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로워 100 달성! + 늦게 올리는 7월 첫날의 일기(향기공방+돼지국밥+짧은조행기) [Thank You, 100 Followers!]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겨울밤입니다. 스팀잇 시작하고 약3주만에 저를 팔로우 해주시는 분이 정확히 100분이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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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형식의 SNS 활동은 처음이라,
지인이 아닌 분들이 무려 100분이나 팔로우를 해주신게 놀랍기만 합니다.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들은 1~2주 정도에 100팔로워를 달성하시던데, 저는 조금 늦은것 같긴 합니다. 다 제 노력이 부족한 탓이겠지요 ㅠㅠ. 그럼에도 부족한 글 읽어주시고 댓글, 보팅 남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더욱 정진해서 좋은 글, 재미있는 조행기와 낚시 이야기로 보답하겠습니다.


드디어 2017년의 절반이 지나고 하반기가 시작되었네요. 그날의 일은 그날 올리는게 원칙이겠으나... 또 쓰다보니 자정을 넘겨 새벽이네요. ㅠㅠ 어제는 오전에 대구에 위치한 친구 동생의 향기공방 오픈에 다녀왔구요, 오후에는 낚시를 다녀왔습니다.

먼저 오전 이야기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오전에 간 곳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향기공방 아베크 라 룬(AVEC La Lune, 불어로 '달과 함께' 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저는 불어를 못해서... 가게 사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셨으니 맞겠죠? ㅋㅋ)이라는 곳이고, 친한 친구의 동생이 오랜기간 준비해서 7월 1일부로 오픈했습니다. 캔들, 디퓨저, 석고방향제, 섬유탈취제 등등 향기와 관련된 여러가지 물품들을 핸드메이드로 제작, 판매하는 곳입니다. 사장님은 캔들크래프트 강사 자격도 갖고 있어서 직접 자신이 원하는 향의 캔들이나 디퓨저도 만들어볼 수 있는 강의도 진행한다니 관심있는 분들은 한번 들러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위치는 여기입니다. 아직 포털사이트에 상호등록 대기중이라 상호는 표기가 안 되다고 하네요..

좋은 향기들을 맡으면 기분도 좋아지죠. :) 시계방향으로 석고방향제, 필라캔들, 디퓨저입니다.

개업날인데 구경만 하고 갈 수는 없겠죠? 저는 선물하기 위해 캔들, 석고방향제를 사고, 차에 쓸 방향제까지 총 세 종류를 구입했습니다. 첫날 고객이라고 석고방향제 한개 서비스로 더 받았습니다. ;) 받는사람이 향이 마음에 들어야 할텐데요. ㅎㅎ... 아직 못 전해줘서 선물을 방에 뒀더니 지금도 향이 은은히 풍겨나오네요. 아주 마음에 듭니다. 가격도 적당하구요.
여담이지만 사장님인 친구의 여동생은 어릴때 자주 보다가 제가 타지생활한 뒤로는 잘 못 봤는데 부쩍 자랐네요. 대견합니다.

공방에 앉아서 이야기도 좀 하고, 진열된 제품들 구경도 하고, 향도 맡아보다가 지루해질 무렵, 점심 뭘 먹을지 고민하는데 대구에서 학교생활하느라 자취하는 친구가 구미 가는데 같이 가잡니다. 근데 오는데 시간좀 걸린다고 기다려달랍니다. 그렇게 기다린게 거진 두시간... 이더라구요ㅡㅡ;;; 내버리고 가려다가 요즘 통 뭘 하는건지 밥도 제대로 못 먹고 다니는 것 같아 밥이나 먹이려고 마저 기다렸습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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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고 귀찮더라도 식사는 꼭 챙겨드셔야 합니다. 위 사진과는 관계가 있을수도 있습니다(?)



늦게 도착한 친구를 픽업하고 왜관까지 왔습니다. 점심 메뉴는 저의 낚시메이트가 추천한 왜관 전통시장골목 내에 위치한 <진땡이국밥>이라는 곳의 아바이순대와 돼지국밥입니다. 아바이순대는 처음 먹어봤는데요, 돼지 내장을 순대 피로 사용했더라구요. 냄새가 약간 나서 먹는 사람마다 호불호는 있을 수 있겠지만 씹을수록 고소한게 독특한 맛이었습니다. 소주한잔 안할수가 없죠. ㅋㅋ 간단하게 반주삼아 마시고 국밥도 깨끗하게 비워줬습니다. 가격도 착하네요 국밥 5천원, 순대 1만원입니다. (혹시나 오해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이날 운전은 제가 아니라 술 안마시는 다른 친구가 했습니다. 음주운전은 절~대 하시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한순간의 실수가 평생을 좌우하기도 하니까요.)

점심 든든히 먹었으니 이젠 낚시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하니 4시가 조금 안된 시각, 채비 준비하고 시작하니 오후 4시네요. 좀 늦었습니다. ㅋㅋ 이번에도 간 곳은 제가 사랑하는 필드 경호천이었지만... 지난주 런커(Lunker;大魚. 배스의 경우 50cm 이상을 일컫는 말)에 못 미치는 넘커(...)를 잡고 난 뒤 비가 많이 와서 물이 불어난데다 본격적인 여름시즌을 알리는 개구리밥이 물 위를 무지막지하게 덮고 있어서 낚시가 너무 힘들더라구요. 게다가 무슨 정신이었는지 필드상황을 비롯한 데이터로 남길만한 사진도 안 남기고...;; 비가 오다가 안오다가 하니 덥고 습하기까지.... 억지로 개구리밥이 없는 곳에서 미드스트롤링 운용해서 짜치 두 마리를 뽑아내고 접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지어 한놈은 제가 사진찍을 새도 없이 집을 향해 떠나버렸습니다. ㅠㅠ


우측은 친구가 잡은 녀석입니다. 사이즈가 제법 실하네요. 반면 제 건 좀 작았습니다...

징크스가 생긴 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낚시를 알려주려고 하면 고기가 안 나오네요. ㅡㅡ; 이번에도 어김없이 친구 한명에게 배스뽕을 맞추려 해 봤으나그 잘 나오는 미드스트롤링 채비를 쥐어줬는데도 안나와서 이상하다... 했더니, 전체적으로 놈들이 예민한 상태인 것 같았습니다. 언제쯤 이런 징크스를 깰 수 있을까요? ㅠㅠ 상황을 보아하니 이미 오전에 왔다가신 분들이 녀석들과 신나게 놀아주신것 같았습니다. 약간의 무게감이 느껴지는 입질은 있는데 자신있게 쭉 끌고 가지는 못합니다. 연이은 숏바이트에 저도 정신줄을 놓쳐버리고 말았습니다 ㅠㅠ. 에라 모르겠다 하고 개구리밥 위로 버징을 시도했는데 바로앞에서 바이트를 받았지만 챔질실패로 놓쳐버리고... 멘탈이 터져버린 저는 결국 낚시를 포기하기에 이르고 말았습니다. ㅠㅠ 본격적으로 해가 어두워지고 저녁 피딩시간이 되면 활성도가 살아날지도 모르지만, 차에서 기다리는 친구도 있으니 그만 포기하고 철수하기로 했습니다.

어떤일이든 그렇지만, 취미로 하는 이 낚시란 것도 결국 목표가 생기게 되네요. ㅋㅋ 요즘은 마릿수보다 사이즈에 집중하게 되는것 같습니다. 지난주의 강렬한 손맛을 잊질 못하겠어요 ㅠㅠ 저는 언제쯤 런커를 잡아볼 수 있을까요... 올 하반기를 기대해 봅니다.

런커를 잡는 그날까지! 초보낚시꾼의 조행기는 계속됩니다 :)

그럼 오늘 밤에 또다른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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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드립니다. 101번째 팔로워는 제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저는 @realgr님의 131번째 팔로워가 되었네요. 잘 부탁드립니다!

저도 낚시 관심많은데~~ 이번에 강릉가서 한마리도 못낚고왔네요 알찬 낚시 포스팅 부탁드립니다^^

주변에 낚시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함께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같이하면
재미도 있고 독학보다는 확실히 금방 실력이 느는것 같아요~ 꼭 손맛보시길 바랍니다!

그렇겠..죠? 바닥 찍는 느낌이 잘 안나고.. 맨날 해초만건져올리니 ㅠㅠ

음... 바다낚시는 저도 경험이 많이 없어서 섣불리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조류랑 부력때문에 채비도 잘 안 가라앉고, 바람 등의 요인으로 여윳줄이 많이 발생해서 바닥 찍는게 어렵다고 들었어요... 결국 물가에 많이 서 보는게 최선일거라 생각합니다...ㅎㅎ 해초가 나온다는건 고기들이 은신해 있을법한 곳을 지난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 조금만 더 노력하시면 될겁니다! 멋진 조행기 기대합니다 :)

감사합니다^&^

100팔로워 축하드립니다!! 앞으로도 쭉 좋은 글 기대할게요!
서로 소통하며 지내봐요!

감사합니다 저도 팔로우했어요 좋은 글 많이 올려주세요 :)

반갑습니다 ~ @louispark 입니다 종종 뵐게요 ~

반갑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100팔로우 달성했는데ㅎㅎ
축하드려요 팔로우 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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