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책방] 퇴사하겠습니다.

in #kr6 years ago (edited)

illustration by @carrotcake


퇴사하겠습니다.

언젠가 한번쯤 해보고 싶은 말

그렇게 해서 실제로 회사를 그만둔 셈인데…… 그 결과 무슨일이 벌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본문을 읽어주시기로 하고, 한 가지 꼭 말해두고 싶은 게 있습니다. 그것은 ‘생각보다 어떻게든 된다’는 것입니다.

그럴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막상 퇴사라는 결정을 내리기는 쉽지 않죠.
퇴사하고 싶다는 생각이 굴뚝 같다가다 월요일이면 어찌하지 못하고 회사로 출근을 합니다.

그녀가 퇴사한다고 주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했을 때 반응이란 게,
제가 생각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우선 다들 하는 말이 "아깝지 않아?"였습니다.
아까워?
대체, 뭐가?
대답은 가지각색이었지만 한마디로 그냥 회사에 남는 편이 '이득'이지 않겠냐는 말이었지요.
아닌 게 아니라 내가 근무하던 아사히신문사는 대기업입니다. 월급도 많고 인지도도 있고, 이른바 사회적 지위가 높은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회사를 다니지 않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안정적인 '월급' 때문에 그만두지 못합니다. 사실 '안정적인 월급' 때문에 공무원과 공기업의 인기는 나날이 높아지고 있지요. 그보다는 불안정하더라도 현재로선 안정적인 월급을 포기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 매번 반드시 되돌아오는 말이 이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뭐 할 건데?"
음... 죄송합니다. 아무것도 안 할 거예요. 할 수만 있다면 정해진 직업 없이 살려고요.
그러면 여지없이 모두들 매우 당혹스러운 얼굴을 합니다. 특히 회사 동료들은 왠지 무척 불만스러운 표정입니다.
아뇨, 아닙니다. 딱히 여러분의 일이나 삶의 방식을 부정하려는 건 아니에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이라 하지만,
이 책의 저자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삶'을 살지 않는다는 건 분명합니다. 책도 쓰고, 방송에도 나오고, 잘 나가고 있으니 말이죠.

예전부터 제목은 많이 들었고, 누군가 재미있게 읽었다고 한 것 같아(장강명 작가였던 것 같긴 한데 확실하지가 않네요) 한번 읽어볼 생각이었는데, 드디어 손에 들었습니다. 퇴사 후 그녀의 삶이 어떻게 이어진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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