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낌 없이 주는 나무 #1 - 다니님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 (후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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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는 스팀잇 세상에는 뉴비에게 도움을 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가면이 아닌 진심으로 사람 대 사람으로서 친밀감을 주는 팔로워분들을 시작으로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뉴비분들을 지원하는 분들, 각종 프로젝트를 통해 지원하는 분들, 알고보면 참 많습니다. 과거에는 어땠는지 모르지만 이런 분들이 계신 현 시점에 스팀잇을 하고 있다는 것이 복인 것 같습니다.

사실 뉴비 지원 사업을 하는 대부분의 스티미언들은 워낙 유명해서 제가 굳이 글을 쓰지 않아도 다들 알고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아낌없이 주는 나무로 글을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다가 @danihwang님의 뉴비 지원 사업을 통해 큰 감동과 감사함을 느낀데다 원래 가볍게나마 후기를 쓰고자 했기에 작성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8일 전 kr-newbie 태그에 보팅 글을 찾아다니다 다니님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 글을 우연찮게 보았습니다. 지원 프로젝트의 글을 봐도 제가 보는 타이밍은 거의 마감된 시점이라 지원할 틈이 없었는데 그 날은 뉴비 지원 프로젝트 글이 올라온지 몇 시간 안되었고 댓글이 몇 개 안달린 상태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나도 신청할 수 있겠다! 싶어 바로 댓글을 달았고 2월 2주차 지원프로젝트에 당첨되어 1주일간 참가자로 활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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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비 지원 프로젝트에 당첨되었다. 뿌듯 :) >

당첨자 마감 후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 때부터 다니님의 지원이 바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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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니님의 첫 응원과 지원 >

첫 지원에 내가 정말 당첨되었구나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어마무시한 보팅 금액에 입을 쩍 벌리며 감탄하였었죠. 지원 프로젝트 설명에도 나와있었지만 실제로 제 글에 수치로 찍혀버리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헐!!! 대-박!!!

프로젝트 참가자로 당첨되면 다니님이 댓글에 순번과 함께 글을 남겨주는데 그 중 첫마디가 이렇습니다.

한주간 조금더 힘을 내어 활동해주세요. 저도 열심히 응원드릴게요^^

첫 보팅 금액을 보자마자 없던 에너지가 나오면서 조금 더가 아닌

쿠오오오오오!!!!!!! 풀 파워로 글을 써주겠어!!!

라는 각오로 글을 쓰고자 했었습니다. 어떤 글을 쓸까 고민도 더 많이 하고.

그런데 이 감사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동안 그러질 못했습니다.

최근에 시작한 Vote Titan 컨텐츠와 구정 연휴가 껴버렸기 때문이죠. Vote Titan을 시작하면서 매일 그 외의 글을 추가적으로 쓰고자 했었습니다. 즉, 1일 2회 포스팅이 목표였죠. 그런데 급하게 약속이 잡히는 바람에 추가 글을 쓰지 못한 날이 있었습니다. 지원 프로젝트에 지원한 상태라 약간 걱정이 있었는데 다니님은 그 날도 지원해주었습니다.

감동

Vote Titan은 보팅을 한 사람들을 기준으로 비율을 따져 SBD를 보상하는 컨텐츠입니다. 그런데 제가 하루는 Vote Titan 글 외에 포스팅을 하지 않고 나가버리는 바람에 다니님이 보팅할 글이 없었던 거죠. 그래서 Vote Titan에 보팅을 해주셨고 게임 룰에 의거하여 다니님은 지원 명목으로 보팅하였기
때문에 게임 참가자로 인정하지 않고 지원으로 받은 보팅 금액을 해당 시즌 분배금으로 추가하여 진행하기로 했었습니다. 즉, 제가 받은 지원 보팅금을 Vote Titan 참가자들에게 분배하기로 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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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포스팅을 올린 후
Vote Titan 룰에 변수가 생겨 플레이어분들에게 공지한 사항을 다니님께서 보셔서인지
혹은 프로젝트 때문에 팔로잉을 해주셔서 글을 보신건지 해당 글에 프로젝트와는 무관하게 보팅을 해주셨습니다.

일일 프로젝트 보팅 외에 분배되는 금액 때문에 추가로 보팅을 해주시다니..

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지금도 그렇게 혼자 생각하고 있구요 :)
제가 오지랖일 수도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제 기준에서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충분히 넘치는 보팅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와 관계없이 보팅을 해준다는 것 자체가 참 감사했습니다. 특히 해당 포스팅 이 후 보팅을 해주셔서 제가 더 그렇게 생가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직접 물어보진 않았거든요.

이 내용은 프로젝트 공평성에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가능성 때문에 쓰지 말아야겠다 싶기도 했는데 어떤 이유였든 좋은 의도로 해주신 거라 판단하여 작성합니다. 별도의 보팅 금액은 프로젝트 보팅 %와 다름을 말씀드리고 문제가 될 경우 PAYOUT 되는 즉시 모두 반환하겠습니다.

근데.. 그냥 피드를 통해 올라온 글 보팅한거라면..

오늘은 이불킥

미안함

저 같은 경우에는 다니님의 프로젝트를 처음 알자마자 신청하여 참여하였는데 프로젝트 참여 글을 보면 지원자가 항상 많습니다. 당첨자 제한도 있고요. 당첨됐는데도 한 주간 그만큼 포스팅을 소홀해지면 내가 지원 못 받는 것 뿐만 아니라 다른 뉴비분들이 받을 수 있는 지원 기회를 낭비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한대로 첫 보팅 이후 초사이어인 스티미언이 되고자 했었는데 실제로 그러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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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원 프로젝트를 받는 동안 쓴 글. 창피하다. >

신청 당시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명절 연휴가 끼면서 1주일 기간 동안 제대로 포스팅을 못했습니다. 구차하게 변명을 하자면 친척들과 결혼한 누나네와 3일을 내내 보낸 것이 이유라고 할 수 있지만 그 와중에도 다니님은 제 블로그에 방문하여 지원 댓글과 함께 보팅을 해주셨죠. 틈틈히 시간이 날 때 모바일로 피드를 보면 스티미언 분들의 글이 많이 올라왔었고요. 한 두 시간 짬을 내어 쓸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노느라고 쓰질 않았던 것이 결국 보팅 받지 않아도 될 글에 지원을 받고 저보다 더 열심히 활동하는 뉴비분들의 기회를 날렸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지원 프로젝트에 신청하였으나 참여 못하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감사함

앞서 말씀드린대로 구정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다니님은 하루도 빠짐 없이 지원 프로젝트 약속을 지켜주셨습니다. 누군가가 생각할 때는 단순히 보팅 클릭만 하면 되는거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사람이 무려 10명의 글을 읽으며 그에 맞는 댓글을 매일 쓴다는 것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 수 없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만 덩그러니 있는 프로젝트 취지와는 다른 블랙앤화이트챌린지 글에 마저 보팅을 해준 다는 것은 뉴비로서 정말 죄송하면서도 가장 감사할 따름이였습니다.

또한 매 프로젝트가 끝나면 참여자들의 글을 큐레이팅 해주십니다. [주간 뉴비 15호] 다니의 뉴비 지원 프로젝트(2월 2주)글이 피드에 올라와서 봤는데 부족함이 많았는데도 불구하고 큐레이팅 글까지 올려주셨습니다. 한 주 동안 제대로 쓴 글이 없어서 기대도 안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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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간 뉴비 15호 등재! 자랑하고 싶었어요! :) >

이렇게 부족한 참가자였음에도 소감 및 소개까지 해주시면서 큐레이팅에 올려주신 다니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저 외에도 좋은 글을 써주신 4분의 뉴비분들의 글이 올라와있으니 위 링크를 통해 한 번 둘러보세요 :)


한 주 동안 목표한대로 이행하지 못하였지만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참 많은 것을 느꼈습니다. 오지랖이든 제 개인적인 생각이든.

짱짱맨을 알고부터 저도 뉴비 지원을 하고 싶었는데 지원받는 명분인 스팀 파워 업이 우선이냐 지금 갖고 있는 스달로 소소하게나마 뉴비를 지원하냐에 대한 딜레마에 빠져서 있습니다.

그런데 글을 작성하다보니 문득 떠오른게 소소한 지원은 굳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분들처럼 고래일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니님께 많은 금액을 지원 받은 만큼 비록 약소하지만 저 역시 나눔을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하여 아낌없이 주는 나무의 글을 통해 받는 SBD 저자 수입은 kr-newbie를 통해 좋은 포스팅을 하는 뉴비분들에게 환원하려고 합니다.

기준은 평판 45이하 20 SP 이하 분들 중 꾸준히 활동하시는 분에게 분배하여 직접 송금할까 합니다. 이 내용은 1주일 뒤 나눔한 후 보고 포스팅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개인적으로 좋은 생각과 느낌을 주신 다니(@danihwang)님에게 한 주간 고생하셨다는 말과 함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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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보았습니다^^
저도 @danihwang 님 뉴비지원프로젝트에 계속 도전해 봐야 겠어요^^
한 주 화이팅!!^^

운이 좋아서 한번에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운이 좋은 놈이 아닌데.. ㅎㅎ
꼭 도전해보세요! 감사한 프로젝트니까요! 빠르게 되시길 빌어드릴게요! :)

너무 따뜻하죠;; 저도 스팀잇 깜짝 놀랐어요... 응원합니다 !!

저 역시 훈훈한 프로젝트와 스티미언들 응원해보려구요 :)
으샤으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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