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한 공기
오랜 감정의 삭힘이 없어
뜸도 잘 들이지 않은, 쌩 쌀처럼 씹히는
저 혼자 감상에 푹 쩔어,
떡도 아니고 죽도 아닌, 씹는 맛 더러운
딸랑 밥 한 공기 같은 시를 내놓고
열 명이 먹었으면, 백 명이 먹었으면
천 명도 먹었으면, 아니 한 몇 만 명 즈음.....
거기다 감동도 받았으면
그래서 여기저기 소개까지 해줬으면.
그렇게 시 창작이란
악랄한 도둑질입니다. 더러운 사기행각입니다.
이 더러운 짓 그만 둬야 되겠습니다.
등 따시고 배 따신 소리 하고 자빠졌네.
죽이든 생쌀이든 밥 지어 내놓을 용기 내고
대부분 밥상 받아도 보지 않고
휙 돌아 가던 길 가기 바쁜데
차가운 외면들 감당하며
그 앞에 밥 상 내놓기가 얼마나 어렵냐
괜찮다 너도 한 백 번 중에 한 번은
괜찮은 밥 짓는다, 시 짓는다.
너 같은 놈 백 명이면 그 중 한 놈
괜찮은 밥 지으니 시 지으니
그 밥상, 그 시 받아 준
백 명 중에 한 명은 마음 따셔지겠지.
그러니까 지어라, 계속 지어라
그리 짓다보면 그짓도 나아지겠지
누군가 배따시게, 마음 따시게 해보려는
그 밥 짓는, 시 짓는 마음이 진짜라면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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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nasdiy님께서 그려주신 소중한 대문입니다.
잘읽고 갑니다 즐거운 하루되세요🤗
감사합니다. 편안한 휴일 보내세요
좋은글 잘읽었습니다 ㅎㅎㅎ 편안한 저녁시간되세요 ^^
감사합니다.
잘 감상하고 갑니다.
밥 한 공기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꾸욱.들렸다가요
감사합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오병이어와 같은 시되길!
기원합니다!
구수한 밥 냄새가 느껴지는 시입니다.쌀을 불리고 씻고
짓고, 뜸을 들이고 정말 시 짓는 과정이 잘 느껴져요. 맛있는 쌀밥을 시로 만든 밥을 정말 많은 분들이 읽고 공감하길 바래봅니다.
헉. 죄송합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더 좋은 시 쓰겠습니다.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행복한 스팀잇 만들기 프로젝트> 이웃의 글을 추천하고 보팅도 받고에서 @johnyi님이 추천 해주셔서 응원보팅 하고갑니다~ :D
좋은 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D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