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O 투자와 스타트업 이직의 공통점(유의해야 할 점)

in #kr7 years ago

고잉메리.jpg

안녕하세요. @yellowboy1010 입니다.

긴 연휴 잘 보내셨나요?

아무리 연휴가 길어도 출근이 싫은 것은 어쩔 수 없네요 ㅜㅜ

오늘은 ICO 투자와 스타트업 이직 간 공통점을 유의사항을 중심으로 다루려고 합니다.

다들 소위 말하는 '대박'의 꿈이 있으시잖아요.

ICO도 조기에 들어가 금전적인 이익을 보고자 하는 것이고,

대기업에 들어가도 큰 돈 만지기 어렵기 때문에,

전도유망한(흔히 구글 페이스북) 스타트업에 이직하여 스톡옵션 혹은 지분을

현금으로 Exit하길 원합니다.

사람 심리라는 게 다 비슷비슷한 것 같습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

하지만 이상과 현실은 굉장히 다른데요. 여기에는 생각지도 못한 고통과 위험이 따릅니다.

그래서 유의사항을 몇 가지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1)보도자료를 믿지 말라.

요즈음 보도자료를 찌라시라고 표현을 많이 하는데, 아무래도 그 표현이 점점 적합해 지는 것 같습니다. 보도자료는 아무래도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기 위해 자극적으로 쓰여집니다. 저역시도 보도자료에 연관된 적이 있는데, 현실과는 많이 다르게 적혀있어서 당황스러운 적도 몇 번 있습니다. 일부분만 강조된, 아니 과장된 내용을 갖고 ICO 투자나 스타트업에 이직을 한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합니다. 실제 들어가서 후회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도자료를 맹신하지 마시고, 직접 경험해 보세요. ICO 같은 경우는 웬만하면 팀을 만나보고, 밋업도 열심히 참가해보세요. 팀을 잘 아는 주변사람들한테도 물어보시고, 프로덕트같은 것들을 보세요. 스타트업 같은 경우는 직접 방문해야 합니다. 얘기도 많이 나누고, 역시나 프로덕트를 잘 살펴보셔야 합니다.

(2)절대적으로 외관에 속지 말라.

저는 흙 속에 진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번쩍번쩍한 껍데기 속에는 아무 것도 들어있지 않죠. ICO든 스타트업이든 이 흙속에 숨겨진 진주를 발견하는 것인데, 많은 분들은 외관을 지나치게 중시여기는 것 같습니다. 추레한 옷을 입은 사람은 무시하고, 정장 입은 사람은 존중하고, 허름한 건물에서 일하는 팀은 깔보고 휘황찬란한 건물에서 일하는 팀은 뭔가 있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세요. 마크 주커버그나 스티브 잡스 같이 열정적으로 일하는 사람들은 옷 같은 데 신경쓸 겨를이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삽니다. 항상 말끔히 하는 사람들은 뭔가 신경을 외관 치장하는 데 많이 쓰는 것입니다. 건물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타트업은 기본적으로 돈이 없습니다. 그런데 그 돈을 외관 치장하는 데 쓰다니요. 그 것은 낭비입니다. 변변한 집 한 채 없는 사람들이 있어 보이려고 차는 고급차를 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 '있어 보이는 것'에 빠지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3)포지션을 명확하게 하라!

ICO 투자에도 포지션이 필요합니다. 난 정말 대박을 낼 거야. 라고 하는 것은 완전한 Risk를 지는 것입니다. 잃었다고 해서 누구 불평하고 이럴 것도 없습니다. 자신이 책임지는 것입니다. 근데 좀더 안정적인 것을 원하시는 분들은 어느 정도 프로덕트가 나오고 들어가시면 됩니다. 이 때에도 늦지 않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후자를 많이 권해드립니다. 전문가들도 초기에 투자해서 본전 못 찾는 경우도 많은데, 일반 분들이 초기에 투자해서 대박나는 것은 극히 드문 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프로덕트가 나온 후 투자를 하더라도 충분한 수익을 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경우는, 자신이 어떠한 일을 할 지 명확하게 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기업과는 다르게 스타트업은 누가 일을 주거나, 혹은 자기 일을 누가 대신해주지 않습니다. 또, 능력이 부족해도 대기업은 묻어가기가 가능한데 스타트업은 확 티가 납니다. 그리고 업무 강도도 상당하고요. 대기업은 조직적인 움직임이 가능하여 내일에 대한 예측이 가능한데, 스타트업은 그러기가 힘듭니다. 하루하루 새로운 일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그 정도 받아들일 깜냥이 되는 지 스스로 물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스타트업에서 보상이 클 수 있는 이유는 투자와 마찬가지로 Risk를 진 것이기 때문이고, 그만큼 일이 힘들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공짜가 없습니다.

(4)일확천금은 없다. 성실한 결과만 있을 뿐.

ICO 투자해서 대박나신 분이 간혹 있긴 있습니다. 그런데 그 분들이 놀라운 것이 정말 공부를 열심히 하십니다. 이 업계에 계시지 않은 분도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하십니다. 백서란 백서 다 읽어보고 밋업이란 밋업은 다 갑니다. 그리고 자신이 투자한 프로젝트가 성공할 수 있도록 스스로가 팀원이 되어 홍보를 하러 다닙니다. 그냥 돈 넣고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직접 뛰어다닙니다. 이 열정에 대한 보상인 것 같습니다. 이 분들을 보면 오히려 제가 부끄러워질 정도입니다. 이 분들은 남의 이야기에 귀는 기울이지만 휩쓸리지 않습니다. 스스로 경험하고 판단합니다.
스타트업은 말할 것도 없죠. 1~2년 내에 Exit하는 경우는 우리나라에선 거의 드뭅니다. 그 말이 뜻하는 바가 뭐냐면, 이걸 좋아하지 않으면 지속할 수가 없다는 것이죠. 매일 같이 백서 쏟아지고 경쟁업체들 생기는데, 이걸 일이라고 생각하면 버티기 힘듭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지쳐서 떠납니다. 몇 년이고 꾸준히 할 수 있는 체력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열정은 쉽게 불타오르고 사라지는 것이 아닙니다. 신입사원 면접 때 말하는 열정과는 다릅니다.

(5)진짜 좋아하는 곳으로 가라.

잘 알기 위해서는 좋아해야 합니다. 일이든 투자든 간에, 정말 즐길 수 있는 곳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팀잇을 정말 좋아하면 SNS 쪽 프로젝트에서 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그럼 스팀잇이 기준점이 되어 앞으로 쏟아지는 SNS 프로젝트를 관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자기는 SNS를 좋아하는데, 증권 쪽이 뜬다고 해서 증권 쪽 프로젝트가면 쪽박차는 거죠. 반대로 증권 쪽 업무가 좋은데 갑자기 게임 쪽으로 눈을 돌리면 역시나 쪽박차게 됩니다. 이직도 마찬가지인데요. 보통 전문가가 되기위해서는 일만시간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막연히 뜨는 산업이라고 해서 여기 저기 기웃거리게 되면 전문성을 갖추지 못하고 그저그런 인재가 되게 됩니다. 꾸준히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되고, 그러기 위해서는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또 여기서 오해가 생기는 부분이, 좋아한다는 것이 그냥 취미생활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진짜 좋아한다는 것은 언제 알 수 있냐면, 위기가 닥쳤을 때입니다. 아주 그지같은 일들이 닥쳤는데, 그 때에도 포기하지 않는 열정이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취미생활로 하는 게임은 레벨도 안 오르고 재미없으면 그냥 안하면 됩니다. 그런데 돈버는 일은 재미없다고 안 할수가 없습니다. 끝까지 물고늘어져야 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아무리 힘들도 어려운 일이 닥쳐도 그걸 끝까지 해낼만큼 좋아해야 합니다.

(6)충분한 숙고의 시간을 가져라.

프로젝트할 때도 순간 번뜩이는 아이디어는 다 사라집니다. 그 아이디어를 갈고 닦아 정제시켜서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들게됩니다. 이처럼 투자나 스타트업 이직도 순간의 번뜩이는 생각 때문에 결정을 하면 십중팔구 잘못된 결정을 하게 됩니다. 순간의 흥분이 가라앉고 냉정한 상태에서 지속적으로 스스로에게 물어봤을 때에도 오케이라면 그 때 움직이셔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위에 있는 모든 것들이 필요하죠. 지속적인 관심이 있어야 하고 그럴려면 좋아해야 합니다.

세상엔 공짜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가 티비에서 보는 일확천금의 순간은 거의 없고,

일확천금을 얻은 것처럼 포장하는 사람들도 실제로 보면 많은 고통을 이겨낸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스타트업에 있지만, 밖에서 볼 때랑 많이 달랐습니다.

자율 출퇴근, 점심 저녁제공 이런 것들은 다 부차적인 것들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역시나 무슨 일을 할 것인가 였습니다.

여기에 답을 내리지 못하면 아무리 공짜밥을 줘도 행복하지 않을 것 입니다.

여러분들도 투자 혹은 이직 시 현명하게 생각하여 행동하시길 빌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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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내고 오니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 듭니다. ㅎㅎ
정리해 주신 내용 하나하나가 정말 고민이 많이 들어간 내용 같습니다.
벤처에 대한 현실이나 전문 지식이 실제수익으로 연결되기 어렵다는 것도 그렇고..
무슨 일을 할 것인가가 중요하다는 말씀에 공감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 )

공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ㅎㅎ 사실 글을 쓰는것은 남에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함이 목적인데, 희한하게 저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결국 스스로에게 전하는 글이 될 때가 많음을 느낍니다. 그간 이러저러한 일들을 겪으면서 돌다리도 두들겨가며 건너자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는데 이러한 생각들이 나오나 봅니다ㅎㅎ

즐거운 하루 되세요^^

안녕하세요~ IOTA 카톡방 방장이에요 ㅎㅎ
팔로우 했습니다. 앞으로 글보러 자주 올게요!

ㅎㅎ 감사합니다. 전 원래 팔로우 하고 있었습니다. ㅎㅎ 교류 자주 해요!!!

감사합니다!! 글쓰기 초보라 아직 부족하지만 많이 노력할게요~ㅎㅎ

좋은 글 잘 보구 갑니다 ^^

감사드립니다^^ 종종 같이 교류해요!! ㅎㅎ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조언 잘봤습니다.
본격적으로 뛰어들기엔 시간적 공간적 여유가 없어서
걍 이것저것 찔러만 보는 수준입니다.
아직 이세계는 저한텐 무리인거 같네요

헉 ;; 그런 뜻은 아닙니다 ㅎㅎ 수준이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가 있는데 제가 어찌 감히 그 것에 태클을 걸 수 있겠습니까...ㅎㅎ 다만 일반 분들과 저와의 차이가 있다면 저는 좀더 많은 실패를 겪어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같은 실패를 반복하지 마시라는 뜻에서 말씀드린 것이니 너무 스스로를 낮추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저야말로 이렇다할 성공을 한 것도 아닙니다. ㅎㅎ 같이 교류하면서 성장해나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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