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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100%) The Selfish Giant

in #kr5 years ago (edited)

[14] 거인은 참 멋진 광경을 보았다. 벽에 난 작은 구멍으로 아이들이 기어들어와 나무 가지에 앉아 있었다. 보이는 나무마다 아이들이 있었다. 나무는 아이들이 돌아온 게 너무 기뻐 꽃을 피우고 아이들 머리 위로 가지를 살랑살랑 흔들었다. 새들은 기쁨에 가득차 재잘대며 날아다니고, 꽃들은 푸른 잔디밭에서 올려다보며 웃었다. 아름다운 광경이었는데, 한 구석만 아직도 겨울이었다. 정원에서 가장 먼 구석, 어린 아이가 있었다. 너무 작아 나무 가지까지 손이 닿지 못해 이리저리 두리번 거리며 슬프게 울었다. 가련한 나무는 여전히 서리와 눈으로 덮여 있었고 북풍은 으르렁 거리며 불어댔다. “올라와! 아이야.” 나무가 말하고, 가지를 최대한 낮게 구부렸다. 그래도 아이가 너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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