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창업가의 브랜딩

in #kr7 years ago

책을 읽게 된 계기는 단순하다. 어떤 단어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검색을 하다 저자의 블로그를 발견했고 그 후 종종 들어가 저자의 글을 읽곤 했다.

그 후에 책이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는데 요새같이 어마무시하게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 창업가의 브랜딩이라는 책을 읽기로 결정한 이유는 나 스스로에게 브랜드란 무엇인가? 라고 물었을 때 명확하게 답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나처럼 브랜드라는 개념이 기업을 인식하거나, 사소하게는 식당을 고르는데 중요한 요소라 생각하지만 누군가 물었을 때 브랜드를 정확히 정의내릴 수 없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책이다.

책은 저자가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인터뷰하는 구성을 취하는데 당신에게 브랜드란 무엇인가요? 라는 질문뿐 아니라 사업늘 해 나아가는데 있어 즁요하게 생각하는 가치들을 물어본다.

‘우주’와 같이 내가 모르는 브랜드들도 있었으나 프릳츠나 야놀자, 퍼블리, 마켓컬리 등 내가 아는 브랜드들이 많이 나와서 좀 더 몰입이 잘 되었던 것 같다.

특히 얼마 전 프릳츠에 들렸을때 커피나 빵 맛보다도(미스터리에서 맥주 마시고 가서.. ㅎㅎㅎ) 가게 분위기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디피된 상품들, 즐겁게 일하는 직원들이 인상적이었는데 책에서 보니 공유자동차를 개인목적으로도 사용 가능하게 하고 혼자사는 직원들에게 과일 박스를 보내주는 등 다양한 직원 복지가 바탕이 되어있다고 한다.

프릳츠라는 정체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조금 구석에 위치하더라도 네이버지도를 켜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는 것 같다.

‘브랜드? 뻔한 얘기라 재미없을 것 같은데’란 생각을 한다면 브랜드에 대해 너무 좁게 생각하는 것일테니 일독을 권한다. 창업가들을 인터뷰하지만 너무 붕떠있는 이야기는 하지 않기때문에 자신의 일, 가치에 대해 고민하는 사람에게도 좋은 인사이트를 줄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책에서 한 인터뷰이가 ‘그 큰 리스트를 짊어지고 예전보다 조금 나아지는데 그쳐서야 되겠냐’ 는 말을 하는데 인상적이었다. 나는 무슨 일을 하고 있는가, 세상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가, 나 스스로도 대체 불가능한 사람인가.. 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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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좋은 서평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사업을 구상하다보니 브랜딩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 거듭 느끼고있었는데...추천해주신 책 구해서 읽어보겠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워터멜론님ㅎㅎ

저는 구상단계는 아니지만 사업에 관심이 많은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ㅎㅎ
구상하시는 사업 꼭 성공하시길! 감기조심하세요^^

어제가 제일 추운줄 알았는데!
오늘이 더 춥습니다. ㅜㅜ
좋은 컨텐츠가 즐거운 스티밋을 만드는거 아시죠?

이벤트 당청되셔서 보팅하구 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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