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 열심히하는데) 왜 시험은 못보는 걸까?

in #kr6 years ago (edited)

@whatwelivefor 입니다. 벌써 7월이 시작됐고 이번 주가 또 다시 시작이 되는군요. 2018년도 얼마 남지않았다는 아쉬움과 불안감(?)이 드네요. 하지만 우선 해야할 스팀잇을 먼저 하고자 자리에 앉았습니다.

주인이 먼 여행을 가겠다며 노예들에게 각자 나를 짐을 고르게끔 했다. 대부분은 가능한 가벼운 짐을 고른 반면 이솝은 구석에 놓인 큰 짐을 들고자했다. 다른 노예들은 가장 크고 무거운 짐을 든 이솝을 비웃었다. 사실 이솝이 들게 된 짐은 여행기간 내내 나눠먹을 빵과 물이었다. 이에 다른 노예들은 처음에는 가벼운 마음에 편안히 여행을 즐길 수 있었지만 뒤로 갈수록 무게가 줄지않고 체력이 떨어지니 점점 여행이 지루하고 싫증나기 시작했다. 반면 이솝은 여행이 시작되고 짐이 너무 무거워 간신히 걸어다니느라 굉장히 힘들었지만 이내 여행이 끝날 무렵에는 짐이 가벼워져 여유롭게 주변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가 공부에 시사하는 바는 다음과 같다. 처음에는 아주 벅차고 힘이 들지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쉬워지고 즐거워지는게 바로 공부다. 성적은 아이큐와 전혀 상관이 없을뿐더러 심지어는 공부를 열심히 하고 안하고와도 별 관련이 없다. 성적의 차이는 바로 방법생각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즉 공부를 잘하는 것은 공부 방법을 제대로 아는가 모르는가의 차이일 뿐이다. 결국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 긴장 같은 심리 문제를 해결하면서 나아갈 수 있느냐 아니냐의 문제라는 것이다.

이처럼 불안과 긴장같은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여러방법이 있겠지만 본인을 믿고 할 수 있는만큼만 하는 의외로 간단한 대범함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우리의 뇌가 본래 한 번이라도 보고 들은 것은 조금이나마 기억하게 되어있다라는 이 사실 조차 망각 또는 불신하므로 스스로를 굉장히 어렵고 지치게 만들고있다. 주마가편이라는 말이 있다. 본래 잘 달리는 말에 살짝 채찍질을 하면 더욱 잘 달릴 것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하지만 우리는 다르다. 우리의 경우 이미 달리고 있는 말위에서 말이 달리지 않는다고 투덜대며 말에서 내리기 십상이다. 결국 믿음이 중요하다. 반복하여 얼마나 기억되었는지 확인하고 다시 반복하면 될뿐이다. 너무 기억하려고 애쓰거나 노력하지마라. 매일 어제보다 혹은 일주일 보다 얼마나 많이 기억하고 있는지를 살펴보면서 공부하라. 빠르다고 좋은 것이 아니고 자신에게 맞는 때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자. 그렇게 할 수 있다면 지금 당장이 아니어도 조만간 목표에 이르게 될 것이다. 이를두고 봉우 권태훈'가고 가고 가면 이르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면 깨닫게 된다.' 라고 말했다. 이것이 진정으로 실력을 쌓는 공부법이다.

모든 이야기가 성공적인 공부의 방법에 관한 이야기지만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성공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실패해야 할 때 실패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경험이 될 수 있다. 한 번도 실패하지 않았기에, 인생에서 실패했던 사람의 이야기가 있다.

고등학교 2학년 우연히 친구 집에 갔다 그림을 그리고 있는 누나를 보고 첫눈에 반해 단순히 미대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던 시절이 있었어요. 그래서 미술학원에 들어가 1년간 미대를 준비했죠. 대부분의 학생들은 초등학교나 중학교때부터 준비를 하는데 저는 1년 준비하고 덜컥 미대에 붙어버렸어요. 그 때 떨어졌어야 했는데, 그랬다면 난 이렇게 인생을 포기하지 않았을거에요! 이렇게 울부짖는 남자는 마흔을 갓 넘긴 남성이었다. 1년만에 합격했기에 본인에게 미술적 재능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2학년 이후 부터의 대학생활이 굉장히 어려웠다고 말했다. 자신의 미술과제물 수준이 매우 열등했고 창피함을 견디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견디지 못했고 수없이 절망하며 자퇴의 길을 걷었다고 말했다.

그는 미술에 재능이 부족한게 아닐 것이다. 그는 빠르면 초등학생 늦어도 중학생부터 준비하는 다른 학생들과 달리 준비기간 1년만에 덜컥 붙었기에 연습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와의 상담을 통해 1년만에 합격한 그의 재능에 대해 칭찬함과 동시에 연습량이 부족했다는 점을 주지 시켜주었다.

그후 몇해가 지나 그가 찾아왔다. 입시를 위한 1년의 준비기간동안 정말 시간이 가는 줄 모르고 행복했던 본인을 기억해냈고 다시 화실을 그리며 그림을 그린다고 했다. 그림으로 성공하고 자기 길을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행복하기 위해서였다.

어제의 실패를 재료삼아 더 나은 내가 만들어진다. 그러니 주늑들지마라. 좌절하지도 마라. 공부는 단순히 성적을 내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이 행복으로 가는 길임을 명심하라.

오늘의 포스팅은 @isis-lee 님이 저술하신

에 관한 소개입니다.

개인적으로 입시를 준비하는 단계는 아니지만 공부는 평생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읽으면서 제법 흥미를 느꼈던 것 같습니다. 본 책은 지난 10여 년간 수천명이 극적인 변화를 겪었던 경험에 대해서 알기 쉽게 풀어쓴 성적을 올리기위한 멘탈트레이닝 비법책입니다. 심리학자 부부가 알려주는 기억력과 집중력의 비결, 마음의 공부법 여러분들도 한 번 읽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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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angjjangman 태그 사용시 댓글을 남깁니다.)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즐거운 스티밋하세요!

리뷰 감사합니다. 리스팀해야 겠습니다.

어...저 때문에 괜히 답변만 계속 달고계셨네요 ㅠㅠ..

수험생에 입장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내용이 본문에 글에 부족했나봅니다. 괜히 구태여 답변달게 해드려서 죄송합니다.

아뇨. 괜찮습니다. ^^ 괜찮으니까 하는 건데요 뭐 . 괜히 필요치 않으신 분들이 책 사실까봐 걱정이 되서요 ㅋㅋ

'가고 가고 가면 이르게 되고, 행하고 행하고 행하면 깨닫게 된다.'
견디고 견디다보면 좋은 장도 오겠죠? ㅎㅎ
멘탈트레이닝 비법책이라... 한번 봐야겠군요!

주로 학생들에게 쉬운 공부비법, 시험볼때 긴장과 불안을 없애는 법, 뭐 그런겁니다. 어른들 용은 아닙니다. ^^

아! 그런가요? 아직 마음만은 아이라서...ㅋㅋㅋ

좋은 책이군요.
제 딸에게도 소개하고 싶은데요.
제 딸도 공부는 하는데, 성적이 영 아니라서요.
사실 제 딸은 중학교 때는 전혀 공부를 하지 않았지요.
그런 면에서 보자면 공부를 하지 않았다나 해야 할까요?

공부를 하지 않았어도 쉽게 공부하는 요령이 소개되고 있으니까요. 도움이 될겁니다.

집중력의 비결 저에게도 정말 필요한 부분이네요.
기회가 된다면 읽어보겠습니다 ^-^

헉 ~ 우리 반이가 집중력이 부족하구나!! ㅎㅎ

좋은 책인듯 합니다. 책제목이 흥미가 생기네요 ㅎㅎ

정말 멘탈은 언제 어디서든 중요한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공부 잘하는것이란 시험문제를 잘 때려맞추는 말과도 일맥상통하죠.
무작정 책보고 내용을 암기하기보다 전체적으로 내용정리를 잘하냐 못하느냐에 따라
공부 잘하고 못하고가 결정적으로 갈리게 되죠.

확실히 단어를 외워도 반복학습을 안하면 바로 바로 까먹더군요.. 머리탓보다 자신이 정말 옳은방법으로 공부를 하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듭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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