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몰라!! 후기

in #kr6 years ago

출근은 항상 아내랑 같이 집에서 나오는데 오늘은 회사에 일이
생겨 제가 먼저 나갔어요.아직도 풀리지 않은 아내의 차가운 기
운을 뒤로하고 회사로 출근.....이생각 저생각 잡생각이 겹쳐 어찌
하루가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였어요.
회사랑 집이 가까워 5분이면 다닙니다.5시35분이면 집에 도착
하는데 오늘은 좀 늦게 회사에서 나왔더니 아들에게 전화가
오더군요.'아빠!엄마가 두가지만 전달하래요.오고 있는 거냐랑
맛있는 것 좀 사가지고 오래요'아!반가운 소리네요.어느정도
마음이 누그러 졌나봐요.그나저나 맛있는게 뭘까?또 고민.....
아들에게 전화로 '저녁꺼리로 사갈까?'물었더니 저녁은 닭볶음탕
해놨으니 제가 마실 술이랑 과자 좀 사달라네요.집 근처 마트에
들려 무려 이만삼천원어치를 사가지고 집에 들어갔습니다.
집에 약간의 온기가 느껴지는군요.이럴때 방심은 금물......
최대한 웃는 얼굴로 '나왔어'(역시 가정의 평화 수호자 크으~)
간단하게 소주반병을 반주로 저녁을 먹은 뒤 설겆이까지
클리어~~~커피 한잔으로 약간의 여유를 만끽하고 드뎌 아내랑
이야기를 시작했어요.

아내가 침묵 시위를 한 이유는 저의 느긋한 성격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8년 정도 동네 구멍가게를 하다가 2년전쯤 부득이하게 그만
두게 되었습니다.그만두고 일자리를 찾아보니 40대라 취직이 쉽
지 않더군요.결국 페이가 약한 직장에 들어갔어요.이제 일년 쫌
넘었네요.몇일전 이직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는데 뭘 할지 선택
해놓고 너무 알아보지고 않고 태평한것 아니냐는 거죠.물론 아내
에게 그런 모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도 신경
써줘야해서 2달의 시간이 있어 조금 여유를 부렸는데 새로시작
하려는 일은 1억정도의 돈이 들어가니 아내는 더욱 민감했나봐요.
다행히 대화로 잘 풀어 다시 집안에 따뜻함이 피어나네요.

걱정과 조언을 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언제가는 또 침묵시위를 다시 하겠지만 괜히 하는 건 아닌거겠죠.
여러분!!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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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풀리셨다니 다행입니다~~ 가정의 평화 수호자~~ ㅎ

잘해결되셨다니 다행이네요.
마나님이 화나면 젤 무서워요. ㅜ.ㅜ

ㅎㅎ. 맞아요.젤루 무서워요^^

늘 지혜롭게...^^ 가던 길도 두들겨 보고요.ㅎㅎㅎ

맞아요.조심 또 조심^^

아~~그러셨군요!!
생각이 깊으신분인가봐요~ 그냥 질러버릴수도 있는데~말도 못하고 있다 대화로 풀오내신거보면^^
부부간에는 상대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겠지로 접근하면 싸울일도 주는것 같네요!

싸우고 나면 둘다 상처가 남아서 싸움은 안할려고 해요~^^;;

현명하시네요~ 또 지나고나면 아무것도 아닌일도 많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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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왔습니다.
하시려는 일 잘되고 있네요^^

스팀도 좀 올랐나요? 잘된다니 덕분에 힘이나네요^^

스팀은 295,000원 까지 봤습니다.
스파 분양권도 핫 합니다 ㅋㅋ

짱짱맨 호출에 출동했습니다!!

저는 참지못하고 싸워버리는데!! 두분 대화로 푸는 모습이 멋잇으세요 ㅠㅠㅠ

싸움엔 상처가 생기니 조금만 느리게 다가가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해 보이십니다.
무슨 일을 하셔도 두 분이 서로 배려하시니
잘 될 겁니다.

항상 상대를 더 생각해보며 살아가야겠어요.
응원 감사합니다.^^

역시 많은 대화는 오해를 풀게 됩니다~
화목한 가정되시길 바랍니다

대화가 참 좋은 것 같아요.서로를 더 알아가게 되는 계기가 됐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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