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여유롬_건축,여행,사진_07] 유후인 Sanso Murata

in #kr8 years ago

안녕하세요. 김여유롬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곳은 유후인에서 제가 머물렀던 숙소, 일본 료칸입니다.
산소 무라타라는 곳은 유후인 내에서도 고급료칸으로 손꼽히는 곳이었습니다.
숙박비가 1인당 1박에 50만원이 넘는 곳이라 회사에서 가는 것이 아니었다면 방문해 볼 일이 없는 곳이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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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이라는 곳은 처음 방문해 보는 것이라 많이 설렜습니다. 첫 느낌은 우리나라 시골에 있는 한옥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산소 무라타라고 한자로 써 있는 곳이 료칸 로비의 입구인데 옛 일본식 집들을 고친 것이라 입구가 크지는 않고 그대신 그 옆에 쌓여있는 장작들이며 각종 소품들이 친근함을 주었습니다. 로비로 들어가면 화려하지 않고 정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벽 모퉁이에 있는 벽난로는 내부를 더욱 따스하게 해주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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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가면 벽난로와 함께 한쪽 벽면을 가득채우고 있는 스피커를 발견 할 수 있습니다. 클래식 음악이 흘러나오는 이 공간은 1900년대 초로 돌아간 느낌을 줍니다. 이 공간과 비슷한 경험을 했던 공간은 카메라타, 황인용의 음악감상실 정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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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아침에는 빛으로 가득한 또 다른 느낌의 공간으로 변신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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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 무라타의 모든 숙소는 독채로 이루어져 있어서 로비 공간을 지나 회랑을 거쳐 숙소로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공간도 일본 고유의 냄새를 맡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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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묵어갈 료칸의 입구도 소박합니다. 입구가 가진 부드러운 곡선은 딱딱한 엣지는 가진 입구보다 더 포근함으로 다가옵니다. 건물 곳곳에 쓰인 빛들을 과하게 밝지 않아서 심신에 안정감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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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으로 들어가면 2개의 거실이 나옵니다. 하나는 소파와 얇고 긴 티테이블이 있는 천장이 높은 공간이었고 하나는 화로를 주위로 바닥에 앉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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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로가 있는 공간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앉아서 주위를 둘러 보면 차를 준비 할 수 있는 공간, 바로 바깥의 정원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 등 공간이 복도를 통해 이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 공간과 공간이 자연스럽게 만나는 곳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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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으자는 공간은 다다미 방으로 사람의 앉은 눈높이에 있는 공간들은 시각적으로 다양함을 줄 뿐만 아니라 마음을 가라 앉혀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런 디테일 함이 공간의 품격을 더욱 높여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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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곳이면 하루정도는 밖으로 나가지 않고 료칸 안에 머물며 온천만 즐겨도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별채라 주변의 소음도 사라지고 밤이되면 하늘에서 쏟아지는 별을 볼 수 있고 온천하는 곳이 담장으로 가려져 있어서 노천탕의 분위기도 낼 수 있고, 제가 가본 곳 중에 첫손가락으로 꼽을 수 있는 숙소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공간이 되었지만 1년에 한번씩은 무리해서라도 하루정도 푹 쉬다 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고 싶어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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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라는 공간이 여행을 하다가 잠시 쉬는 곳이 아닌 일부러 찾아서 하루정도 머물고 싶게 하는 공간도 될 수 있다는 생각의 전환을 심어준 곳이었습니다. 저는 내년에 제 돈 내고 다시 방문하려고 합니다. 일년에 한 번쯤 쉬어가실 곳 다들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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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 안그래도 요즘 료칸병 걸려있는데 왜 이러십니꽈...ㅋㅋㅋㅋ
이러면 너무 가고 싶잖아용 -ㅁ-
다다미 방 사진에서 느껴지는 대칭감이 너무나도 편안한 느낌을 주네요.

료칸 ㅠㅠ 너무 좋아요... 한국에도 온천이라고는 있지만 역시 온천은 일본가서 노천탕에서 즐겨야죠... 또가고싶네요 ㅠㅠㅠㅠㅠ

한적하고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마음에 드네요-

아무것도 안해도 하루가 꽉찬 느낌이 드는 곳이에요 ㅎㅎ

늘 좋은 포스팅에 감사드립니다
짱짱맨 가즈아!

오늘도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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