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미언에 고함]밀실密室이 아닌광장廣場에서
안녕하세요. @yani98 입니다. 오늘은 토요일 쓰던 소설같지 않은 소설을 연재하려다가 계속되는 논란거리들이 스팀잇을 어지럽히는 것같아 두서 없이 한마디하고 싶어졌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더 이상 '방관자'이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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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팀잇steemit에는 여러가지 이해관계를 가진 스티미언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아니 어쩌면 수천, 수만 혹은 수십만가지의 생각을 가지고 이곳에 있습니다. 그런데 누가 맞고 틀리고, 누구는 잘하고 못하고를 가지고 지금처럼 꼬리물기식으로 간다면 스팀잇steemit은 요새말로 "노답" 입니다.
논란거리로 말싸움하는 사람들이야 말그대로 싸우는 당사자지만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궁금하기도 하고 무슨일인지 들어다보고, 무슨말인지 들어줄려고 할겁니다. 하지만 끝없이 반복되고 계속되는 싸움이라면 이제는 그만 그 자리를 떠나고 싶어지겠죠. 사람은 의외로 상처 받기 쉬운 동물이고 자신의 감정을 다치기 전에 회피하고 싶어한는 습성을 지녔으니까요. 아무리 칭찬도 계속 들으면 지겨워지기 마련이거든요.
지금 생각해보건데 스티미언steemian 한명한명의 수 만큼 개인적 견해가 존재하는 이곳을 이분법적으로 둘 혹은 셋, 넷으로 편을 가르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닌것 같습니다.
저는 민주주의의 가장 큰 약점이 '다수결'이라고 보는 사람입니다. 극단적으로보면 51%의 다수가 49%의 소수(?)의견을 마치 100%의 의견인양 따라야한는 것이 과연 옳은 방법일까요? 적어도 이곳에서 만큼은 아니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논란을 일으키는 소수는 이 다수결을 이끌어 내고 싶겠지요. 그래서 자신과 다른 이견을 가진 사람들을 모두 단두대에 올려 목이라도 쳐내고 싶으신가요? 마녀사냥하듯.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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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스팀잇 홈페이지의 메뉴바를 보면
블로그, 작성한 댓글, 받은 댓글, 보상, 지갑, 설정이 보일겁니다.
심지어는 남의 블로그를 가도 설정 빼고는 같은 메뉴바를 보실수 있습니다.
전 이 메뉴바가 처음부터 이상하게 느꼈는데 무슨 의미일까요? 남이쓴 댓글, 받은댓글, 심지어 남의 지갑까지.
적어도 누군가를 깔려면 그 사람에 대해 아니면 적어도 그사람의 생각이나 의도정도는 알아야하지 않을까요?
그 사람이 단 댓글을 보면 성품이나 어떤 생각을 가지고 사는지 정도는 알 수 있지 않을까? 아님 적어도 어떻게 사람들을 대하고 있는지 정도라도.
받은 댓글을 보면 그 사람이 어떤 글의 포스팅하고 있는지 어떤 공감을 이끌어 내고 싶은지 정도는 알수 있죠.
그럼 지갑을 보면 어떨까요? 남의 지갑을 보거나 경제적 사정을 들여다보면 결례가 되는 우리의 상식과는 조금 괴리가 있는 방식의 지갑공개를 통해서는 그 사람의 경제적 의도까지 볼 수 있으니 구체적인 예를 가져다 대는것 또한 쉬운 접근이므로 적어도 이정도 정보는 가지고 남을 비판하는 잣대, 비판의 증거로 들이대주기를 바랍니다.
적어도 그 사람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고 말이라도 한번 해보고 까든 디스를 하든 해주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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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장廣場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최인훈의 책 '광장'의 유명한 첫구절
서양에서 광장은 그리스 Agora에서 시작되어 로마의 Forum, 중세도시의 Place로 계승되어 왔으며, 지금도 도시 공간의 핵심에 위치한다. 광장은 종교, 정치, 사법, 상업, 사교등이 이루어지는 곳으로, 시민의 사회생활의 중심지 역할을하며, 광장을 중심으로 도시가 발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대 그리스의 도시국가(폴리스)에서 자유 시민들이 자유롭게 토론을 벌이던 장소 아고라, 오늘날은 공적인 의사소통이나 직접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말로 널리 사용된다. 포털사이트 다음에 아고라가 있으며, 스팀잇steemit에도 kr_agora 태그가 있는 것으로 있으며 얼마전에는 @virus707 님이 #cvso 태그를 제안해 많은 분들이 호응하고 있고 저 또한 태그를 달고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서로에 대해 토론할 수 있는 광장이 존재함에도 아직 밀실에서 소수의 의견이 마치 모두의 의견인양 양산해 내지 않기를 바랍니다. 민주주의의 본질은 직접 민주주주의 입니다.
광장에서 터놓고 이야기 합시다.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은 스팀잇의 체제를 떠나 제 3 플랫폼으로의 이주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최인훈의 책 '광장'의 결말에 남북의 서로다른 이데올로기 속에 고뇌하던 주인공 이명준은 결국 모두 버리고 제 3국을 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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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어리석음
만약 어리석은 사람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는다면,
그가 곧 슬기로운 사람이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이
스스로를 슬기롭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짜 어리석은 것이다.
-법구경
어리석음에 관한 말 요즘 정말 공감되네요.잘읽었어요.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부산의 황령산 야경 잘보고 왔습니다.
야니님 정말 멋진 말씀 하셨네요.
어찌보면 소모적 논쟁이 연속되는 것 같아 안따깝기도 합니다.
옳은 글이라도 상대방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고 정중하게 토론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남의 잘못을 찾기는 쉬워도 자신의 잘못은 잘 모르죠.
자신의 허물을 덮기위해 남의 허물을 들춰내는 행동은 자기방어의 본능에서 오겠지만 여기는 생사를 거는 곳은 아니니 좀 서로의 허물도 좀 덮어주고 쓰다듬어주는 넓은 아량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뉴비라 모르지만 대면하며 하는 대화가 아니라 댓글과 블로그를 보면 그 사람을 알수있다는것에 공감합니다.
누군가의 잘못을 욕하려거든 좀 알아보고해도 늦지 않을텐데 너무 성급한 사람들이 많네요.
우리 모두의 개성은 인정받을 권리가 있는데 말입니다.
형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리스팀 할께요~
바쁘실텐데 여기까지 방문해줘서 고마워요.
행복한 하루 되세요
많은 부분 동감합니다
좋은글 잘봤습니다!!
보팅하고 가요~!^^
공감하셨다니 기쁘네요.
지갑 공개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부정적인 면도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스팀잇은 자본주의 플랫폼으로 유저를 끌어들이고 사회주의식 분배와 책임을 요구하는 건 이치에 맞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장단점은 있습니다. 동감합니다.
하지만 블록체인이라는 기반 위에서는 가능한 일 아닐까요.
이것이 사회주의적 분배는 더더욱 아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