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92만원 아끼는 연금저축 vs IRP 뭐가 더 좋을까?

in #kr8 years ago (edited)

연말정산에 대한 모든 것을 알려드리는 @youngbinlee 빈누입니다.

크리스마스 아침에 적어보는 연말정산 최대의 '자주 묻는 질문'. 바로 소득공제가 700만원까지 되는 특급 상품 연금저축계좌와 IRP 계좌에 대한 것입니다.

이 2가지 상품은 특이하게도 2개를 합쳐서 7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되는 특이한 형태를 띄고 있어서, 많은 사람들을 혼란스럽게 만듭니다. 어디에 얼마를 넣어야 더 유리한건지? 그 질문에 답을 한번 해볼까요?

연금저축계좌와 퇴직연금계좌(IRP)

두 상품 모두 나라에서

국민 여러분 노후 준비 하세요!
노후 준비로 저축하시면 세금 깎아 드릴께요!

라며 국민들의 노후 독려하기 위해 만들어진 상품입니다. 그리고 2개는 세액공제한도를 공유할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면에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 연간 납입액 통합 700만원까지 세액공제 (연금저축은 400만원 한도. 1년간 급여액 1.2억이 넘는 분은 300만원 한도.)
  • 세액공제율 13.2% (총급여 5.5천 이하 16.5%)
  • 최소 5년 이상 납입
  • 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해야 불이익이 없음
  • 연금으로 수령시 연금소득세를 내야함 (만 55세~70세 5.5% / 70~80세 4.4% / 80세 이상 3.3%)
  • 연금 수령시 연간 1200만원 이하로 수령해야함. (초과시 추가 과세)
  • 한 계좌 안에서 다양한 상품에 투자 가능.

연금상품 가입하는게 좋나요?

연금상품의 어마어마한 공제율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장기 상품이라는 이유, 그리고 향후 연금소득세를 내야한다는 이유로 꺼리곤 합니다.

소득공제를 단순히 생각해보면 내가 100만원을 납입하면 13.2만원의 세금을 돌려받으므로, 즉시 13.2%의 수익률을 올릴 있는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혜택은 그 해에 받고 끝나므로 딱히 마음에 와닿지가 않죠.

이렇게 생각해보면 어떨까요?

내가 100만원을 납입하여 투자했지만, 세금을 13.2만원 돌려받았으니 여기에 들어간 실제 투자금은 86.8만원입니다. 엉터리 계산이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으나, 향후 돌려받은 13.2만원은 어딘가에 쓰이게 되죠. 돌려받은 세금으로 원래 계획에 없었던 지출을 하거나, 금고에 쌓아 두지 않는 이상에야 원래 써야할 돈을 쓴 것 뿐이니 투자에 들어간 돈은 86.8만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초 투자금을 86.8만원이라고 계산한다면 해가 지날수록 그 차이는 벌어지게 됩니다.

위 표는 최초 투자금 100만원이 연간 수익률 5%로 30년간 운용됐을때의 평가액을 비교해본겁니다. 투자금은 어차피 똑같긴 하지만, 원금의 차이로 인해 수익률의 차이는 시간이 갈수록 크게 벌어집니다. 여기에서 5.5% 연금소득세를 내더라도 훨씬 이득이겠지요?

다만 수십년 이상 가져가야하는 장기 상품인만큼, 중도해지하는 일이 없도록 적정 수준의 납입액을 결정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럼 연금저축계좌와 IRP, 뭐가 더 좋은가요?

두 상품을 한번 비교해볼까요? 연금저축계좌는 사실 은행이나 보험에서도 판매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여러가지 상품을 편입할 수 있는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연금저축계좌를 추천합니다.

분류연금저축계좌IRP
가입대상누구나 (소득없는 사람도 가입 가능)근로자, 자영업자, 공무원, 군인 등
편입가능상품해당 증권사에서 판매하는 P클래스 주식형/채권형 펀드 및 ETF은행 예적금, 펀드, ELS, ETF, 채권 등
자산비율제한없음실적배당형 투자상품 비중 30% 이하, 주식비중 40%이하인 혼합형 펀드는 원금보장형으로 분류
계좌운용수수료없음연간 0.2~0.5% (일부 증권사는 개인기여금에 한하여 수수료 무료인 곳도 있음)
복수 금융회사에 복수 계좌 개설가능가능
(부득이한 사유가 없는) 중도 인출가능불가능 (계좌 전체를 해지해야함)

*부득이한 사유의 인출 (연금소득세 납부)

  • 천재지변 가입자의 사망 또는 해외이주
  • 가입자 또는 부양가족의 질병, 부상에 따라 3개월 이상 요양 필요
  • 파산선고 또는 개인회생절차개시 결정을 받은 경우
  • 연금계좌취급자(금융회사)의 영업정지, 영업인, 허가의 취소, 해선결의 또는 파산선고
  • 주택 구입 또는 전세/임차보증금 목적으로 중도인출

(개인적인) 결론

이 2개의 상품은 비슷하면서도 꽤 차이가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어느 쪽이 낫냐? 질문에는 우선은 연금저축계좌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연간 700만원의 투자 여력이 있는 사람이라면 2개의 상품에 배분을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합니다만, 제 나이 또래의 젊은 직장인들은 앞으로 30년 이상 묶어 놔야 하는 초장기 상품에 많은 금액을 배분할만한 여유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처음에는 호기롭게 시작할수 있겠지만, 결혼이나 주택 구입이라는 인생의 큰 이벤트를 만나면서 해지를 하게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합니다.

연간 400만원 이하의 금액으로 투자를 시작한다면 우선은 계좌 운용수수료 부담이 없고, 16.5%의 기타소득세를 부담한다면 일부 중도 인출도 할 수 있는 '연금저축계좌' 쪽이 좀 더 유용해보입니다. 투자를 함에 있어서 자산 배분의 제한이 없는 점도 좀 더 자유롭게 투자를 시작해보는데에 도움이 될 듯 하고요.

IRP가 여러가지 상품 라인업을 가지고 있다는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으나, 연금저축계좌에서 가입할 수 있는 펀드나 ETF도 자세히 살펴보면 주식형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채권형이나 대체투자 상품들이 나와있으므로, 투자자의 입맛에 맞춘 구성을 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으리라 보입니다.

두줄 요약

  • 연간 400만원 이하로 투자를 시작할 사람 : 연금저축
  • 연간 700만원 한도를 꽉 채울 사람 : 연금저축과 IRP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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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연간 700이면 irp가 괜찮은가 보군요
세금은 정말 .. 살기 힘들게만들죠 ㅠㅠ

700을 풀로 납입할 수 있는 여력이 되시는 분들은 섞어서 하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_^ 돈 있는 곳에 세금 있는 것은 어쩔 수 없으니 최대한 아껴야지요!

좋은아침입니다 youngbinlee님~~~
연말정산 시즌에 맞는 적절한 포스팅이라고 생각해서 저장해둡니당~~~
너무고마워요!!

보팅은 지금파워 충전이안되서 오후에 다시올께용!
그리고 저오늘 400팔로워 달성했답니다 짝짝짝

400팔로워라닛! 저에겐 아주 먼 길처럼 느껴지네요. 너무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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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사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가 넣어놓고 까맣게 잊고 있던 연금변액보험을 알게 되어 이걸 해지해 말아 이리저리 수소문...검색....자문...등등을 하다보니 역시 결론은 유지하는게 낫다 이더라구요,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변액보험은.... 참 애매한 녀석이죠. 아예 가입을 안했다면 가입을 말리겠지만, 이왕 가입한 상품을 어마어마한 손해를 보고 해지하느냐 마느냐 하는 건 쉬운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본인이 여유가 있고, 장기적으로 가져갈 자신이 있으면 유지하는게 나을수도 있구요. 해지해서 다른걸 더 잘할 자신이 있으면 해지하는게 나을 수도 있고. 답이 없습니다. ㅎㅎ

크흑 그렇군요...ㅡㅜ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이문제로 지역금융복지상담까지 받으러갔지만 뭔가 뾰족하게 답을 내려주시진 않더라구요 물론 상담사분의 입장도 이해가 가구요.
아~~~변액연금이란 정말 정말 성가신 존재같네요 이렇게 고민할바엔 차라리 확 해지해버릴까 싶기도 하네요, 으흑흑. 잊고 사는게 답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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