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인생중 가장 행복했던 터키 여행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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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코트니 입니다!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경험을 여러분께 보여드리고 싶어 여행 경험을 적어봅니다.

해외 여행하면 보통 그 나라의 건물이나 배경, 문화를 보고 음식을 체험하며 다니는 것을 주 목적으로 여행을 하곤 하죠
하지만 저의 터키 여행은 조금 달랐습니다. 터키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문화, 놀이를 체험하고 알려지지 않은 지역등을 보면서 관광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정말 그림같은 풍경들을 보고 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여행비용.. 저희는 비행기 티켓 값과 가기전 선물로 산 것 빼고는 터키에서 돈 쓴적이 없네요. 8박 9일동안 여행 경비는 총 120만원정도 들었습니다. (90%가 비행기 티켓 값이에요)

누구도 쉽게 할 수 없었던 경험!
지금부터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대학교 1학년 때 미국에 유학을 갔다온 친구의 소개로 터키 친구를 처음 페이스북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서로 영어 실력이 좋진 않았지만 (제가 더 잘해요...^^) 꾸준히 연락을 하면서 지내왔고 군대를 제대하고 나서도 가끔씩 채팅을 통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러던 도중 여행 이야기를 하면서 터키 친구가 저에게 자기네 집에서 머물러도 된다면서 초대를 보내줬습니다.
당연히 방값은 내고 싶어서 계속 돈을 보태려고 했지만 끝까지 받지 않아 결국엔 비용 한푼 없이 터키에서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저랑 연락하고 지냈던 친구는 렘지예로 저보다 4살 어린 친구입니다.
외모도 예쁘고 성격도 너무 착하구, 재미있기 까지.. 정말 매력적인 여성입니다. 그 때 당시엔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었으며 지금은 대학원에서 공부하고 있어요. 그리고 잘생긴 남동생 엠레 (emre)와 멋지신 부모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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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지예와 렘지예 아버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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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지예와 남동샘 엠레와 함께!

이 가족이 머무르는 곳은 Isparta(이스파르타)라는 곳으로 장미로 유명한 도시이며 국제 공항이 없었기 때문에 이 가족의 친척들이 머무는 Antalya(안탈리아)에서 만나 2일 지내고 차를타고 Isparta로 갔습니다.

저와 친구는 인천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이스탄불까지 날아가 그 곳에서 다시 국내선을 타고 안탈리아에 도착하여
렘지예 가족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여행을 가기전 다른 사람 집에서 머물면서 지내는 건 처음이기 때문에 친구는 걱정이 조금 있었죠
주위에서도 장난으로 하는말이지만 너희 장기 없어지는거 아니냐 등 짖궃은 장난을 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전 꾸준히 렘지예와 수 년간 연락해온 터라 조금도 걱정이 없었고 단지 터키어를 별로 공부하지 않아 미안한 마음이 있었어요. 저녁 11시쯤 안탈리아 공항에 도착하여 어떻게 렘지예를 찾을지 걱정하였지만 그 때 비행기를 탄 사람이 많지 않아 (동양인은 저희 두명 밖에 없었어요 ㅋㅋ) 도착하고 짐을 가지고 문을 나오자마자 만날 수 있었습니다.ㅋㅋ

만나기 전까진 몰랐지만 만나고 나니 렘지예와 동생 둘다 키가... 저와 거의 비슷하더군요
그들은 아버지와 함께 차를 타고 저희를 마중나왔으며 서로 반가운 인사를 나눈 뒤 안탈리아에 사는 렘지예네 친척 집으로 갔습니다.

저녁 12시쯤 도착하여 집에 들어갔는데 아름다운 금발 여성분이 계시더군요. 그래서 저는 순간 '아 혹시 여기 여러명이 머무는 숙소 같은 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렘지예네 작은엄마 였다는...
저보다 5살 높으신 러시아 여성분이셨는데 성함은 Nur Uysal (이름 부르기가 좀 힘들었어요 ㅠㅠ)너무 젊어보여서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정도 인줄 알았네요..
안탈리아에 있는 5성 호텔에서 매니저로 일하시는데 꽤 높은 직위를 가진 대단한 여성분이십니다.
(호텔 안내서를 예전에 받았었는데 요번 년도에 이사를 가면서 선물들 몇 개가 사라졌네요 ㅠㅠ 렘지예한테 한번 물어봐야겠습니다.)

(수정) 렘지예네 작은어머니네 집 거실 사진을 찾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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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지 못한점 양해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집을 정말 잘 꾸며놓으신 것 같았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저는 밑에 깔린 카펫들과 가로 세로로 있는 소파?침대? 같은 것들이 인상 깊었어요.
티비 밑에는 저와 친구의 캐리어가 놓여져 있네요 ㅎㅎ
정말 아늑하고 분위기가 살아있는!! 집이였습니다 ㅋㅋ 일단 집 구조부터 한국과 달랐기 때문에 너무 좋았어요 ♡♡

저희는 렘지예네 어머니와 삼촌, 작은엄마와 인사를 나누고 큰 방에 짐을 풀고 샤워를 먼저 하였습니다. 렘지예네 작은엄마께서 배고플꺼라고 저희를 위해 맛있는 죽과 요리를 해 주셨습니다. 작은 방에는 6살 짜리 귀여운 딸 엘리프 (elif)가 자고 있었는데 이 꼬마 요정은 앞으로 제 여행 동안 하루도 쉬지 못하게 만들 녀석이라 이 요정은 여행기 마다 등장할 예정입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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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고집 불통에 말썽쟁이지만 미워할래야 할수가 없는 우리 꼬마요정 엘리프!
그리고 아름다운 엘리프의 어머니! (같이 찍은 사진이 어디에 짱 박혀 있는지 찾을수가 없네요 ㅠㅠ 찾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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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같은!? 엘리프

아무튼 저녁을 마무리하고 친구와 함께 침대에 누워서 이야기를 나누며 친구는 '와 진짜 대박이다.. 너무 좋다' 등 감탄사를 수없이 연발하였고 저는 ' 거봐 재밌을꺼라니까 ㅋㅋ'라고 이야기 하며 나름 뿌듯해하며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저희는 간단하게 빵으로 아침을 마치고 렘지예와 렘지예네 아버지, 엠레, 제 친구와 함께 안탈리아 여행을 시작 하였습니다. 여기부터는 사진들로 여행 느낌을 보여드리죠!

저 때 당시 노트2로 촬영했는데 지금 큰 화면으로 보니 사진이 흐릿한 것들이 많아 양해좀 부탁드릴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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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람들이 이거 제가 찍은거냐고 물어보는데 제 폰 노트2로 직접 찍은거에요.
저도 한참 나중에 알게 됬지만 안탈리아를 검색하니 이 사진과 매우 비슷한 사진들이 엄청 많더군요 ㄷㄷ
전 그냥 예뻐서 찍었는데 이 곳이 그렇게 유명할 줄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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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너무 많은데다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좋은 사진들을 찾기가 어렵네요 ㅠㅠ

렘지예의 가족들과 같이 바다에서 수영도 했는데 이때는 핸드폰을 놓고 와서 찍은 사진이 없네요.
나중에 렘지예한테 사진 좀 있는지 물어봐야겠습니다.

이렇게 안탈리야에서 2박 3일동안 여행을 마치고 렘지예네 친척들과 인사를 마치고 저희는 안탈리아를 떠나 렘지예네 도시인 이스파르타로 가게 됩니다.
(다 같이 찍은 사진이 두개 있는데 어딨는지 참...ㅠㅠ 관리좀 제대로 해놓을껄..)

그런데!!

엘리프가 자기도 가고 싶다며 생떼를 부리더니 결국엔 엘리프네 부모님은 그대로 계시고 엘리프만 같이 합류하여 차를 타고 갔습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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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서 렘지예네 어머니께 안긴채 잠에 든 엘리프 ♡.♡

다음 이야기는 이스파르타 여행다닌 후기와 렘지예의 친구들, 엠레의 친구들을 만난 이야기, 같이 놀러다닌 이야기들을 적도록 할게요!

다음 예고편 사진...

많이 기대해 주세요!!^^

2부 https://steemit.com/kr/@wlchfl5358/2

아, 참고로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 도착했을 땐 아시아 사람이 저희 말고 2~3명 더 있었는데 안탈리아에서 부터는 아시아인은 단 한명도 보질 못했어요. 그래서인지 사람들이 많은 곳 갈 때마다 많은 사람들이 저희 두명을 바라 보시더군요 ㅋㅋ 인사도 건네고 어디에서 왔는지, 한국인이라니까 악수를 청하고 반갑다고 인사해 주시고 먹거리를 사는데 한국인이라고 공짜로 몇 개 더주시고.. 너무 좋았어요♡♡♡ 연예인!? 이 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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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만 봐도 정말 신나네요~~ㅎㅎ

정말 제가 힘들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경험이네요.
다음 포스팅엔 더욱 재밌는 내용으로 올테니 기대해주세요^^

터키가보고 싶어지네요~

기회가 되시면 꼭 방문하길 추천드려요!! 정말 이국적인 분위기가 ㅎㅎ

다음편 기대 할게여!!! 업봇해드리고 가요~

넵!! 더 좋은 사진과 글로 찾아 뵙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저도가보고 싶어지네요^^
넘신나겠어요~

기회가 되시면 꼭 놀러가는 것을 추천해드립니다^^

덕분에 구경 잘 했읍니다. 종조 올려주세요, 여행을 가지않아도 간접경험이되네요

넵! 감사합니다^^

자주 좋은 글 올려주세요, 사진도 물론

여행 풍경 뿐아니라, 그곳에서 만난 인연들의 사진까지. 참 의미깊었던 시간임이 느껴져요. 잘 보고 갑니다 :)

좀 더 좋은 사진들을 찾아 올리고 싶었는데 조금 아쉽지만 최대한 많은 사진 올리면서 사람들에게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예쁜 동네네요 ㅎㅎㅎ

정말 아름다운 도시 같아요 ㅎㅎ 기회가 되시면 꼭 방문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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