 소리는 뭔가 여운이 남는 소리인데요. 백파이프로 연주하는 어메이징 그레이스, 스코틀랜드 더 브레이브 같은 곡을 들으면 며칠동안은 그 곡조가 머릿속을 떠다니죠.
아마도 우리나라의 아리랑 같은 곡이 아닐까 싶습니다.
10월 말 부터 11월11일까지 에든버러를 방문하시면 홀로 백파이프를 연주하시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빼빼로 데이로 친숙한 11월 11일은 영국 캐나다를 비롯한 영연방 국가들이 전몰장병들을 기리는 리멤버런스 데이이기 때문이죠.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날이죠.
이렇게 평화로워 보이는 이 곳도 살펴보면 전쟁의 상처가 많이 있었습니다.
도시를 거닐다 보면 차 앞에 이렇게 장식을 하고 다니시는 분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스콧 모뉴먼트가 있는 프린세스 스트리트 가든에서 양귀비 꽃들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광경이었지만 우연히 빌견한 Korea라는 글자, 이 글자를 보니 마음이 울컥해지더군요. 한국전 베테랑을 기리는 곳도 한켠에 따로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이렇게 멀리서도 우리나라, 제 조국을 지켜주시기 위해 오셨다가 희생된 분들이 있구나... 정말 감사하고 떠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 마음을 담아 저도 양귀비꽃 한송이를 그 공원에 심었습니다.
저는 에든버러라는 공간이 이렇게 기억됩니다. 참으로 아름답고 고마운 곳.
마지막 사진들은 뭔가 먹먹하네요. 아름다운 꽃과 대비되는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맞아요. 양귀비 꽃으로 먼저간 전우를 추모하는 것은 존 멕크레라는 시인의 시에서 유래하였다고 하네요. 양귀비 꽃이 특히나 붉어서 여러 의미를 갖게 하는 것 같아요.
개양귀비 들판에서
플랜더즈 들판에 양귀비꽃 피었네,
줄줄이 서있는 십자가들 사이에.
그 십자가는 우리가 누운 곳 알려주기 위함.
그리고 하늘에는 종달새 힘차게 노래하며 날아오르건만
저 밑에 요란한 총소리 있어 그 노래 잘 들리지는 않네.
우리는 이제 운명을 달리한 자들.
며칠 전만 해도 살아서 새벽을 느꼈고 석양을 바라보았네.
사랑하기도 하고 받기도 하였건만
지금 우리는 플랜더즈 들판에 이렇게 누워 있다네.
우리의 싸움과 우리의 적을 이어받으라.
힘이 빠져가는 내 손으로 그대 향해 던지는 이 횃불
이제 그대의 것이니 붙잡고 높이 들게나.
우리와의 신의를 그대 저 버린다면
우리는 영영 잠들지 못하리,
비록 플랜더즈 들판에 양귀비꽃 자란다 하여도.
— 존 맥크래(1872~1918)
가상화폐 평가에서 스팀이 B-래요! (5위)
^^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넘나 좋은거~~~~~ㅎㅎ 오늘 추위조심하세요 ㅎㅎ
에든버러가 이렇게 멋지군요-!!
그런데 뭔가 쓸쓸한 멋이 있는 것 같네요-
근데 마지막 손은 여유롬님 손인가요? 봉숭아 물이 인상적입니다 ㅋㅋ
제 사랑스런 동생님의 손입니다. 혹시 왕좌의 게임 보셨나요? 그곳에 나오는 윈터펠의 배경이 되는 곳이 스코틀랜드지요. 분위기가 정말 비슷합니다. 그리고 해리포터가 탄생한 것이기도 하지요 ㅎㅎㅎ
이벤트 당청되셔서 보팅하구 갑니다~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