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 추천] 내가 살려낸 사람은.. 몬스터였다! <몬스터>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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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려낸 사람이... 몬스터였다. 만화 <몬스터>



한때 만화방 주인을 꿈꾸며 매출 1위를 찍었던 만화광인 제가
강력추천하는 작품 <몬스터>입니다.
20세기 소년 작가로 유명한 우라사와 나오키 작으로,
뭐 상도 많이 받았고 예전 투니버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되었습니다.

줄거리

먼저 이 작품의 배경은 통일이 되고 난 후의 독일입니다.

주인공인 덴마는 천재 뇌의학의입니다.
일본에서 온 이 젊은 의사는 실력이 수준급인데다 병원장의 딸과 약혼하며
그야말로 인생 탄탄대로를 걷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긴급히 실려온 터키인 노동자의 수술을 들어가려던 덴마는 병원장의 전화를 받습니다.
지금 실려온 이 터키인보다는 다소 가벼운 증세인 유명인사의 수술에 들어가라는 것이었죠.
병원장의 명령을 거역할 수 없었던 덴마는 결국 유명인사의 수술방에 들어가게 되고
먼저 실려왔던 터키인은 죽게 됩니다.
그리고 덴마는 의사로서의 삶, 생명의 가치 등에 대해 고민하며 환멸을 느낍니다.

그리고 시간이 흐른후, 한쌍의 남녀쌍둥이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됩니다.
일가족이 몰살당한 이 사건에서 남자아이인 요한은 머리를 크게 다쳐 한시가 위급한 상황.
하지만 공교롭게도 이번에도 병원장의 전화가 걸려오죠. 역시나 유명인사의 수술입니다.

이번에 덴마는 병원장의 명령을 거역하고 의사로서의 양심을 선택하여
요한을 살려냅니다.
그리고 병원장은 이 사실을 알고 그의 지위와 약혼의 기회를 모두 빼앗아 버리죠.
결국 의사로서의 양심을 선택해 모든 부와 명예를 잃게 된 덴마.

하지만 그후 병원장과 새로운 외과장, 덴마의 상사들이 독살로 하나둘씩 죽어나가고
덴마가 치료했던 쌍둥이는 홀연히 자취를 감춥니다.
모두가 덴마를 의심했지만 덴마는 무혐의인 상황.
그리고 공석이 된 외과장의 자리에 앉게된 덴마는 9년동안 평범하게 살아갑니다.

시간이 한참이나 지난 어느날, 또다시 응급환자가 실려오는데요.
이 응급환자는 '절대악'인 '몬스터'가 있다고 말하며 극심한 공포에 시달립니다.
그리고 그 환자가 병원을 탈출하던 날, 덴마는 그의 뒤를 밟게되고
뜻밖에도 9년전 살려낸 쌍둥이 중 하나인 요한을 만납니다.
요한은 아무런 표정없이 환자를 죽여버리죠.
덴마는 환자가 말했던 '절대악'인 '몬스터'가 요한이라는 것을 직감합니다.

'왜 이런짓을 하지?..'
'니가 날 살려냈잖아.'

그리고 덴마는 자기가 살려낸 사람이 몬스터가 되었다는 걸 알고,
그를 다시 죽이기 위해 그를 뒤쫓게 됩니다.

사설

그들 쌍둥이는 사실 고아원에서 자랐습니다.
동독에서 고아들을 상대로 '실험'을 했던 고아원인 <511킨더하임>출신이죠.
그들은 감정이 없는 살인병기로 키워졌고, 그 중 가장 뛰어난 아이가 요한이었죠.

솔직히 작품은 기가막힐 정도로 수작입니다.
언제나 전쟁과 관련된, 이념과 관련된 이야기들은 너무나도 흥미롭지요.
전쟁이 앗아간 사랑, 가족,
망가진 삶의 터전과 고아,
국경을 넘나드는 스파이 이야기까지..

누군가의 말처럼 전쟁은 많은 예술에게 영감을 줍니다.
하지만 단순히 재미로만 볼 수는 없는 것이 또 전쟁을 배경으로 한 작품인 듯 합니다.

아무튼, 시간이 되시면 꼭 읽어보셨으면 좋을 <몬스터>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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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윽 이것은 북두신권 등등과 함께 제 인생만화 중 하나. 덕분에 그때의 소오름이 새삼 생각납니다.

작가님의 작품을 한번보기시작하면 다른작품을 찾아보게 되죠ㅎㅎ

진짜 천재작가라는... 뭐 히마리 빠지는 건 조금 있을지언정
스토리 구상이 상당히 촘촘하네요..
한 5년만에 다시 읽었는데 여전히 수작..!

몬스터는 명작이죠 ㅎㅎ

언제봐도 대박입니다.. 소장하고픈 +_+

특히난 국내 더빙판은 소름돋을정도의 퀄리티라서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거 같아요!!

투니버스에서 10주년 기념으로 방영했던때 있는데... 역시나 보셨군요 +_+ㅎㅎ

도쿠토 덴마~!천재 외과의사 만화책으로 5번은 넘게 본것 같네요 저는 마지막권에서 요한이 침대에서 일어나서 도쿠토 덴마를 바라보는 그 표정 묘사를 잊을수가 없네요 몇번을 봐도 소름...하지만 열린결말
오늘도 풀보팅 갈게요~

날 봐!!! 날 봐줘!! 내 안의 몬스터가 이렇게나 커졌어!!!!!!!

ㅋㅋ 저 덕후일때 이거 독일어로 써서 외우곤 했는데... 이미 머릿속이 텅..ㅋㅋㅋㅋ
근데 요거 기억하시는 리캉님도 대단하신듯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게임 안에서 복붙해서 외치면 어그로가 쩔어서... 워크래프트 할때 저러고 놀았죠. 추억이네요 정주행한지 육개월? 그정도 된듯... 플루토도 다시볼까 고민이네요. 그리고 르캉으로 불러주세요 ㅎㅎㅎㅎ!

몬스터에 폭풍처럼 빠져봤고 그 후에는 마스터 키튼에 빠져살았죠 ㅎㅎ
저는 우리사와 나오키 작품은 빠지지 않고 본거 같네요 ~

마스터 키튼? 저 안봤어요! 오예 다음번 책으로 선정~~!!ㅋㅋㅋㅋㅋ
감사합니다 추천!

요런 만화는 또 처음 알앗네요
만화를 많이 본건 아니라..ㅎ
아무튼 나중에 한번 봐야겟어요.ㅎ

우라사와 나오키 만화는 다 보았는데
몬스터, 마스터 키튼. 21세기 소년까지 너무 재미있었어요
스포츠 만화 좋아하시면 테니스 만화 해피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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