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로 읽는 스팀잇의 심리학 <세상은 과연 변할까?>

in #kr6 years ago (edited)

어둠의다크.jpg

※ 주의 ※ 어둠의 심리학도가 쓴 글이므로 재미로만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안녕하세요, 어둠의 다크 사이콜로지스트 이달입니다. 저번 시간에 말씀드렸듯이 사람은 생각하기를 싫어하는 동물입니다. 그래서 자신의 삶에 큰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여기며, 현상유지를 좋아하는 습성을 지니고 있죠. 이와 관련된 최근의 재미난 연구도 존재합니다.

변화 추정치.png

Quoidbach, J., Gilbert, D. T., & Wilson, T. D. (2013). The end of history illusion. science, 339(6115), 96-98.

그래프의 x축의 숫자들은 각 응답자들의 현재 나이, 나이(10년의 텀을 둔 각 집단)이며 세 그래프 각각의 y축이 보여주는는 것은 써 있는 그대로 성격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 선호의 변화를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래프 상의 검정색 선은 응답자가 느끼기에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해당하는 변인이 얼마나 변해왔는가를 보고한 것이고, 회색 선은 응답자가 예측하는 앞으로 10년 간 해당 변인이 변화할 양을 보여줍니다.

(ex.. 각 응답자들에게 10년간 있던 변화와, 앞으로 있을 10년간의 변화에 대한 예측을 보고하게 한 뒤 18↔28 의 경우 18세 응답자에겐 미래를 28세 응답자에겐 현재까지 변화된 정도를 물어본 것을 그래프로 나타냄..)

그래프가 복잡해서 설명이 너무 기네요.. ㅠㅠ 여튼 위의 그래프를 해석해보자면 사람들은 전연령에 걸쳐 대부분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에게 일어난 변화가 굉장히 컸다고 얘기하는 반면, 미래의 변화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측면이 강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따져보면 과거 10년 동안 50만큼의 변화가 있었다고 하면 앞으로도 50만큼의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볼 수 있는데 말입니다.

특히, 변화하는 것의 측면에서는 가치관의 변화와 집단 측면에서는 젊은 세대에서 그러한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또 재밌는 응답특성은 응답자들의 나이가 많을 수록 과거 10년 간 일어났던 변화에 대해서도 점점 낮게 추정한다는 것입니다.

즉, 정리하자면 젊은 사람들일수록 과거 10년에 대해서 엄~청 많이 변했다고 느끼며 미래에 대해서는 노소를 불문하고 변화에 대해서 낮게 추정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연구결과는 인간이 미래에 대해 얼마나 과소추정하는가를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나이의 차이, 즉 살아온 경험의 차이로부터도 과거의 변화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가에 대해 한 번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사실 이러한 결과는 개인적인 측면의 수준에 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지난 10년 간 세상이 얼마나 변했는가를 떠올려보고, 앞으로 10년 간 무슨 변화가 올지 그려본다면 그 차이를 느끼실 수 있을 겁니다. 보통 앞으로의 미래는 상상하기가 어렵죠.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도 모르겠고.. ㅜㅜ

이러한 현상은 미래의 변화를 그리기 위해선 여태까지 살아온 지식을 동원하여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를 그려내야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생각하기 싫어하는 인간의 '인지적 구두쇠'특성과도 맞지 않는 행위인 것이죠. 굳이 여태껏 살아온 익숙한 방식이 있는데, 미래의 변화를 예측한다? 굉장히 피곤한 일인게 당연합니다. 그래서 미래를 예측하는 엘빈 토플러, 워렌 버핏같은 석학분들이 각광받는 것일테구요.

위의 이야기들을 스팀잇에 접목시켜본다면...
(이 아래부터는 안읽으셔도 크게 상관 없습니다.. ㅋㅋㅋㅋ)

최근 며칠 사이 스팀과 관련된 화폐들의 가격이 난리가 났습니다. 그리고 인간은 미래의 변화를 과소추정하기에 우리는 쉽게 생각합니다. "아 이만큼 올랐으면 불안한데.. 빼야되나.."

사실 일개 심리학도인 제가 코인판의 변화에 대해 뭘 알겠습니까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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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버합시다.
존버는 위의 사진처럼 워렌 버핏이 갠톡할 정도로 인정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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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버핏 : 어~ 인정~

지금도 이렇게 변했는데, 앞으로 나타날 미래의 변화도 믿어봅시다.
물론 이렇게 글을 쓴 제가 결과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도주)


전편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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엇 저도 저런 내용에 대해 들어본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렇게 바뀐 미래에 적응을 못하는 걸 메타인지가 안된다고 하나요? 그래서 꼰대가 되는 것이고...?ㅋㅋㅋㅋ 에구 심리학도분 앞에서 최대한 아는 척 해보았습니다.

그놈의 어둠의 심리학(절레절레) ㅎ ㅎ ㅎㅎㅎ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존버합시다^^~~~

ㅋㅋㅋ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존버~!!^^
/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1월 1주)

지원 감사드립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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