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첫번째 노점상 번데기 장사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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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팀잇의 벤티😍입니다.

저의 첫번째 스타트업 비즈니스는 뻔데기 장사였습니다.

대학교 1학년때 입니다.
20살 혈기는 왕성하고
무엇인가는 해봐야 겠고~

뭔가 이유는 없이
사업아이템은 뻔데기였습니다.

아침 일찍 경동시장에 가서
뻔데기를 사가지고 옵니다.

그리고 하숙집에서
뻔데기를 씻는데
아 그냥 눈물도 닦고 이야기를 이어 나가고 싶습니다.

왜 뻔데기에 끌렸던것일까?
지금 생각해 보면 얼굴에 미소만 가득해 집니다.
정말 이유는 없습니다.

학교안은 경비 아저씨 때문에
노점을 깔 수 없을꺼라 생각했고

사업 아이템보다 인맥으로 생각 했습니다.
과 선배 학우만 잡아도
일당은 나오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휴대용 버너에
종이컵
신나는 음악
과사무실에서 몰래 들고 나온 의자
그리고 손으로 쓴 POP

그당시 DHA 가 들어 있는 참치가 유행해서

머리가 좋아지는 뻔데기 DHA 첨가

이렇게 박스에 매직으로 문구를 쓰고 팔기 시작했습니다.

학교선배분들이 찾아와서
팔아줬습니다.

감동 감동😍

곧 나는 부자가 되겠구나.
생활비 걱정 없겠구나~

첫날은 재고가 다 소진되어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점 2일날째

재고가 소진되어
경동시장에서 뻔데기를 많이 사왔습니다.
씻은거 너무 힘들어요 ㅠ
뻔데기 씻어 본분이 아무도 없겠지만
정말 힘들더라구요

그렇게
오늘도 노점은 시작됩니다.

그 당시는 카드 개념이 없으니 무조건 현금장사

현금 잘 받기 위해 허리에 색(?)도 차고
장사를 시작했습니다.

선배들 어제 다 사먹어서
동기들도 다 사먹었다고 합니다 ㅠ

그리고 동기중 한명은 먹고 살짝 배가 아팠다고 합니다.
미쳐😭 미쳐😭

속상했습니다.

재고는 쌓여 있지
판매는 안되지~
목청크게 소리쳐
“머리가 좋아 지는 뻔데기”
불러 보았지만
대답없는 고객들

그렇게 재고를 들고
번화가로 나가 보자고 생각하고
물건들을 손에 손에 들고
동기 한명에게 도와 달라고 해서

신림사거리로
저의 첫 노점상이
큰 세계로 진출합니다.

2편에 곧 이어 나가겠습니다

<교훈>

지인장사 하지마세요

보팅을 더해 자신을 채우기 보다
보팅을 다른분들과 나눔을 하시면
또 다른세계가 보입니다.
ourselves 캠페인은 절대 강요가 아니며
자발적 행동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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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감사합니다~

지인장사... 오픈빨이라고도 하죠. 서로 미안해지는.... 첫 장사가 뻔데기일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고생하셨겠어요.

전문용어까지~
오픈빨이죠~ 진짜

다음 이야기 기다려지네요ㅎㅎ

다음 이야기 봇짐도 곧 풀어 보겠습니다

번데기하니까
소천되신 친정엄마 생각에 뭉클합니다
재래시장에서 번데기를 사다가
직접 만들어 드셨거든요
저두 무진장 좋아해요
요즘은 캔으로 된 거 사다
마늘 고춧가루등 살짝 양념한 뒤 국물 자작하게 볶아서
간식으로 애들이랑 먹어요

그런데
글을 읽으니 마치
지금의 내 아이와 비슷한 또래의 추억담이시라 맘이 더 짠하네요
아침시간인데요 ㅠ.ㅠ

뻔데기에 대한 추억이 있군요
우리는❤️

지인많다고 장사하면 망하죠
단골을 만드는 장사를 해야합니다.
저희집도 슈퍼를 했었는데
지인은 돈이안되어요... ㅠㅠ 그저 와서 이야기나하고 놀다가시는 정도...?

지인 정말 의미 없죠
그런데
이런생각 하는 사람생겨요
스팀잇 회원들에게만 팔아도~

그럼 개인사업자가 왜 폐업하겠나요 ㅠㅠ
부산에서도 찾아올정도의 경쟁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뻔데기 지인 장사처럼 예전에 보험하시는 분도 그랬지요
스티미언의 세계는 음식 가족 여행 등 소소한 일상 이야기가 감동적이지요 좋은 아침입니다

좋은 아침입니다~
영업은 비슷한것 같아요

엇 대학교가.. 녹두와 맞닿은 관악의 기운인가용
읽다가 신림으로 나갔다는 말에 문득! 히히

저는 번데기 잘 못 먹었어요... ㅠ 냄새는 좋은데...
2부도 기대할게용!

서울대 입구역에서 더 가까운 숭실대 에요 ㅎㅎ
같은 S대지만
서울대 였으면 공부로 승부수를 던졌겠죠 ㅋㅋ
저는 다이나믹했던 학창시절이었습니다

벤티님이 번데기 장사하셨다니 새롭게 다가오네요. 그리고 대단하십니다. 장사하는게 쉬운게 아니었을텐데요. ^^

장사 어렵습니다~
저도 이유없이 노점상을 한것 같아요
돈이 필요했기에

오...장사의 신! 대학1학년부터 진정 많은 경험을 하셨군요 2편 기대 합니다 다음 장사는 무엇이었을까?? 호떡? 군밤? 오댕? ..

기대 기대 해주세요~
산전수전 많이 겪었어요 ㅎ

벤티님 저도 번데기 좋아합니다.
예전 난장에 놀러가면 유혹적인 번데기
냄새에 알레르기는 무시하고
사서 먹곤 했지요!!
그리고 응급실가서 알레르기 주사맞구..ㅎ
행복한 주말 보내십시요.^^

알러지 있는 분들 몇분 봤어요 ㅎ
뻔데기의 추억 방울방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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