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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렉시를 보내며...렉시가 처음 아팟던 것은 3살때 였다.

in #kr6 years ago

진짜 마음 아프네요. 얼마나 불편하고 아팠을까.
저도 예전에 집에서 키웠던 작은 요크셔테리어가 큰개에게 척추를 물려서 죽는 날까지 다시는 못 서고 하체에 힘이 없어 대소변도 못 가렸었는데, 참... 아프고 사고가 난다는게 피할 수 있다면 피하면 좋겠지만 어떻게 그게 잘 안되는 건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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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요크셔테리어도 불편하게 생을 마감했군요. 더군다나 큰 개에게 물려서 상처를 입었다니 그상처가 얼마나 아팟을까? 불편했을 요크셔테리어의 생을 누구보다도 생생하게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일어서지도 못하는 불편함속에서의 생을 유지 하기 위해서는 지극히 정성스런 보살핌이 있어야 했을텐데 ...저도 그 얘기 들으니 가슴이 아픔니다.

네 전 사실 대학 다니느라 다른 도시에 살고 있었고, 저희 아버지가 주로 돌보셨는데, 죽는 날까지 정말 지극정성으로 보살피셨었어요. 하체에 힘이 없으니 시도때도 없이 똥이랑 오줌이 나오거든요. 아빠도 은별이도 고생 많았죠 정말.
저도 강아지나 고양이 참 좋아하는데, 무서워요. 헤어지는 게. 그래서 키울 엄두가 안 나네요.

비록 저세상에 있지만 은별이도 그 정성을 잊지않고 있을 겁니다.
마자요. 저도 헤어지는 이별이 너무 무거운 짐이 될것 같아서 이젠 더이상 못키울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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