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들의 부정행위

illustration by @carrot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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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재미있는 뉴스를 봤습니다.
중국에서 마라톤 대회가 열렸는데,
참가자 가운데 258명이나 되는 사람이
지름길로 달렸다는 것이었습니다.

많이 달린 것도 아니고
도로를 횡단해 2~3킬로미터를
단축한 거였습니다.

기사 원문
중국 마라톤서 '지름길'로 뛴 마라토너 250여명 적발

이 기사를 보자 이와 비슷한 사건들이 생각났습니다.

<뉴필로소퍼 4호>에 실린 내용인데,
여러 나라에서 어처구니 없는 여러 사례들이 있어
옮겨봅니다.

마라톤

• 1980년 미국 보스턴 마로톤 대회에서 로지 루이즈가 결승선 800미터 전에 레이스에 몰래 끼어들어 우승했다. 나중에 실격당했다.
• 1999년 남아프리카 공화국 콤레이드 마라톤에서 마라토너가 경기 도중 쌍둥이 형제로 선수를 교체했고, 나중에 밝혀져 메달을 박탈당했다.

경마

• 1990년 짙은 안개가 낀 밤, 미국 루이지애나 델타 다운스 경마장에서 실베스터 슬라이 카무치라는 기수가 말을 몰아 엄청난 차이로 승리했는데, 카무치가 안개 속에 말을 숨기고 있다가 경기 막바지에 합류해 승리한 사실이 드러났다. 10년 동안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

피겨스케이팅

• 1994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대회를 앞두고 토냐 하딩이 라이벌 낸시 캐리건을 청부 폭행했다. 하딩은 내셔널 챔피언 타이틀을 박탈 당하고, 스케이트 연맹에서 영구 제명되었다.

체스

• 2015년 두바이 오픈 체스 토너먼트에서 가이오즈 니갈리드제는 화장실에서 스마트폰으로 체스 프로그램을 보다 걸렸다. 그랜드마스터 타이틀을 박탈 당했고, 3년간 출전 금지 처분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