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밋 그것이 궁금하다 #2 : 셀봇은 남용(어뷰즈)인가?

in #kr7 years ago (edited)

family-happy.jpg

스티밋 백서에 보면 남용(abuse)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남용이라는 단어가 나오는 이유는 글을 쓰거나 보팅을 해서 얻는
스파나 SDB가 사유재산이 아니라는 공공재산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한다.
이건 무슨 소리? 이렇게 질문하실 시티미언들이 많을 것이다.

내가 글을 써서 받은 스파나 SDB가 왜 내것이냐
아니냐에 대한 나의 생각이 아직까지 정리되지 않았다.
주말 동안 열심히 스티밋질을 하면 파악이 될 것 같기도 하다.
3편 이것을 주제로 쓸 예정이다.

백서나 운영진(?) 쪽에서 셀봇에 대하여 어느 정도 가이드 라인이 나와야 하는데
답답하게도 남용하지 말라고만 한다.

어디까지가 남용일까?
셀봇과 관련하여 백서에 나오는 내용을 읽어봐도 범위는 나오지 않는다.

사실 남용이라는 것이 상대적이기 때문에
명확한 기준을 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스티밋에서 잘 나가는 사람들이 셀봇을 하는지
그리고 얼마나 자주 하는지를 파악해 보면
스티밋에서 허용하는 범위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글 올릴 때 마다 $200이상 나오는 몇 몇의 경우를 보자

달콤한 ssj양 (@sweetsssj)

스파 : 771,986
보상 : $302.18
셀봇유무 : YES
글 쓰는 빈도 : 3-4일에 1건
셀봇금액 : $35.96 (자기가 자기글에 최고로 많이 보팅했다)
본인이 올린 모든 글에 자기가 최고로 많이 보팅했다.
image.png

@kingscrown

스파 : 113,494
보상 : $244.14
셀봇유무 : YES
글 쓰는 빈도 : 하루에 1-2건
셀봇금액 : $.97
honeybeee는 항상 보팅하고, 고래가 보팅하기도 한다.
image.png

@elear

스파 : 382(최근 utopian-io로 자기 SP를 이전 함)
(utopian-io 스파 3,745,480)
보상 : $229.41
셀봇유무 : YES
글 쓰는 빈도 : 하루에 2-3건
셀봇금액 : $72.04
elear는 utopian-io 라는 steem 기반 Open Source Project를 진행하고 있는 리더임
image.png

더 이상 볼 필요도 없다. 시간 낭비다.
셀봇을 안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elear 같이 메인 프로젝트를 하는 사람도 셀봇을 하는 것을 보면
셀봇 자체는 스티밋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200 이상의 보팅을 받는 사람들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본인의 스파가 많다. (임대가 많은 경우도 있다)
본인이 쓴 글에 대해서는 본인도 풀로 보팅을 하고 있다.
하루에 쓰는 글의 수가 2-3건 정도이다..

이러한 사실을 보고 나는 아래와 같이 주장하고 싶다.

스티밋 내에서 셀봇은 해도 된다.

더 이상 셀봇이 가능하냐, 왜 셀봇을 하느냐 라는
논쟁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자신이 쓴 글에 자신이 보팅을 하지 않으면 누가 보팅을 한단 말인가?

혹자는 이야기 한다.
점 하나 찍고 셀봇하는 것은 남용하는 것 아니냐?

정상적인 사람이라면 본인이 쓴 글에 대한 책임을 진다.
점 하나 찍고 한 두번은 셀봇할 수 있겠지만
주위에 지켜보는 눈이 있기 때문에 계속 하기는 어려울 것 이다.

블럭체인의 장점이 모든 것이 공개되어 있다는 거다.
지금도 우리들의 보팅 패턴을 보고 있는 고래가 있을 것이다.
남용이 계속된다면 무서운 고래가 달려가서 마구 다운보트 할 꺼다.
그러니 우리는 누가 셀봇만 하는지 맞봇만 하는지 신경쓰지 말자.
스티밋 내에서 이런 정화용 로봇은 계속 돌아다니고 있다.
남용을 감시하고 대응하는 것은 그들에게 맡기자.

자신이 공들여서 쓴 글에 풀로 셀봇을 하는 것은 절대 남용이 아니라고 본다.
남이 쓴 글에 풀봇을 하듯이 내가 쓴 글도 당당하게 풀봇을 하자.
우리는 나 혹은 다른 사람이 쓴 글에
풀봇을 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다.

임대 받은 스파라고 해서 예외가 아니다.
임대받았으면 자신의 스파와 다른 이의 스파를 열심히 올려주라는 부탁이다.
자신의 스파를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셀봇이다.

셀봇은 내가 쓴 글에 대한 사랑이다.

ps. 몇 시간에 걸쳐서 자료 정리하고 글 쓰고 다시 읽고 고치고 하고서
이 글을 올린다. 이런 글을 쓴 내가 나에게 셀봇하는 것이 비난 받을 일은
아니지 않은가? 보상이 적은 것이 문제지 많은 것은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ps. 스파가 많은 사람들은 너무 간단하게 글을 쓰고
보상을 많이 받아 가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 분들은 개인 자금을 투자한 사람들이다.
자금 투입에 따른 리스크의 보상이라고 생각하자.

ps. 상대적인 박탈감에 신경쓰지 말고, 본인의 스파를 올리는데 집중하자.
스티밋 내의 스파 총량을 늘려서 스티미언들의 스파량이 쭉쭉 올라갈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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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er Up!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잘 읽었습니다! 저도 제글에 셀봇을 ㅎㅎ

셀봇도 가능한가요?

남용하지 않으면 됩니다가 답입니다. 본인이 노력하여 쓴 글이면 셀봇을 해도 된다고 봅니다.

잘 읽었습니다^^

셀봇은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ㅎ

댓글 감사합니다.

덕분에 공부중이에여!!진짜감사해욤!다음글도 기다릴게여~~♥

열심이시네요. 제가 쓴 글 스파 임대 1차에 덧글로 신청하세요.

많이 생각케 하는 글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보통 문제가 되는 경우는 셀프보팅이 아니라 셀피시(이기적인)보팅이라 생각합니다.

남이 쓴 글에 풀봇을 하듯이 내가 쓴 글도 당당하게 풀봇을 하자.

이 말씀에 저도 공감을 합니다. 다만 문제가 되는 이기적 보팅은 "남이 쓴 글에 풀봇"하는게 거의 없거나 아예 없기에 문제인 것 같습니다. 셀피시 보팅 개념으로 본다면 소수 고래의 그룹보팅도 같은 이유로 문제입니다.

결론적으로 셀봇은 하셔도 되지만 셀피시 보팅은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자기 글에 자기가 만족한다면 스스로 보상을 주는건 괜찮은거죠 ^^

답글 감사합니다. 셀피시 보팅만 아니면 어떠한 보팅도 문제가 없다라고 정의하면 어떨까요? 여기서 셀피시 보팅은 제한된 그룹내에서의 보팅도 포함합니다. 스파가 많은 분들이 셀피시 보팅을 하는 경향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은 스티밋 내부 자정 활동(down vote)으로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제가 이글을 쓴 이유는 정상적으로 잘 활동하고 있는 분들 조차 셀프 보팅에 대하여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문제제기를 한 것 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편파적이라고 느낄 정도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보팅파워가 큰 편이어서 풀 셀프보팅을 하면 10불 이상씩 올라갈텐데, 저보다 좋은 글을 쓰시는 분들이 훨씬 많아서 감히 제게 보팅할 생각이 들지를 않습니다 ^^; 하지만 보팅파워가 작은 분들은 셀프보팅해도 0.1불 오를까 말까인데 웬만큼 정성들여 쓴 글이라면 100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것이 그 말입니다. 대부분의 스티미언들은 셀프 풀보팅해도 얼마안되는데, 어디선가 읽은 셀프보팅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 때문에 고민을 하고 있고 실제로 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고래들을 따로 불러서 스티밋 내에서 활동시 주의 사항을 별도로 알려주는 교육에는 들어가야할 부분이지만 일반 스티미언들에게는 셀봇을 권장하여야 합니다. 쓸 수 있는 글의 수도 제한적인데 어떻게 스파를 올릴 수 있겠습니까?

맞습니다. 그래서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이 보팅의 공정성입니다.
자기가 보기에도 잘 쓴 글이면 스스로에게 적당한 보상을 줘도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고래들도 자기와 주변사람 이익만 챙길 것이 아니라 진짜 잘 쓴 글을 보면 정당한 평가로서 보팅을 하는 것이 바른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고래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는데 지금 이 글을 읽고 스티밋의 미래에 대하여 고민하는 사람 중에 고래가 있나요? 저는 고래가 할 문제있는 행동을 일반 스티미언들에게 이야기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대부분의 스티미언들은 최대한 공정하게 보팅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회사에서도 임원이 되면 임원에 대한 소양교육을 별도로 합니다. 일반 직원과 임원이 할 행동에서 엄연한 차이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일반 직원들에게 임원이 하지 말아야할 행동을 자꾸 이야기할 필요가 없을 것 같습니다.

Kr에도 고래가 좀 있으시죠. 모두가 보는 공간이기에 한쪽으로 일반화하지 않으면 좋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 고래가 아닌 분들일지라도 스팀가격이 급등하면 고래급이 될 수도 있고요. 그 때에도 이전의 일반화된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좀 전에로드맵2018에 올리신 글을 보았습니다.
제가 조금 혼란스러운 것이 셀봇에 대한 @clayop 님의 생각은 기본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 라고 보입니다. 스파의 양에 상관없이 셀피시 혹은 풀보팅에 상관없이요. 맞는지요?

If you have SP and curate for yourself (i.e. self-vote that is undesirable)

그러네요...
다른 이들도 꾸려가면서 자신도 셀봇하는 고래분들은
사실 맘적으론 합당하단 생각이 듭니다.
남도 챙기고 자신도 챙기고^^
그렇지 않은 완전 셀피쉬한 케이스는 물론 보기가 않좋긴 하죠.
그렇지만 그 또한 자신들의 선택 또는 인격(?)^^

저는 편파판정이라는 단어로 셀프보팅을 재정의할 수 있다고 봅니다.

지금의 정서는 다른 이들도 꾸려가면서 자신도 셀봇하는 고래에게도 안 좋은 감정이 있습니다. 그 분들이 올린 글이나 사진과 자신이 글이나 사진을 보았을 때 보상액수에 너무나도 큰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완전 셀피쉬한 케이스는 특수한 경우라고 봐야 합니다. 제가 가입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골고루 보팅해 주시던데요? 마치 몇몇 재벌들이 일으키고 있는 문제를 일반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아라고 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그렇게 할 마음도 없는 사람들에게 말이죠

정말 끊임없이 논란이 될문제입니다.

한 번 정리하고 가야지요.

잘읽었습니다.
상당히 명쾌하네요.
그리고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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