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란 무엇인가( JUSTICE: What's the right thing to d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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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가 왜?
  요즘 TV만 틀면 나오는 추미애 법무부장관, 윤석열 검찰총장, 전두환 전대통령 등등 어찌보면 정의와 관련된 내용이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던 중 오늘 마이클 샌델 교수의 정의란 무엇인가 라는 강의를 접하고 그 내용과 생각을 여러분과 공유하고자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의영상을 30분으로 요약한 파일이 들어있어 책을 접하기 전 가벼운 마음으로 보았습니다.

CD를 재생하면 시작과 동시에 마이클 샌댈교수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여러분이 기관사라고 가정하고, 지금 달리고있는 기차의 브레이크가 고장났다."

"기차에는 5명이 탑승해있고 계속 가다간 모두가 죽는다."

"다른 철로에는 인부가 일을하느라 서있고, 지금 핸들은 고장나지않아 철로를 변경한다면 인부 1명이 치여죽고 기차에 탑승한 5명은 살수 있다.""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 위 질문을 보면 추상적인것, 철학적인것이 그리 먼것만이 아닌
  우리의 삶과 아주 밀접하게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이클샌댈은 수업의 목적을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수업의 목적은 특정 도덕적, 정치적 견해를 이해시키는 것이 아닙니다."

"학생들에게 비판적 태도를 심어주어 중대한 도덕, 정치 문제에 직면했을때 깊이 고민하는 시민이 되게 하는 것이 수업의 목적입니다"

• 비판적인 태도라는것은 이성적인 판단을 이야기 한다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이성적인 사람들은 아무래도 현실적이고 논리적인 사고를 하기때문에 평소부정적이다, 비판적이다 라는 이야기를 종종 듣게 됩니다.
  (제가 그런편이라...) 그래서 제 생각에 마이클샌댈 교수는 학생들이 문제에 직면했을때 이성적인 사고로 깊이 고민을 할수 있는 시민이 되길 바라는 마음의 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영상의 중반부는 롤스의 정의론, 동성혼 등의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마이클샌댈 교수는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지고 학생들 개인 개인의 답변을 듣고 그 답변에 대한 대답을 논리적으로 이끌어 갑니다.

"능력위주의 노력은 보상받아야 한다는 뜻이라면 노력과 노동윤리마저 출생 순서에 좌우된다는 롤스 주장에 시사점이 있지 않을까?"

"왜 수입, 부, 기회가 그런 임의 요소에 좌우되어야 하는가?"

"국가가 동성혼을 비롯해 도덕과 종교에서 중립을 지키려는 노력이 왜 오류인가?"

• 마이클샌댈 교수는 학생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 철학자들과 논쟁을 벌이게 하고 5년 전, 천 년 전 철학이 여전히 살아있는 학문임을 보여줍니다.

영상의 마지막 부분에 마이클샌댈 교수는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우리는 처음에 질문을 던집니다. 왜 이런 논쟁이 계속 이어졌을까?

"해결 불능의 문제를 던지는데도, 그 이유는 우리가 늘 이 질문에 답을 하며 살기 때문입니다."

"공적 삶에서도 사적 삶에서도 철학을 피할 수 없습니다. 더러는 철학이 불가능해 보일지라도요."

"우리는 칸트의 말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회의주의는 인간 이성의 쉼터가 될 수 있지만 거기서 독단적 사고로 방황할 수도 있지만 영원히 안주할 곳은 아니라는 말이었습니다."

"칸트는 회의주의에 안주한다고 해서 이성의 부단한 활동을 억누를 수 없다고도 했습니다."

"이 수업의 목적은 그 이성을 일깨워 이성이 이끄는 곳으로 따라가 보는 것이었습니다."

"적어도 그 목적을 달성했다면 그리고 그 이성이 앞으로 여러분을 부단히 괴롭힌다면 우리 성과는 결코 적다 할 수 없습니다. 고맙습니다."

30분 요약 영상은 이렇게 마무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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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기

일단 평소 사회정의에 관심이 있어 이 책을 접하고 싶었는데 그 전에 이렇게 30분요약 영상을 보니 어떤내용이 어떤방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좀더 편리하게 알수 있어 좋았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유튜브에도 책튜브등 줄거리 또는 책 전체를 읽어주는 유튜버가 있지만 실제 강의영상이 영화리뷰처럼 정리되어있으니 좀더 직접적인 감흥이 있었습니다.

강의에서 이야기하는 사상과 철학, 그리고 그와 관계된 다양한 분야의 지식이 습득되어야만 마이클샌댈 교수가 이야기하는 이성적인 사고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편견에 사로잡히지 말아야하며, 일개 철학이나 지금 옳다고 또는 틀리다고 생각되는것의 이유가 명확하더라도 그에 국한되지않은 폭넓은 사고를 해야하는것 같습니다.

누군가에겐 옳고 누군가에겐 틀리고, 누구에겐 좋고 누군가에겐 싫고,
이러한 일들은 회사를 다닌다면 조직내에서도, 학교를 다닌다면 교내에서도 충분히 일어날법한 일들입니다.

진정한 정의란 서로가 판단을 끝맺지 않고 이성적인 대화로 역사의 지식을 논할때 이루어지는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게하는 강연이었습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모두가 가만히 있는것조차도 힘들고 지치는 시기 입니다."

"본인의 위치에서 주변인에게 조금은 더 따듯하게, 그리고 정의로운 판단으로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밸류맨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