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러우면 부럽다고 하던지 질투잖아? 시기잖아? 내가 이미 한자리 차지했으니 니들은 불평하지마!

umkin (64)in #kr • 7 years ago (edited)

질투 ! 시기 ! 부럽니 ? Steemit KR 커뮤니티에서 어떤 충돌이나 의견제시 혹은 사건들이 터질때마다 꼭 누군가는 이 뉘앙스로 말합니다. 분명 여러가지 의견도 있을터인데 질투와 시기라는 단어로 모든걸 짬시켜버리죠. 아주 마음 편하고 좋은 정신승리입니다.

누군가는 본인의 글에 대한 보상이 적다고 불만을 토로할수도 있는거고, 누군가는 몇백원짜리 보상에 대해서도 감사하게 생각할수도 있습니다.

누군가는 차트분석가에 대해 맹신하고 찬양할수도 있고, 누군가는 빗코인 오랄쥐로 볼수도 있습니다.

최근 디시인사이드의 스팀잇갤러리라던지 스팀가즈아 같은곳을 보면 훨씬 더 익명으로 된 사람들의 의견을 볼수가 있는데, 그걸 접한 사람들의 반응은 '익명이라고 거침없이 질투하네' 라거나 '신경쓰지마세요 디씨는 원래 그런곳이니ㅋ 부럽나보죠?' 라는것에 굉장히 실망했습니다.

저만 탄핵당한 그분이 생각나는걸까요..

그들은 말합니다. 익명을 빌어 함부로 얘기하지말라거나, 부럽다고 질투하는 애들이니 신경을 꺼버리세요 라면서 다른사람들의 의견을 제압해버립니다. 결국 니들 생각은 중요치도 않고 내 위치는 안전빵이니 건들지마셈이라는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공통점은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물어보거나 정면으로 반박을 하면 그에 대한 제대로 된 답변을 하지 않는다는것입니다. 그리고 똑같이 말하지요.

'대답할 가치가 없다'
'더이상의 설전은 무의미하니 답변하지 않겠다'

(※ 참고 : 위에 두가지 다 실제로 제가 받은 댓글입니다.)

왜 현실에서는 보잘것없는 인생이시면서 온라인에서만 이렇게 쎄세염? 이라고 비하하면서 이야기를 해볼 생각도 안합니다. 그러다가 그들의 목소리가 커지면 호전적, 빨갱이 라는 치트키를 꺼내듭니다. 스팀잇 kr의 상위권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이렇습니다. 무례함을 강조하며 신사인것마냥 떠들어대죠.

마치 레미제라블에 나오는 경감 자레브 같지 않습니까? 넌 자유가 아니야, 24601!!!

저는 자유보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도 느끼기에 스팀잇은 극히 보수적이고 조선스럽습니다. 반년전에 비해 나아진게 이정도이지만.. 여전히 아무렇지 않게 질투와 시기라는 치트키를 쓰며 다른이들의 의견을 한타에 묵살해버리구요.

심지어 창작자는 스팀잇에서 절대 보상받지 못한다 라는 글의 댓글을 봐도 뉴비분들이나 몇몇 큐레이터 위주로 의견을 내고 있을뿐이네요 ㅠ 오늘 올라온 힐링스님의 글을 보고 격하게 공감했습니다. 저도 처음에 @naha 님의 글을 읽고는 뭐지 에반데?! 싶었으나 다시한번 깊이 읽어보니 공감이 안되는것도 아닙니다. 제가 지금 시점에 유입된 뉴비라면 충분히 저런 생각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healings 님의 글은 기존의 활동했던 사람과 투자자의 입장을 대변한것으로 느껴지구요.

계속 새로운 이야기를 떠들고 불평불만과 함께 여러 의견이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자유롭지 않으면 인터넷을 할 필요가 없는것이고, 즐겁지 않으면 소셜네트워크를 할 필요가 없는것입니다. 스팀잇에서든 다른 게시판에서든 의견제시와 방향의 발전은 중요합니다. 반년전보다 나아진것만큼, 점차 나아질거라 믿습니다. 할말 다하고 살지 않으면 노예 혹은 호구가 될뿐이니까요.

소수의 목소리는 묻힐뿐입니다만, 계속해서 떠들고 더 나은 방향을 이야기하세요. 기존의 입장들과 부딫혀 토론을 하다 보면 반드시 양측 모두에게 도움이 될것이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