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수집의 목적
저는 예전부터 무언가를 모으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패션 잡지를 책장 한가득 모으기도 했고, 여행을 가면 마트에 들러 처음 보는 패키지의 과자들을 사와 그 패키지를 모아놓고 있습니다. 지금은 작은 방에서 그런 수집품들이 차고 넘치는데 어떤식으로 활용을 해야할지 늘 고민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양재에 위치한 4560 디자인 하우스라는 곳을 방문 했는데, 수집의 좋은 예를 보고 온 것 같았습니다. 애플의 초창기 모델부터 그 변천사를 볼 수 있는 컬렉션이 가득했고 디터람스부터 브라운까지 50-90년대 미니멀한 디자인 아카이브를 볼 수 있는 공간이었습니다.
공간을 운영하시는 분에 대한 호기심이 생겼고, 분명 그 분도 처음에 좋아하는 것들을 모으다가 이런 공간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의 취향으로 시작해서 디자인을 공부하거나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훌륭한 아카이브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고, 수집의 목적에 대해 다시한번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어릴적에 우표수집을 해본게 생각이 나네요 ㅎㅎ
맞아요 우표 수집도 많이 했죠!ㅎㅎ 꾸준히 해볼걸 그랬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