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달러와 페깅이야기

in #kr6 years ago

스팀달러는 보조재입니다.

암호화폐에 보면 코인(coin)외에도
토큰(token)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우리 입장에서 보면 코인이나 토큰이나 비슷해보이지만
영어쪽에선 확실히 뜻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코인은 말그대로 동전(화폐)이고
토큰의 경우는 그런 동전이 아니라
화폐 대용의 보조물품을 의미합니다.

이런 것들은 실제화폐는 아니지만 실제화폐로 교환이
가능하거나 그에 준하는 가치를 지닙니다.
우리쪽에서 보면 사실 암호화폐 자체가 토큰인 셈이죠.

여튼
스팀(Steem)을 메인화폐라고 치면 스팀달러는
문화상품권에 가까운 토큰이라고 할 수 있죠.

이러한 토큰은 현금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나
이득을 위해서 만들어지게 됩니다.
상품권의 경우는 물건을 팔기도 전에
상품권을 발행한 기업이 현금을 소지할 수 있다는
이점을 위해서 발행 된 것이죠.

그럼 스팀달러는 어떤 이득 때문에 발행된 것일까요.
스달의 경우는 암호화폐의 거래상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보조하기 위해) 발행된 것입니다.

거래 도중에 암호화폐의 시세가 변하면
여러모로 계산이 복잡해지는데 이것을 액면가를
고정시킬 경우 거래의 이점도 잡고
분산체제로써의 암호화폐 이점도 살릴 수가 있게되죠.

고정을 시키는 방법은 문화상품권과 같습니다.
발행한 곳에서 책임지고 액면가를 지불하는 것입니다.
스팀달러의 경우, 스팀블록체인에 스팀달러를 지불하면
반드시 1달러에 해당하는 스팀을 지급하게 되어있습니다

한데 아시다시피 이건 거래소에서는 이뤄지고 있지 않죠
1달러 밑이 될때도 있고 그위로 가기도 합니다.

거래소 같은 사설 판매소로 보면 문화상품권도
비슷한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문상이 할인되서 거래되는 것은 드문현상도 아니죠.
만약 이 문화상품권이 특정기간 특정 아이돌 얼굴이
들어있는 한정판이고 그렇다면 가격이 튀어오를 수도
있습니다. 액면가랑은 다른 희소성을 가지기 때문이죠.

하지만 싸거나 비싸게 샀다고 해서
발행처에서 다른 가격으로 교환해주진 않습니다.
반드시 액면가로 계산해줍니다.

그렇기에 스팀달러도 1스달이라면
거래소에서 비싸게 사던 싸게 사던 발행처인
스팀블록체인에선 1달러만큼 교환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위와 같은 특수한 경우가 없다면
대게의 문화상품권은 아무리 싸지거나 비싸지더라도
써진 액면가에서 거의 벗어나지 않습니다

만약 싸진다면 사람들이 할인한다고 마구 살 것이고
비싸진다면 사람들이 마구 팔 것입니다.
그 결과 항상 액면가가 맞춰지게 되죠.
이런식으로 액면가가 맞춰지도록 사람들이 사고 파는
행위를 페깅(pegging)이라고 부릅니다.

스팀달러의 경우 1달러 아래로 내려가면
거의 100% 다시 1달러로 돌아가는 페깅이 일어납니다.
스팀블록체인에서 1달러를 보장하고 있기 때문에
절대 손해볼리 없으니까요. 하지만
요상하게도 1달러 이상 갔을때는 페깅이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문화상품권과 달리 스팀엔
스달의 구입경로가 없기 때문입니다.

위에선 문화상품권이 비싸질 경우 사람들이 마구 팔거라고
했지만 사실 팔리지도 않을겁니다. 왜냐면
이미 고정가에 파는 공식판매처가 있으니까요.
그곳에서 매진이 일어났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비싸질 이유가 없죠.

스팀은 그런 공식판매처가 없기 때문에 스달을 구할려면
거래소에서 사람들에게 사는 수밖에 없습니다.
(글쓰거나-ㅅ-)
반면 공식구입처는 있으니까 아래로는 안내려가는거죠.

그래서 아래로는 안내려가지만 위로는 언제든지
올라갈 가능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가능성은 또한 스팀달러가 전혀 안쓰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기도 합니다.
거래를 하기 위한 사용처도 없고 거래를 위한 기능인
시세고정도 안되기에 그냥 다른 암호화폐처럼
평범한 투자수단이 되어버렸기 때문이죠.

현재는 거의 1달러에 맞춰졌는데
이 기회에 공식판매처도 만들어서 정말로 위아래로
1달러가 되게 하자는 논의도 생기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흠..-ㅅ-...

이상 스팀달러와 페깅이야기 였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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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글 잘봤습니다^^

매번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스팀잇 시스템 참 재밌고 신기하네요.

감사합니다. 미래를 위해서 설계한 시스템인데 현재는 쓸모가 없고 되려 복잡해졌다는게=ㅅ=;;

트갓님 멋져요. 스달 오를까요?

쉬운 설명 감사해요.

+_+ 감사합니당

아~~ 이해가 잘 되네요. 쉽게 풀어주셔서 고마워요. ^^

넵 재탕을 많이 하다보니 ㅎㅎ

스달의 펌핑은 도대체 설명할 수 가 없습니다. twinbraid님 말처럼 스달이 문상에 가까운 토큰이라면, 5천원짜리 문상을 절대 5천원 이상을 주고 사진 않는데 말이죠.

아마 스달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생기는 현상이 아닌가 합니다.
스팀에 소속된 암호화폐 정도로만 생각하고 실제 어떤 기능인지는
잘몰라서 사는 것이죠. 업비트발 펌핑이 그것입니다.
하지만 요렇게 펌핑이 되고 나면 알고 있던 사람도 생각이 달라지게 됩니다
기능이야 어쨌든 말든 시장이 그렇게 평가한다면
시장의 기대값에 맞춰서 자신도 투자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는거죠.
그리고 스달은 숫자가 작으므로 세력이 펌핑하기 쉽다는 점도 있습니다.
어쨌든 언젠간 펌핑해줄거라는 생각이 있다면
투자하는 사람들이 많을 법도 하죠.

트윈님의 설명은 언제들어도 이해가 쏙쏙 잘됩니다ㅎ
오늘도 좋은 내용 알고 가네요ㅋ 감사합니다ㅋ

헤헤 감사합니다 +_+ㅋ

이미 한번 펌핑되서 고점에 물린 여러 분들이 계시다보니 페깅해버리면 그건 그거대로 욕먹지 않을까 싶네요 ㅋㅋㅋㅋ

그게 현재 역페깅에서의 최대 논란점이 아닌가 합니다.
딱히 역페깅을 해서 고정화폐를 만들어 사용할 이유가 없다는 것도
문제죠. 할려면 처음부터 그렇게 만들어놨어야했는데..;

쉽고 재미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

스달이 그런 역할을 하는거였군요
쉬운 설명으로 귀에 쏘옥 잘 들어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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