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굴의 트랜드 변화

in #kr6 years ago


(대문은 @carrotcake 님께 의뢰하였습니다)

채굴(採掘)이란 땅파서 광석을 캐내는 일을 말한다.

그런데 어느샌가 구글도 그렇고 네이버도 그렇고
채굴로 검색하면
'암호화폐 캐내는 일'이라는 정의가 젤 먼저 나오게 되었다.
암호화폐 열풍때 디지털로 재화를 생성하는 방식이
대중들에게 굉장히 신선하고 충격적이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그런데 사실 이 암호화폐 Mining 채굴이라는 것은
굉장히 은유적인 표현이다.

암호화폐 매커니즘을 정확히 아는 사람들이
암호화폐의 암호를 찾기위해서 똑같은 작업을
반복적으로 행하는 것을 보고
'마치 채굴하는거 같네?'
라고 해서 붙은거라

일반인들은 그러한 사정을 알리가 없다.
그래서 암호화폐=채굴인가보다.. 라고만 알고
그것과는 접촉할 일이 별로 없었다.

게다가 과거 채굴은 전문적 장비와 프로그램을 지닌
채굴자들이 주도하였기에 더욱 일반인과 거리가 멀었다.

한데 최근에 들어서 조금 달라지는 추세다.

과거의 채굴이 보상을 미끼로 서버를 유지하기 위한
정책이었다면 요즘의 채굴들은
서비스내에 유저 유치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 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마치 모바일겜들에서 사전예약 보상을 미끼로
사람들을 유치하는 것처럼..

다만 게임이 저것을 1회성으로 사용하고 게임의
재미내지는 도전과제등으로 유저를 유지한다면
암호화폐쪽은 지속적인 보상으로써 유저를 유지시킨다.

이렇게 현상이 달라지게 된 이유를 보면..

과거는 체인의 존재와 유지력, 그리고 개발 지속성 등만이
주요가치였었다. 실제 해당 체인의 서비스는 훗날로
미루고 당장 잘돌아가는가, 사람들이 얼마나 투자하는가
이것이 가장 중요했다.
그러므로 체인을 돌려줄 채굴자들의 유치가 먼저였다.

하지만 몇차례 풍파를 맞으며
현재에 와서는 새로운 체인과 거기에 들러붙은 채굴자들의
성실함따위는 아무런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더이상은 작년처럼 하드포크한
비트코인 다이아, 비트코인 골드, 비트코인 오무라이스
따위의 포크체인은 물론이고
새로운 체인들의 등장에도 사람들이 전혀 반응하지 않는다

그것들이 가짜며 무가치하다는 걸 이제는 경험으로써
잘 알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제 채굴자들이 많이 선호하고 그런건
아무런 상관이 없게되었다.
그들이 원하는 건 실제 서비스를 해주는 곳이었다.

그러자 채굴의 트랜드가 변했다
서버만 유지함으로써 보상으로 받아먹던 채굴의 시대가
갔으니 새로운 먹거리가 있어야했다.

그리고 그 선두에 선 것이 바로 거래소이다.

채굴은 보상을 의미한다.
과거엔 서버를 유지해주는 채굴자들이 가장 중요했기에
그들에게 보상을 주었다.
이용자들도 중요하지만 실질적 이용자는 솔직히 없다시피했고
투자자들만이 있었을뿐이다. 그리고 그들이 봤던
가장 중요한 것이 채굴자들이었고..

하지만 현재의 체제는 굴러가는 서비스와
그 서비스를 이용하는 유저들이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보상, 즉 채굴은 유저들의 유치로 향하게 되었다.

자기네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거나 입금을 하거나
가입을 하거나 하면 보상을 준다고 식으로 나간것이다.
서비스에서 활동을 대가로 지속적이며 규칙이 있는 보상을 주니
이는 확실히 '채굴'이 맞다.

그럼 서버 유지의 보상은 어떻게 되는가
거래소들에게 그것은 필요없는 일이었다.
거래소를 운영하는 것 자체가 막대한 이익이 생기는 것이니
그것을 유지한다고 굳이 채굴 보상을 받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 뭐 그럼에도 열심히 쳐받고는 있지만

또 다른 방향도 나왔다.

기존의 서버를 사용해서 서비스를 펼치는 이들이다.
바로 이오스 같은 경우다.

이오스라는 서버를 사용하기 위해
cpu, 램을 구매하고
이후 서비스에서 이익을 내며 발행하는 코인을
서비스 이용자에게 제공한다.

즉, 서비스 채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현재 도박앱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중이다.
새로운 도박앱이 런칭하면
유저들을 빠르게 흡수하기 위해 높은 배분의 채굴을
보장하는데 이때 주사위를 굴려 이득을 보는 것보다는
채굴을 주목적으로 접근하는 유저들이 굉장히 늘었다.

다만
이러한 채굴 역시 과거의 경우처럼 점점
과포화되고 무분별해지고 있어서
살짝 끝이 보이고 있긴하다. 특히 거래소쪽은
거의 끝물이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과거의 혼란끝에서 실서비스의 초석이 마련되었으니
이번의 혼란끝엔 서비스의 질에 향상이 있지 않을까?
한번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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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텝 바이 스텝이군요. 어쨌든 발전한다는 거니 기대가 됩니다. 물론 그와중에 저처럼 물린 분들은 안타깝지만요. ㅠㅠ

거래소 코인의 경우는 대게 채굴자들이 승리하고 이후 구매하는 이들이 물리는 경우가 많죠-ㅅ-;;

트윈님 혹시....데이...는 아니시죠?ㅋ

가상화폐도 트렌드의 변화 타이밍이 너무나 빠르네요. 성공공식이 생기면서 갑작스레 거래소의 오픈이 많아지는 것 같네요. 뭐 저같은 개미는 그저 무료 에어드랍을 챙기면서 분위기를 즐기고 있지만 다음은 뭘까요? 궁금합니다.^^

항상 뭐 하나 생기면 우루루 몰리죠. 그리고 몰렸다고 인지될 정도면 어느정도 끝물 같습니다.
이제 다음걸 찾아야죠

자기네 거래소에서 거래를 하거나 입금을 하거나
가입을 하거나 하면 보상을 준다고 식으로 나간것이다.
서비스에서 활동을 대가로 지속적이며 규칙이 있는 보상을 주니
이는 확실히 '채굴'이 맞다.

고팍스 공식계정이
무언가 액션을 취했으면 지금처럼
거래량이 바닥을 기지는 않았을텐데
싶은 생각을 뜬금없이 하게 되네요;;

잘 보고 갑니다.

액션보단.. 거래코인 종류 선택이 좀 마이너한 느낌입니다.
만약 저 같으면 지금시기엔 이오스 토큰들을 상장할 겁니다. dice나 poker만 상장해도
newdex꺼 거래량 상당부분 끌어올걸로 예상되는데.. 흠

그것도 좋은 방법이네요
(이런 의견들이 반영되어질수 있도록 해야하는데
활용못하고 있는 고팍스는 참;;;)

거래소 코인을 통한 수수료 분배를 채굴한다고 표현하는 걸 이해 못해서 버벅였던게 엊그제인데 이미 한물 간 상황이군요...
다음엔 또 무슨 신박한 방식이 튀어나올지 겁납니다

틈새만 보이면
메우는군요

다음 트렌드가 무엇인지 빨리 발견해야 돈이 될텐데.....요즘 조금만 관심을 꺼도 트렌드가 확확 바뀌어서 따라가기힘드네요ㅋ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도 어렵지만 보면서도 정작 이런저런 이유로 주저하다가 흐름을 못 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이번 링크와 데이코인에서 그런 걸 느꼈어요.

트윈님 다른 코인 포스팅좀 해주시면 안될까요? 이오스 홀더라서 너무 무섭습니다.

멋있어요! :)

같은 거래소라면 배당 거래소를 이용할 거 같아요
이제 자체 거래소 코인 개발은 기본인 시대로 가는듯요
거래소 경쟁 심화로 인한 인센티브 강화 때문일 것인데
소비자에게는 좋은 현상이죠
좋은 글 잘보았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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