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 : 법계가 기다리는 시간이 많지 않다. 돌아가는 길을 가지 마라! 1234779

in #kr4 months ago

제9분 : 너의 어떤 인식된 상(相)도..진실이 아닌 상(相)이란다

한암 스님께 물었다
“진실한 깨달음은 어떻게 되는 것인가요”?

한암 스님은 이렇게 답했다.
“저 태평양 바다 물을 한 숨에 다 마시면 되지”

“그렇겠네요”

“ 그래? 내 말 알아들었구나? 그런데 그렇게 단숨에 마신 물, 또 단숨에 다 밷어 낼 줄도 알아야 된단다. 그게 더 힘들어”!

부처님은 수보리 존자에게
수다원 경지, 사다함 경지, 아나함 경지, 아라한 경지에 대해 묻는다.
그러나 금강경은 그렇게 돌아가는 길을 가르치는 경이 아니다.

결혼을 하고, 집을 장만하고, 아이들 공부 시키고, 아이들 집도 한 채씩 사주고, 현찰도 한 20억 있고 그 돈 가지고 여행도 다니며 편안하고 즐겁게 인생을 살겠다는 ‘파이어족’이 되는 것이 요즘 아이들의 꿈이라고 한다.

파이어족은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 (Fire)의 약자로, 30~40대에 경제적 자립을 이룬 후에 가급적 빨리 회사 생활을 접고 조기 은퇴하겠다는 젊은이들의 꿈이다. 그러나 돈이나 경제적 자립은 그렇게 이루어져서 행복하게 될까? 아니다. 설사 그렇게 해서 현찰을 30억 정도 지니고 있다고 해서, 자기 영혼의 소리 없는 공백에서 울려나오는 그 허전함을 극복하지 못한다.

파이어족은 좋다. 그러나 더 쉬운 방법이 있다. 바로 영혼의 공백을 찾아 그 것을 메우는 과정에서 경제적 자립뿐 아니라 모든 필요는 저절로 채워진다. 나도 이것을 아는데 65년이 걸렸다.

그 방법은 2단계가 있다. 첫 번째가 금강경 본문에 나오는 ‘무쟁삼매’를 체득하는 단계다. 이는 욕망이 없는 단계가 아니라, 인식 대상에 대한 ‘참된 인식’을 통하여, 각 개인이 저쪽 세상에서 이쪽 세상으로 올 때의 낮은 단계의 욕망의 정체에 대해 재대로된 인식을 하고, 그 욕망을 버리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가 금강경 본문에 나오는 ‘실무소행’ 즉 행하는 바가 없이, 그의 필요성이 성취됨을 말한다.

그런데 왜 수보리 존자는 부처님에게 칭찬받지 못할까?
그 이유는 하나이다. 그는 아무 것도 필요함이 없는 자기만의 만족에 머물러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살들은 어떤가? 저절로 나다 너다 우리다 너희들이다 하는 것을 넘는 초월적 의식이 생기어 삼라만상을 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각성이 생긴다. 그런데 어찌 필요한 것이 없을 것인가?

파이어족은 자신이 파이어족이 되기위해 50억 100억을 필요로 할지 모르지만, 그렇다고 그 것이 불가능한 것도 아니지만, 거의 모든 어린 미국과 전 세계 초등학생들의 꿈이 하버드대학 입학이라면 하버드 대학 입학하는 사람은 0.0001% 밖에 안되는 것과 같다고 할 것이다

더 쉬운 방법이 자기 영혼의 공백을 채우는 길이다
알고 보면 아주 쉬운 길이었다. 100일이면 될지도 모른다. 단 그 길을 찾는데 수십년이 걸렸을 뿐!

一相無相分 第九
일상무상분 제구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須陀洹이 能作是念하되 我得須陀洹果不아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수 다 원 능 작 시 념 아 득 수 다 원 과 부

須菩提가 言하사되:
수 보 리 언

不也니이다 世尊이시여 何以故오 須陀洹은 名爲入流로되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수 다 원 명 위 입 류

而無所入이니 不入色聲香味觸法일새 是名須陀洹이니이다
이 무 소 입 불 입 색 성 향 미 촉 법 시 명 수 다 원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斯陀含이 能作是念하되 我得斯陀含果不아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사 다 함 능 작 시 념 아 득 사 다 함 과 부

須菩提가 言하사되:
수 보 리 언

不也니이다 世尊이시여 何以故오 斯陀含은 名一往來로되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사 다 함 명 일 왕 래

而實無往來일새 是名斯陀含이니이다
이 실 무 왕 래 시 명 사 다 함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阿那含이 能作是念하되 我得阿那含果不아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아 나 함 능 작 시 념 아 득 아 나 함 과 부

須菩提가 言하사되:
수 보 리 언

不也이니다 世尊이시여 何以故오 阿那含은 名爲不來로되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아 나 함 명 위 불 래

而實無不來일새 是故로 名阿那含이니이다
이 실 무 불 래 시 고 명 아 나 함

須菩提야 於意云何오 阿羅漢이 能作是念하되 我得阿羅漢道不아
수 보 리 어 의 운 하 아 라 한 능 작 시 념 아 득 아 라 한 도 부

須菩提가 言하사되:
수 보 리 언

不也니이다 世尊이시여 何以故오 實無有法을 名阿羅漢이니
불 야 세 존 하 이 고 실 무 유 법 명 아 라 한

世尊이시여 若阿羅漢이 作是念하되 我得阿羅漢道라하면
세 존 약 아 라 한 작 시 념 아 득 아 라 한 도

卽爲着我 人 衆生 壽者니이다
즉 위 착 아 인 중 생 수 자

世尊이시여 佛說我得 無諍三昧하여 人中에 最爲第一이라
세 존 불 설 아 득 무 쟁 삼 매 인 중 최 위 제 일

是第一離欲阿羅漢이라 하시나 世尊이시여 我不作是念하되
시 제 일 이 욕 아 라 한 세 존 아 부 작 시 념

我是離欲阿羅漢이라 하노이다
아 시 이 욕 아 라 한

世尊이시여 我若作是念하되 我得阿羅漢道라 하면 世尊이
세 존 아 약 작 시 념 아 득 아 라 한 도 새 존
卽不說須菩提가 是樂阿蘭那行者어니와 以須菩提가
즉 불 설 수 보 리 시 요 아 란 나 행 자 이 수 보 리
實無所行일새 而名須菩提가 是樂阿蘭那行이라 하시나이다
실 무 소 행 이 명 수 보 리 시 요 아 란 나 행

제 9분 : 일상 무상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수다원이 능히 생각하기를 ‘내가 수다원의 경지를 얻었다’하겠느냐 ?”
수보리가 아뢰되: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면 수다원을 일컬어 성스런 흐름에 들어갔다고 합니다만, 들어간 바가 없어 색 ․ 성 ․ 향 ․ 미 ․ 촉 ․ 법에 들지 않는데 이를 이름하여 수다원이라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사다함이 능히 생각하기를 ‘내가
사다함의 경지를 얻었다’하겠느냐 ?”

수보리가 아뢰되: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면 사다함을 일컬어 한 번 갔다 온다고 합니다만 실은 가고 옴이 없는 것이요 이를 이름하여 사다함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나함이 능히 생각하기를 ‘내가
아나함의 경지를 얻었다’하겠느냐 ?“

수보리가 아뢰되: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면 아나함은 일컬어 오지 않는다고 합니다만 실은 오지 않음이 없고 이를 이름하여 아나함이라고 하기 때문입니다.”

“수보리야, 어떻게 생각하느냐? 아라한이 능히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경지를 얻었다.’하겠느냐 ?“

수보리가 아뢰되: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왜 그런가 하면 실제로 법이 없음을 아라한이라 이름하기 때문입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아라한이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한다면 이는 곧 아상 ․ 인상 ․ 중생상 ․수자상에 집착하는 일이 됩니다.“

“세존이시여, 부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제가 무쟁삼매를 얻은 사람들 가운데 으뜸이며, 이는 욕심을 여윈 으뜸의 아라한이라고 하셨습니다만, 저는 제가 욕심을 여윈 아라한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제가 만일 생각하기를 ‘내가 아라한의 도를 얻었노라.’한다면 세존께서는 저를 아란나행을 좋아하는 사람이라 하시지 않으셨을 것입니다. 수보리가 실제로 하는 바가 없기에 수보리는 아란나행을 즐기고 있다는 이름을 얻은 것입니다.“

Chapter 9.

Buddha then asked, "What do you think, Subhuti, does one who has entered the stream which flows to Enlightenment, say 'I have entered the stream'?"

"No, Buddha", Subhuti replied. "A true disciple entering the stream would not think of themselves as a separate person that could be entering anything. Only that disciple who does not differentiate themselves from others, who has no regard for name, shape, sound, odor, taste, touch or for any quality can truly be called a disciple who has entered the stream."

Buddha continued, "Does a disciple who is subject to only one more rebirth say to himself, 'I am entitled to the honors and rewards of a Once-to-be-reborn.'?"

"No, Lord. 'Once-to-be-reborn' is only a name. There is no passing away, or coming into, existence. Only one who realizes this can really be called a disciple."

"Subhuti, does a venerable One who will never more be reborn as a mortal say to himself, 'I am entitled to the honor and rewards of a Non-returner.'?"

"No, Perfectly Enlightened One. A 'Non-returner' is merely a name. There is actually no one returning and no one not-returning."

"Tell me, Subhuti. Does a Buddha say to himself, 'I have obtained Perfect Enlightenment.'?"

"No, lord. There is no such thing as Perfect Enlightenment to obtain. If a Perfectly Enlightened Buddha were to say to himself, 'I am enlightened' he would be admitting there is an individual person, a separate self and personality, and would therefore not be a Perfectly Enlightened Buddha."

Subhuti then said, "Most Honored One! You have said that I, Subhuti, excel amongst thy disciples in knowing the bliss of Enlightenment, in being perfectly content in seclusion, and in being free from all passions. Yet I do not say to myself that I am so, for if I ever thought of myself as such then it would not be true that I escaped ego delusion. I know that in truth there is no Subhuti and therefore Subhuti abides nowhere, that he neither knows nor does he not know bliss, and that he is neither free from nor enslaved by his pass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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