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think] 서점을 가면, 시대가 보인다.

in #kr5 years ago (edited)

한가로운 주말에 친구들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높은 확률로 서점에 간다.

토요일엔 잔뜩 늦잠을 자고 늦은 점심을 먹은 후
서점에 가서 책을 읽으면
꽉 찬 하루를 보낸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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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에 가는 제일 큰 이유는 책을 읽기 위함이지만
트렌드를 키워드로 볼 수 있는 곳이라서기도 하다.

이건 어떻게 보면 한국의 서점만이 가지는 특색인 것 같기도 하다.
고전들이 주로 있는 외국들의 서점과 달리, 한국의 서점은
지금 가장 유행하는 키워드의 책으로 꽉꽉 채워져 있다.

한국의 독자들에게 책은 교양보다는 공부를 위한 것인 것 같다.

자기 계발이 중요했던 때에는 자기계발서들이,
적폐가 심각했던 때에는 정치와 민주주의에 관한 책들이,

지금은 4차 산업혁명이나 자존감, 위로에 대한 책들이 주로 눈에 띈다.

그렇기 때문에 서점에 가면,
지금 사람들이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는 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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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사람들은 기술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으며
잃어버린 '나'와 '자존감'을 찾고 싶어 하며
혼자가 편하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서점에 가서 책을 읽으며 이런 것들을 관찰하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임에 틀림없다.

아주 살짝 아쉬운 것은, 동네 서점들이 사라졌기에 어쩌면 이런 트렌드조차
대형 서점의 농간에 놀아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약간의 의심이 든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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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하며 읽었어요~^^ 저도 서점이라는 '장소'와 책을 정말 좋아합니다. ^^

앗 아이디부터가 아주 취향 확실하신데요! 종종 찾아뵙겠습니다 ㅎㅎ

짱짱맨 태그 사용에 감사드립니다^^

한동안 서점을 못 가봤는데, 사진으로나마 서점을 구경할 수있어서 좋았어요. 물론 마지막 문단에 이야기해주신 대로 어쩌면 의심을 할만한 부분들이 있을 수도 있으나 출판사와 서점 둘 다 유기적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그런 서점의 키워드 트렌드가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다이나문님 안녕하세요 :D
오 저도 그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고 의심(?)만 하고 있었는데 그렇군요!
가장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ㅎㅎㅎ

아니에요. 저는 작은 출판사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큰 흐름까지는 잘 못봐요. 워낙 잘하고 계신 출판사들도 많고. 다만 개인적인생각으로는 요즘에는 하나의 트렌드라기 보다는 개인맞춤형으로 세상이 변하고 있기 때문에 더 디테일하게 챙기는 사람들이 더 필요한 세상이라 생각되요.

저도 예전에는 서점을 많이 찾아 갔었는데, 지금은 중고서점이나 온라인 서점을 찾게 되는 것 같아요.

앗 중고 서점을 가시는군요! 중고 서점에도 중고 서점만의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려요!
확실히 공룡서점들이 작은 서점들을 다 잡아먹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 제가 옛날에 자주 갔던 서점들은 거의 다 없어졌답니다ㅜㅜ

흑흑 ㅠㅠㅠ 이제 작은 서점들은 찾아볼 수가 없네요! 다 잡아먹힘...
댓글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하.. 소통하려면 댓글을 달아야 하는게 당연한거죠!!
저 소통 잘할 자신 있습니닷 ㅎㅎ

저두엿! 자주 놀러갈게여 ㅎㅎㅎ

그만큼 사람들이 여러 요인들 때문에 '불안'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로움 때문에 불안하고, 4차산업 때문에 시대를 못따라갈까봐 불안하고.. 그리고 이런 사람들의 불안함을 잘 활용하는게 서점들이죠.

완전 맞는 말씀이십니다. 요즘은 사람들이 다 불안해하는 것 같아요!
온통 '나'에 대한 책들과 불완전해도 괜찮다라는 책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아요:)
크.. 위로가 필요한 시대입니다!

두려워한다는 것, 불안하다는것이 꼭 나쁘지만도 않은거 같네요.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거는 성장하고 있다는 또다른 반증이니까요^^

네 맞아요!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면서 더 성장할 수 있기 때문에 좋은 것 같습니다 :)

자존감, 4차 산업에 관심이 많아보이네요. 우리나라 사람들은.

저도 마지막 문단에 공감합니다. 트렌트를 이끄는 게 서점일까봐..

ㅠㅠㅠ 정말 그럴까봐 걱정입니다 ㅠㅠ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시린님!

저 왜 이글을 예전에도 읽었던 것 같죠..?!?!?!?!?!! 덜덜

정말요 ?!?! 헐 뭐지????? 예전에 이런 글을 썼었나 @[email protected]!?

글을 읽다보니 서점에 가면 트렌트를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생각해보니 동네 서점들은 보기 힘든 것 같네요.
그리고 마지막 말이 와닿네요. 대형 서점의 농간.. ^^

헤헷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동네 서점 없어져서 아쉬워요 ㅠㅠ

그렇네요.
정말.
서점에 자주가면서도 제가 관심있는 분야만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네요.
보팅누르고갑니다.

어머 아이디가 완전 철학적이십니다!
공감해주시고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여 :D

'책'과 '독서'는 별개 같아요..ㅋㅋ
가끔 독서를 통한 지식습득이 이뤄지는지, 읽힘과 별개로 그저 책이 팔리기만 할 뿐인지 잘 모르겠어요..ㅎㅎㅎ

정말요! 그냥 책을 한 권 사면서 지식이 쌓였다는 위안을 얻는건지도 모르겠어요 ㅎㅎㅎ

휴식이 필요한 우리들입니다 ㅜㅜ
아무리 굴러도 원화채굴이 이리도 함드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화채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 정말요.......
채굴기 24시간 가동해도 힘든 것 같아요 ㅠㅠ

또 친구놈의 명언들이 있죠

  1. "많이 벌든 적게 벌든, 연봉 1억 이하면, 사는 건 똑같다."
  2. "인생은 한강물 아님 한강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흐엉 한강물 아님 한강뷰라니 ㅠㅠㅠㅠㅠㅠㅠㅠㅠ너무 슬픕니다ㅠㅠㅠㅠㅠ

음 ...맞아요 진짜 서점에 가면 시대가 어떻게 흐르는지 알수 있어 좋아요 더불어 책을 읽으면서 멘탈도 새로워지고 1석2조 !!

정말! 서점 완전 짱짱 좋아요 :D

그렇죠. 뉴스도 어찌보면 언론사나 포털에서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여론도 그에 맞춰 형성되는 부분도 많을 것 같아요.
잘 참고해서 균형을 잡는 게 각 개인들이 노력해야 할 부분인 것 같아요.
알찬 토요일 보내셨네요^^ 굿밤 하세요!!

네! 뉴스도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ㅠㅠ 균형을 잡아야 하는데, 쉬운 것은 아니군요.
감사합니다. ycreator님도 좋은 주말 보내세요:D

그러니까요 ㅎㅎ 균형잡힌 시각을 유지하는 것 정말 중요한 일 같아요^^

저도 서점에서 사람들의 생각을 읽어요. ‘군중 생각’ 이라고나 할까요? 확실히 서점엔 그 시대의 거대한 생각의 덩어리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한때 사람들이 ‘퇴사’를 엄청 갈망한다는 것도 서점 가서 알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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