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이야기] 간략한 대한민국 아파트史

illustration by @leesongy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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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림아파트

이 땅에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는 충정아파트
'유림아파트'란 이름이었으나 변경되었다.

1930년에 4층으로 지어졌고, 1979년 이전(정확한 연도는 모름) 5층으로 증축되었다. 1979년 도로를 확장하며 일부가 헐렸으나(!) 지금도 있다. (건물을 일부만 헐 수 있다는 사고가 놀랍다)

종암아파트

1958년경 '종암아파트' 민간 건설사가 지었다. 해방 이후 지어진 최초의 아파트이다.

1960년대 들어 대한주택공사(나중에 토지공사와 합병해 LH공사가 되었다)가 최초로 '단지형 아파트'를 지었다.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고 반포 아파트 단지,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등이 지어지며 대단위 아파트 단지들이 인기를 끌었다.

신도시 & 뉴타운

1990년대 1기 신도시를 비롯하여 이후 건설된 신도시들 역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건설되었고,

2000년대 전면 재개발 방식이었던 뉴타운은 단독·다세대 주택이 사라지고, 아파트로 바뀌었다.

1958년 이후 불과 60년만에 아파트는 엄청난 속도로 우리나라 땅을 차지하고 사람들을 담았다. 이제 우리나라 주택 가운데 60%를 차지한다. 오늘날 우리나라에는 열에 여섯명이 아파트에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