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 적응기] 첫 보상, 그리고 생겨난 고민들 (여러분의 의견 기다립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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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민중의소리 스팀지기입니다. 떨리는 손으로 계정을 연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스티미언들의 환대에 정말 행복한 일주일을 보냈어요. 달아주시는 댓글마다 답글을 달면서 얼마나 즐거웠던지요. 언론사가 환영받기 어려운 시대인데, 응원한다는 댓글들을 보면서 뿌듯하기도 하고 막 자랑도 하고 그랬습니다. :D

그리고 오늘, 첫 보상을 받았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사실은 어제 자기 전부터) 틈만나면 스마트폰을 들여다 봤습니다. ’O시간 후’에서 시간이 어찌 그리 안 줄어드는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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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두둥! 낮 12시가 지나고 나자 보상이 됐더라고요. 세상에나 여러분의 환대는 어마어마 했습니다. 인사글 하나에 이런 보상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마도 언론사에서 처음 들어와서 환영한다는 의미로 많은 분들이 보팅해 주신 게 아닐까 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기쁨이 몰아치고 나서는 미안한 마음도 자리잡았습니다. 사실 뉴비의 인사글에 이 정도의 보상은 드문일입니다. 사실 스팀지기의 개인 계정도 있는데요. 그 계정 인사글에는 1스달 정도의 보상이 있었거든요. 혹여 노력에 비해 과분한 보팅을 받은 건 아닐까 생각도 들었습니다. 앞으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열심히 하면서 좋은 생태계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갚아나가겠습니다. ^^;


일주일간 운영하면서 이런 저런 고민이 들었습니다. 고민의 내용은 주로 <‘언론사 계정’은 어떻게 운영되어야 할까> 였습니다. 그래서, 여러분께 고민 상담을 해보려고요. 댓글로 의견을 남겨주시면 참고해서 운영해보려고 합니다. 도와주세요 ^^;

언론사 계정으로 리스팀 할 수 있을까?

사실 이 고민이 처음 들었던 것은 @clayop 님의 증인들은 스팀->스팀달러 컨버전 토론중입니다를 접했을 때 였습니다. 아, 이 글은 스팀잇 운영에서 꽤 중요한 내용인데 많은 분들이 알면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하지만 리스팀을 누르지는 않았습니다. 리스팀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를 결정한 적이 없어서 주저했습니다.

사실 트위터 초기에 민중의소리 계정은 ‘리트윗’도 했습니다. 언론사가 꼭 자사의 콘텐츠 ‘만’을 유통하는 것이 아니라 전할만한 소식을 있는 그대로 독자에게 전하는 차원이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리트윗’은 하지 않게 됐습니다. 리트윗을 하지 않고, 해당 내용을 기사로 작성했거든요.

(어쩌면 어떤 정치인이 트위터에 ‘이렇게 썼다’고 기사를 쓰는 것과 짧은 설명을 달고 그 트윗을 리트윗하는 것의 차이가 있는 것이냐 아니냐에 대해 여전히 논란이 있기도 합니다.)

리스팀은 리트윗과는 또다른 개념입니다. 그래서 또 다시 고민을 시작했습니다. 언론사 공식 계정이 리스팀을 하는 것이 좋은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언론사 계정으로 다른 글에 보팅을 할 수 있을까?

다른 글에 보팅을 하는 것은 어떨까. 리스팀과 비슷한 고민입니다. 그런데 결이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리스팀이 많은 분들에게 ‘알려주는 의미’라면 보팅은 저자에게 보상을 해준다는 개념이 들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댓글에 보팅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어마어마하게 달리는 댓글 모두에 보팅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일단 중단했습니다. 아직 ‘글’에는 보팅을 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좋을까요? 고민입니다.


이 외에도 많은 고민들이 마구마구 떠돌아 다니고 있습니다. 아직 스팀지기가 초자인데다 계정 운영의 방향도 확정짓지 않았거든요. 어떤 콘텐츠를 올리는 게 좋은지 시도해 보는 중입니다.

여러분들의 지혜를 빌려볼까 합니다. 앞서 올린 질문 말고도 민중의소리 스팀잇 계정 운영에 참고할 만한 의견이면 뭐든 좋습니다. 많이 많이 댓글 달아주세요. ^^;

스팀지기 응원글도 환영합니다 (이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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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챗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기사거리가 될 만한 글을 보시게 되면 스팀챗으로 저자의 동의를 얻고 기사를 작성하시는게 어떨까요? 기사 작성 후 리스팀은 동일한 주제의 글이 생기게되니 피하는 쪽으로 하고 저자의 원글에 보팅을 함으로써 저자에게 보상이 가는 식으로 운영이 된다면 좋겠군요.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스팀챗은 알고 있긴 한데요. 잘 써보지 않아서요. ㅎㅎ 스팀챗을 지속적으로 확인하시는 분들이 많은가요?

민중의소리님이 저자에게 스팀챗을 보내신 후 원글에 댓글을 단다면 저자분께서 댓글 확인 시점에서 스팀챗을 확인하시겠죠^^? 주로 항상 스팀챗에 상주하시는 분들은 없는 듯 합니다. 페이스북 메시지같은 개념인 것 같네요

아하! 댓글과 채팅을 연동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

스팀잇 내에서 기사화할만한 글을 발굴해서 보팅 & 리스팀 해주시고, 저자의 동의를 얻어 기사화하면 어떨까요?

우왓! 정말 좋은 의견입니다. 글을 발굴해서 스팀잇 밖으로 기사화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겠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ㅎㅎ

오~ 아이디어 좋은데요? ㅋㅋ

컨텐츠 공해가 아닌 컨텐츠 보배가 되길 바랍니다.

좋은 콘텐츠 올리도록 노력할께요 ㅎㅎ 감사합니다.

언론사에 기대하는 것

잘 키운 스팀 계정은 브랜드 가치가 있습니다. 이미 과거에 스팀 바깥에서 쌓은 브랜드 가치가 인정받아 높은 보상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앞으로 스팀 초창기 언론사 계정으로서의 브랜드가치를 염두에 두고 활동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리스팀

리스팀을 전혀 하지 않는 것도 하나의 컨셉이 될 수 있고
리스팀을 신중하게 조금만 하는 것도 좋은 컨셉이겠고
민중의 소리 스팀잇 페이지를 보러 온 독자가 기대하는 테마에 맞게 타임라인이 만들어져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언론사 중에서 일찍 들어오신 만큼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이곳에서 큰 영향력을 쌓을 수 있을텐데요, 그때에 가끔 하는 리스팀은 원본글 작성자에게 굉장한 혜택이 될겁니다.

보팅 패턴

언론사 공식 계정인 만큼 중립성을 염두에 두고 보팅을 했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같은 시기 같은 사안에 대해 두개의 다른 의견을 지닌 글이 올라왔는데 어떤 글은 야당편, 어떤 글은 여당편을 들었다면 한쪽에만 보팅을 한다면 중립적이지 않겠죠. 글이나 기사로 의견을 내는거랑은 다릅니다. 그냥 예를 든겁니다. 탕수육 부먹 찍먹 논란에 한쪽편을 드는 보팅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얘깁니다.
그렇다고 해서 전혀 보팅을 안할 것 까지는 없다고 보는데, 신중한 보팅 큐레이션이라는 것은 스팀에 대한 귀중한 기여 입니다. 스팀파워가 별로 없더라도 발언 파워를 가진 계정이 보팅한다는 것은 의미를 가집니다. 고래가 따라다니면서 파워있는 한방을 눌러줄 가능성도 있구요. 또는 시간이 지난 다음에도 두고두고 데이터를 검색해서 누가 언제 어디에 얼만큼 보팅하였나 회자되고 평가당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둬야합니다.

힘(스팀파워와 계정 브랜드가치)을 꼭 안가지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좀 정신이 이상한 사람 (berniesanders)이 일관성 없는 다운보팅과 모욕적 언사와 몰래 차린 작업장 셀프보팅으로 횡포를 부리는 것도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니까요. 내가 잘 쓸 수 있을것 같다면 보팅과 리스팀을 활용해서 휘두를 수 있는 힘을 가지는것도 좋은 생각입니다.

언론사 스팀 계정에 바라는 것 한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어떤 기사는 그냥 앉아서 금방 쓸 수 있고
어떤 기사는 상대적으로 취재 등 노력이 많이 들어가서 나오는 걸텐데
이런 것을 고려해서 글 보상을 내부적으로 잘 운용해서
광고에 외존하며 영향받지 않는 좋은 기사가 계속해서 나와줄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와, 내공이 느껴지는 댓글입니다. 정확히 고민의 지점을 짚어주셨습니다. 지금까지 고민한 것은 언론사가 기사화 여부를 판단하는 것과 같은 개념으로 리스팀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다만, 의견 주신 대로 민중의소리 타임라인을 잘 관리하면서 가끔씩 등장하는 리스팀이 있으면 어떨까 정도입니다. (물론 리스팀을 하지 않는 것도 고려중이긴 합니다. 더 해보고 정책 결정을 하려고요.) 보팅도 적극적으로 고민해보겠습니다.

그리고, 내부적으로 어떻게 할지도 고민인데요. 민중의소리 사이트에는 기사마다 후원이 있습니다. 기사에 후원하면, 전액 (수수료를 빼고) 기자에게 돌아가고 있거든요. 스팀잇의 보상을 향후에 어떻게 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지만 기존 후원 체계의 철학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민중의소리 많이 응원해주세요. 스팀잇의 성장, 좋은 콘텐츠 생태계의 성장을 위해 저희도 노력하겠습니다. ^^

고민을 나눠주신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동의합니다만, 쓰신 글에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있어 댓글 답니다.
언론사의 논조가 있는데, 다운보팅도 아니고(다운보팅은 정말 모르겠네요..) 보팅은 어느 정도 편향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오히려 언론사의 지향이 보이는 방향이면 긍정적이겠지요.

감사합니다. 늘 정성담긴 댓글을 주시는 @eversloth 님. ^^ 보팅에 대해서 내부에서도 고민을 나눠볼께요. :)

첫 보상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더 좋은 글 기달리겠습니다. 리스팅해도 될 것 같은 같고 다른 글에다 보팅은 좀 해주세요. 스팀잇의 장점인 나눠주는 장점을 버리면 않되죠.

ps. 한번의 글로 15 스파 임대에서 벗어나다니. ㅋㅋㅋ

감사합니다. 보팅은 정말 고민입니다. 어떤 글에 보팅을 하느냐도 사실 언론사 입장에서는 고민을 많이 해야 해서요. ㅎㅎ

포스팅 자주 들어올께요. 좋은 글 많이 부탁합니다.

넵 자주 찾아주세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볼께요.

민중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는 '민중의 소리' 응원합니다!

감사합니다! 민중의 소리를 잘 듣고 잘 전하기 위해 노력하는 민중의소리가 되겠습니다!

글 기대하도록 하겠습니다 !
좋은 글 많이 작성해주실꺼죠? ㅎㅎ

^^ 넵! (사실 지금까지는 민중의소리 기사를 소개하고 있는데요. 스팀잇 오리지널 콘텐츠도 생각중입니다.)

오리지널 컨텐츠가 성사되길 살포시 기대해봅니다 ㅎㅎ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넵! 열심히 할께요 ㅎㅎ 자주 찾아 주세요 :)

언론사에서 직접 관심을 가져줄줄은 몰랐네요ㅎㅎ
앞으로 좋은 소식 바래봅니다.

네 인사글에서도 남겼는데요. 스팀잇의 가능성을 높게 보고 뛰어들었습니다. 좋은 콘텐츠를 올리려고 노력해볼께요. 댓글, 보팅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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