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steem] '센서티브(Sensitive)'를 읽으며 든 생각 #민감한사람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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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잇은 개인 피드에 카테고리 분류를 할 수 없다는 점이 아쉬운 것 같아요.

저는 보통 아침에 책을 읽으면서 출근하는데 어제, 오늘은 '센서티브-일자샌드'라는 책을 읽으며 든 생각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을 위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학 책인데요. 예민한 사람들은 제 글을 보며 공감하실 것 같아서 적어봅니다.


 이 책에 따르면 민감한 사람들 중 30%는 외향적인 사람이라고 한다. 난 한 번도 인생을 살면서 내가 민감한 사람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항상 활발하고 사람 만나기를 좋아하고 즐긴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영업이라는 직무를 선택했다. 하지만 이 글을 읽고 나서 내가 왜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에 가기만 해도 진이 빠지고 신이 나게 놀지 못하는지 또 그걸 즐기지 못하면서 즐기는 척하며 불편한 사람들과 어울려 놀았는지 이해가 됐다. 무엇보다 일을 하면서 상대의 고민까지 대신하고 스트레스 받는 그런 내 성격이 너무 싫었는데 나 같이 예민한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사실이 조금 위로가 됐다.  난 보통 스트레스를 받으면 유튜브에서 물소리와 새소리를 검색해서 듣고 나면 마음이 편해진다. 이 모든 것이 예민한 성격에서 비롯됐음을 왜 인지하지 못했을까. 하지만 무조건적으로 '나'를 이 책이 규정하는 ‘민감한 사람 특징’에 끼워 맞출 생각은 전혀 없다. 혼자 있는 것이 편하고 책 읽고 자기계발하는 걸 좋아하지만 정말 친한 고등학교 몇 명 친구를 제외하면 다른 사람들이 보는 나는 다르다. '사람들이 바라보는 나'와 '내가 아는 진짜 나'의 차이를 줄이는 것도 올해 내 과제가 되었다. 난 단순히 남들보다 좀 더 소심하다고 생각했던 건데 센서티브한 사람이었던 것이다. 이 사회가 '적극' 과 '열정'을 지향하기 때문에 살아남기 위해 내가 예민한 사람이라는 걸 숨긴 것 같다. 이 책을 읽고나니 내가 민감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별 것 아닌것들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 고리를 끊기 위한 사고 과정을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저를 만나게 되면 제가 어떤 사람으로 보이는지 알려주세요 🍓  

#bookste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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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 책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괜시리 반갑습니다 :)

심리학은 항상 재밌는것 같습니다
예민한 사람들 30% 는 외향적이란 말은
거꾸로 예민한 사람 70%는 내향적일수
있다는 건가요 ㅠㅠ
스팀잇에서 본 노다님은 엄청 밝아보이십니다!!

네 맞습니다~ 70%는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모수의 차이일 수 있으니까요.
활발한 성격은 다들 실제로도 그렇게 보세요 ㅎㅎㅎ활발한 것과 민감한 것은 또 다른가봐요.

치킨장학금에서 나왓습니다 :)
대학교 교양으로 들은 심리학수업이 제일 재밌었는데
심리학 책도 읽어봐야하려나요 ^^;

북스팀 포스팅을 하려고하는데 참고해야겠네요 ㅋㅋ 실제 나와 보이는 나의 차이가 어떤지 궁금하네요

전 서평이라고 말하기에는 부끄럽고 그냥 제 생각을 주저리 적은 것입니다 ㅎㅎ
후자에 대한 건 차근차근 알려드릴게요 ~

대부분의 사람들은 외향적인 면과 내향적인 면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둔감한 것도 민감한 것도 마찬가지이지요. 가령 저는 주변에서 사람들이 떠들고 있어도 잠을 잘 이루지만 아주 작은 기계음에도 잠을 못 잡니다. 자리에 따라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10년지기처럼 대하며 잘 어울리기도 하고, 초면도 아닌 사람들을 어색하게 대하기도 합니다.

책 재밌어 보이네요~
얼마전에 보내주신 스팀 달러 잘 받았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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